/ 도시/현실 / 전신이 깨어났다 / 제789화 살인기계

공유

제789화 살인기계

“이 회장님, 하씨 가문이 저희 두 가문과 같은 편이 아닌 이상, 지금 우리가 H시에 진출할 때 행정적으로 도움을 받기가 어려워 좀 번거로워질 거 같습니다.”

제원화가 말했다.

이심이 그를 가만히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제 회장님께서는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H시가 이제 시장을 바꿀 때가 된 거 같습니다.”

제원화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렇군요.”

이심은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그럼 우리 두 가문이 잘 협력해 우리를 지지할 사람으로 바꿉시다. 일단 하세량이 무너지면 이동혁은 큰 조력자가 없어지는 게 될 테니까요. 그렇게 하나씩 세력들을 처리하면 5개 그룹도 쉽게 얻을 수 있게 될 겁니다.”

“역시 이 회장님께서는 제 생각을 정확히 알고 계시군요. 그리고 이어서 소씨, 오씨, 정씨 가문들도 처리하면 됩니다.”

제원화가 말했다.

그는 이심과 마주 보며 크게 웃었다.

마치 그들의 대화로 이미 시장의 교체를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장수각.

장해조가 은퇴 후 사는 곳이다.

천미는 H시로 도망쳐 온 후 바로 이곳에 숨어있었고 강오그룹에는 돌아가지 못했다.

그녀는 이번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곁에서 지키던 부하들이 필사적으로 천미를 보호했고 결국 그중 두 사람만이 그녀와 함께 탈출에 성공했다.

“그 J시 쌍살은 사람의 감정 따위는 전혀 없는, 그래, 살인기계들이었어. 그 두 사람과 마주쳤다면 이렇게 다치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죽었을 거야.”

천미는 상처를 싸매고 세화 옆에 앉아 R시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했다.

그녀의 상처는 J시 쌍살에 의한 것이 아니라 R시 암흑가 사람들에 의한 것이었다.

J시 쌍살은 단 하룻밤 사이에 R시 암흑가 깡패 세력들을 굴복시켜 함께 천미를 추격했다.

절친의 약한 모습을 본 세화는 괴로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가 동혁에게 말했다.

“밖에서 기다려 줄래? 난 언니와 함께 좀 있을게.”

누구보다 절친한 세화와 천미 사이의 대화를 계속해서 듣기 힘들었던 동혁은 고개를 끄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