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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광기의 끝

하동해와 나건호 둘 모두 어리둥절했다.

‘도지사님이 왜 우리에게 화를 내시는 거지?’

그들은 동혁에 대한 곽원산의 태도가 의아했지만 별일 아닐 것이라 여겼다.

나건호가 재빨리 말했다.

“지사님, 이동혁이 공개적으로 지사님께 선물을 보내고도 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 시장도 지사님의 명예를 지켜드리려고 부득이하게 극단적인 수단을 쓴 겁니다.”

나건호는 자신의 말을 들고 곽원산이 동혁에 대해 분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지사님께서는 이번 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H시에 오셨으니 이동혁을 가만 두실리가 없으실 거야.’

“내게 선물을 보냈다고요? 그게 다 당신들 두 사람이 H시에서 죄 없는 사람들을 괴롭혀 내 얼굴에 먹칠을 했기 때문에 두고 볼 수 없어서 그런 거 아닙니까?”

곽원산이 나건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말해보세요. 이번에 H시에서 저 하동해가 대체 당신에게 얼마나 많은 이익을 줬습니까?”

이 말이 나오자.

나건호뿐만 아니라 하동해의 안색이 변했다.

‘그럼 도지사님이 이동혁이 아니라 우리 둘을 처리하려고 오신 거야?’

나건호는 창백해진 얼굴로 핑계를 생각하며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도지사님, 전 받은 게 없습니다. 그저 제씨와 이씨 가문에서 찾아와 하동해를 시장으로 임명하라고 했습니다. 지사님께서 이곳 명문가들과 관계를 잘 맺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제가 승낙한 거고요.”

나건호는 조심스럽게 곽원산의 눈치를 살폈지만 상대방의 얼굴에는 냉소가 가득했다.

그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다.

‘난 이제 끝이야.’

“나 부장, 당신 누굴 바보로 알아?”

곽원산이 냉정하게 말했다.

“그러니까 당신이 두 명문가와 결탁하여 이 전신을 모함한 것이 모두 나를 위해서였단 말입니까?”

‘이 전신은 또 모야?’

나건호는 어리둥절했고 당황하여 몸을 부들부들 덜며 말했다.

“지사님, 제가 아무리 간이 부었어도 어떻게 감히 이 전신을 모함할 수 있겠어요? 두 명문 가는 단지 이동혁을 상대하라고만 했습니다.”여기까지 말한 나건호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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