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전신이 깨어났다 / 제788화 하세량의 조언

공유

제788화 하세량의 조언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

‘소씨, 오씨, 정씨 세 가문이 제원화에게 H시에서 떠나라고 하는 건 그렇다 쳐도.’

‘하세량 H시 시장까지 나서서 저런 태도를 보이다니.’

‘그래도 명목상으로는 모두 H시에 투자를 하러 온 분들 아닌가?’

‘하세량 시장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저런 큰 투자자들을 떠나게 하려 한다고?’

‘이것이 시장으로서 할 일이야?’

제원화는 당혹감과 분노를 느끼며 냉소를 짓고 물었다.

“하 시장님, 그럼 당신 가문 역시 제씨 가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하씨 가문도 H시의 일류 가문이었다.

제원화의 말투는 조금 시큰둥했다.

‘하세량이 H시 시장이라도 나에게 잘못 보이면 국물도 없어.’

‘그저 명문가의 힘을 조금 보여주면 되니까.’

‘H시에서 누가 시장이 될지 제씨 가문이 얼마든지 결정할 수 있어.’

‘새 시장이 부임했는데 그때도 제씨 가문과 함께 하려 하지 않는다면 다시 시장을 바꾸면 그만이고.’

하세량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뜻이 아닙니다. 전 어디까지나 이 선생님의 생각을 이해해서 드리는 말입니다. 그저 제 회장님께서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해서요. 나중에 언질을 안 드렸다고 절 원망하실 수도 있잖습니까?”

사실이었다.

동혁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원화에게 H시에서 꺼지라고 했다.

그 순간 동혁의 신분을 아는 사람들은 동혁이 제씨 가문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당연히 그에 따라 자신들의 입장 표명을 해야 했다.

3대 가문, 소씨, 오씨, 정씨 가문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동혁, 그놈 핑계는 대지 마시죠? 당신들은 그저 그 짐승 같은 놈을 핑계 삼아서 우리 제씨 가문이 H시에 오는 것을 막으려고 그러는 거 아닙니까?”

제원화는 평소에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그는 정말 화가 많이 나 보였다.

연이은 도발에 그는 화가 치밀어 올랐고 하세량 등 사람들 무시하며 말했다.

“고작 당신들 몇몇 일류 가문으로 우리 제씨 가문을 막을 수 없을 겁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