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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화 누가 감히 나를 죽여

“으어, 너무 아파.”

안우평은 바닥에 주저앉아 아파서 울며 소리쳤다.

방금까지 자신만만했던 그가 연약한 모습을 보이자 많은 사람들은 하마터면 웃음이 터져 나올 뻔했다.

그러면서 마음속으로는 안우평을 경멸했다.

‘방금 수 사장은 그렇게 뺨을 많이 맞아도 아무 소리도 하지 않았는데.’

‘저 안우평은 고작 한 대 맞고 여자보다도 못하게 울부짖는 꼴이라니.’

하지만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박용구가 정말 동혁의 말을 듣고서 안우평의 뺨을 때릴 줄은 몰랐다.

제원화 역시 의외라고 생각했다.

그는 차갑게 박용구를 쳐다보았다.

“박 회장님, 이게 무슨 짓입니까?”

안우평은 제원화가 J시에서 데려온 사람이었다.

그래서 박용구가 안우평을 때린 것은 마치 제원화의 뺨을 때린 것과 마찬가지이다.

“참을 수가 없어서요. 회장님 앞에서 실례 좀 했습니다.”

박용구가 먼저 양해를 구했다.

제원화는 표정을 굳히며 낮은 음조로 말했다.

“이게 무슨 짓인지 잘 해명해야 할 겁니다.”

“그러지요.”

박용구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갑자기 안우평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서 상대의 배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박용구는 안우평을 자신 앞에 무릎 꿇게 했다.

그는 다시 손바닥을 치켜들더니 좌우로 휘두르며 반복적으로 세게 안우평의 뺨을 때렸다. 안우평은 비명을 연발했다.

얼마나 뺨을 많이 때렸는지 곧 안우평이 비명도 지르지 못하게 되었다.

박용구는 그래도 멈추지 않고 이어서 안우평의 얼굴을 발로 찼다.

그렇게 안우평은 개처럼 반죽을 때까지 맞아서 박용구에 의해 땅에 내던져졌다.

이 무자비한 모습을 보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크게 놀랐다.

그제야 박용구가 제원화를 올려다보며 씩 웃으며 말했다.

“굳이 해명하자면, 이건 형님이 제게 이놈 얼굴을 후려갈겨 주라고 하셔서 그런 겁니다.”

제원화는 분노해 눈이 가느다랗게 변했다.

그의 칼날 같은 눈빛이 박용구를 주시했다.

속이 깊어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조차 지금 박용구의 도발적인 행동에 화가 나 속눈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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