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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4화 사면초가

“아, 군부 장비 연구소와 합작 중이군요. 그럼 더 신중하게 처리해야죠. 일단 돌아가서 더 검토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행정처분은 철회하겠습니다.”

하형산은 스스로 한 걸음 물러섰다.

말을 한 후 손을 내저으며 부하직원들과 함께 떠났다.

그런데 몇 걸음을 걸어가더니 그가 다시 몸을 돌려 다가왔다.

“여기 회장이라고 했나요? 젠장할, H시 군부와 연줄이 있다고 해서 감히 내게 무례하게 굴지 마세요.”

“우리 형님이 누군지 압니까? 새 시장님이신 하동해입니다. 우리 형님이 당신을 처리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요. 오늘 내가 이렇게 항난그룹을 그대로 두지만 당신과 관계가 있는 회사들은 결국 모두 안 좋을 거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형산은 동혁을 향해 직접으로 독설을 퍼부었다.

이것은 하동해가 동혁을 상대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동혁은 당연히 전혀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 시장이 그렇게 대단합니까? 그럼 당신이 돌아가서 당신의 그 형님에게 전하세요. 그 자리에서 분수를 지키라고요. 만약 함부로 날뛴다면, 내가 다시는 시장을 못하도록 만들 거라고도 해요.”

‘하동해가 선을 넘고 더 이상 규칙을 따르지 않겠다면 나 역시 선을 넘어주지.’

하형산의 표정이 험하게 바뀌더니 동혁을 뚫어져라 째려보았다.

“하하, 당신이 뭔데? 무슨 자기가 N도 도지사라도 된다고 생각합니까? 그래 두고 봅시다. 어디 당신 말대로 되는지.”

그는 손가락질을 하며 동혁에게 경고하고 몸을 돌려 떠났다.

곧 나쁜 소식들이 하나둘씩 들려왔다.

[회장님, 성세그룹 산하의 건축자재백화점이 시청의 관련 부서에 의해 폐쇄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가짜 제품을 판매한다는 신고를 해서 그렇게 됐답니다. 황 사장님은 지금 이일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선우설리가 전화를 걸어와 성세그룹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했다.

[이 선생님, 강오그룹 직원 몇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분위기를 보니 그룹 전체가 목표인 듯한데 아마도 하동해 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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