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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신고

“가자, 내가 너희들을 데리고 군부 견학을 시켜주마. 이번에는 정식으로 보고했으니 여기로 다시 붙잡혀 오지 않을 거야.”

설전룡이 천화의 머리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는 동혁을 존경했고, 동혁의 가족을 각별하게 대했다.

그래서 천화를 마치 친동생같이 여겼다.

“저희를 이렇게 도와주러 와주셔서 고마워요.”

천화는 순간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이내 다른 걱정이 들었다.

“아, 형님. 저희 매형은요? 매형이 저지른 일이 심각한 건가요?”

“그분이 무슨 일을 저질렀어?”

설전룡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현소가 물었다.

“그럼 사법부 사람이 어떻게 형부를 찾아온 거죠?”

“그러게 상황 파악을 좀 해야겠는데?”

설전룡은 대충 말을 얼버무렸다.

“그럼 이동혁이 우리를 신고해서 우리가 잡혀온 거 아니야?”

현수가 갑자기 작은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설전룡은 그를 노려보았다.

“네놈은 네 매형에게 좀 더 예의가 있어야지. 다음에 또 그런 식으로 말하면 내 이 손으로 널 따끔하게 혼내줄 거야.”

‘요 장현수가 형님을 엄청 싫어하나 보네.’

현수는 겁에 질려 안색이 하얗게 변했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천화가 말했다.

“아, 알겠다. 매형이 그 도련님들을 신고한 거야. 그래서 이번에 그 사람들이 잡힌 거라고. 그래야 다시는 우리를 괴롭힐 수 없을 테니까.”

“맞아. 그놈들이 계속 설치게 놔두면 나중에 당해도 아무 소리도 못하잖아.”

현소도 화를 내며 작은 주먹을 휘둘렀다.

사실 육문재 등이 붙잡히면서 현소 등도 덩달아 붙잡혔을 뿐이었고 동혁은 설전룡에게 현소 등을 도와주라고 시켰다.

그 외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이동혁, 네가 우리를 신고했지?”

다른 사무실.

동혁이 들어서자 육문재 등이 책상을 내리치며 그를 성난 눈으로 쳐다보았다.

“어? 넌 육문재? 몰골이 왜 그래?”

동혁은 한 사람을 가리키며 말했는데 여러 번 자세히 살펴보고 나서야 그가 육문재인지 겨우 알아볼 수 있었다.

육문재의 얼굴은 이미 잔뜩 부어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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