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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화 세화의 절망

“이 선생님, 제게 제발 기회를 주세요. 흑흑...”

왕양건이 강제로 끌려갔다.

조동래도 함께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그 후 동혁은 천천히 저택 안으로 걸어갔다.

“세화야, 제발 그냥 얌전히 네 주식을 제씨 가문에 넘겨. 더 이상 이렇게 제원화와 맞서지 말고. 그놈은 모질고 악랄해서 넌 그의 상대가 될 수 없어.”

제한영이 와서 세화에게 주식을 넘기라며 강권하고 있었다.

제태휘 등은 고소해하며 옆에 서서 그 모습을 구경했다.

세화는 벌겋게 부어오른 눈을 하고 소파에 앉아있었다.

“지분이야 제씨 가문에 맡겨도 되지만, 우선 동혁 씨를 놓아주겠다고 약속해야 해요.”

“아휴, 지금 네가 조건을 걸 자격이 있어?”

제한영이 한숨을 쉬었다.

“만약 그 바보 놈이 네가 제원화와 맞서게 꼬드기지만 않았어도 네가 이 지경까지 몰리지도 않았을 거야. 좀 더 일찍 회사를 넘겼을 거고 제씨 가문의 중용돼서 상황이 더 좋았을 거라고.”

“감정이 다 상한 지금에 와서 네가 주식을 양도해도 제원화는 네게 감사하지도 않을 거야.”

어쨌든 세화는 제한영, 자신의 친손녀였다.

세화 가족의 상황이 이 지경까지 몰린 것을 보고 제한영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그러나 동혁에 대해서는 여전히 진심으로 미워하고 있었다.

“만약 동혁 씨를 건드리겠다면 전 차라리 제 주식을 공짜로 다른 사람에게 기부할 망정 제원화에게는 절대로 줄 수 없어요. 저도 이판사판이에요.”

세화가 단호하게 말했다.

제한영이 말했다.

“세화야, 지금 제원화가 동혁이를 그냥 둘지 말지가 문제가 아니야.”

“그놈이 뜻밖에 도지사께 공개적으로 선물을 보내는 어리석은 일을 저질렀어. 그 일로 도지사께서 진노하셔서 직접 H시에 오셨고. 이번에는 아무도 그놈을 구할 수 없어.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거야.”

이 말을 듣고 세화 역시 절망했다.

“흑흑, 동혁 씨, 왜 일을 하기 전에 나와 상의조차 하지 않은 거야?”

세화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 그녀의 눈물이 미친 듯이 흘러 손가락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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