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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투신

“야, 이동혁, 아니 이 선생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감옥에 가실 거예요.”

하선일이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었다.

“감옥? 사람이 왜 이렇게 순진해?”

동혁이 냉혹하게 말했다.

“넌 내가 간헐적으로 정신병이 발병한다는 거 몰랐어? 딱 지금 병이 돋았네.”

동혁이 아래층 거리를 살펴보니 햇볕이 너무 세서 아무도 돌아다니지 않았다.

“여기는 3층이라 그리 높지 않아. 그러니 운이 좋으면 살 수 있을 거. 그래도 난 네가 살기를 바래.”

하선일은 너무 놀라서 미친 듯이 소리쳤지만 제대로 된 말 한마디를 하지 못했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그의 여비서가 소리쳤다.

“안돼. 그러면 안돼. 그분 아버지는 시장님...”

그때 동혁이 손을 놓았다.

퍽!

아래층에서 둔탁하게 바닥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미친, 저 바보 놈!”

여비서 등이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 재빨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층은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었다.

곧바로 큰 사이렌 소리가 들리더니 앰뷸런스와 경찰이 모두 도착했다.

동혁은 이 모습을 천천히 보고서 세화가 간 다른 사무실로 들어갔다.

“동혁 씨, 하선일에게 무슨 일 생겼어? 방금 경보음 같은 게 들린 거 같은데? ”

“내가 하선일, 그놈을 아래층으로 내던져버렸어.”

“뭐? 당신 왜 그랬어?”

세화의 얼굴에서 핏기가 순식간에 사라지더니 안색이 종이처럼 하얗게 바뀌었다.

“동혁 씨, 당신 이번에 정말 큰 사고를 친 거야. 하선일이 죽든 말든 그의 아버지는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일단 당신 먼저 피해. 난 내가 했다고 자수할게.”

세화는 울부짖으며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가려고 했다.

“왜 그렇게 바보 같아?”

동혁은 세화를 다시 붙잡아 데려와서 서인영의 손에서 작은 상자를 받아 그 안에 든 연고로 직접 세화에게 약을 발라주었다.

“저놈에게 시장 아버지가 있으면 당신에게는 바보 남편이 있어. 내가 병이 돋아서 저놈을 밀쳐냈다고 하면 그만이야. 아무 문제없어, 괜찮아. ”

세화는 그제야 동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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