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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0화 정당방위

“이동혁, 그놈을 감옥에 가둔 다음 자기 아내가 회사를 빼앗기고 가문이 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놈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질 것을 상상하니 아주 통쾌하군요.”

이심은 미친 듯이 크게 웃었다.

그의 핏발 선 두 눈에서는 광기가 솟아올랐다.

그는 아직도 병석에 누워 있는 아들 이천기를 생각하자 동혁이 뼈저리게 미웠다.

“하하, 저도 통쾌합니다.”

제원화는 이심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그들이 서로 대화한 동혁의 모습이 너무나도 보고 싶었다.

한편.

동혁이 하선일을 3층에서 떨어뜨려 경찰에 연행되었다는 소식은 빠르게 퍼졌다.

이미 그 소식은 H시의 상류층에 까지 이르렀다.

사건 현장에 구급차와 경찰차가 모두 출동한 터라 비밀로 할 수 없었다.

“이동혁, 그놈은 역시 쓸모없는 놈이야. 하동해가 자신에게 보복할 줄 알면서 감히 그렇게 일을 버리다니. 이제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거야.”

“그런데 하선일이 죽지 않아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던데, 불쌍하게도 이제 하 시장이 분명 이동혁과 그의 가족에게 미친 듯이 복수하려 할걸.”

누군가는 동혁의 일을 고소해하고 누군가는 안타까워하며 동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경찰에 연행된 동혁이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두 명문가의 조력을 받는 이상 하동해는 아무 거리낌 없이 이동혁을 철저하게 짓밟으려 할 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시장님, 지시하신 대로 이동혁을 잡아서 시경찰서로 데려가는 길입니다. 다른 지시는 없으신가요?”

경찰차에서 왕양건이 하동해에게 전화로 보고했다.

휴대폰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말투나 행동이 아주 깍듯했다.

조동래가 하동해에 의해 해임되자마자 왕양건은 곧바로 하동해에게 자신을 의탁했다.

그리고는 어젯밤 김대이와 박용구의 사업소를 몇 곳을 단숨에 쓸어버렸다.

하동해는 그의 업무 처리 능력을 매우 만족해하며 즉시 그를 시경찰서 서장으로 발탁했다.

[시청으로 직접 데려와. 그를 심문할 또 다른 사건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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