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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이동혁을 마중 나온 사법부

동혁의 말을 듣고 육문재 등의 안색이 변했다.

“이럴 때도 허세나 부리다니,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너와 놀아줄 시간이 없네. 우선 선발 예선부터 참관하고 와서 다시 너와 천천히 결판을 내주지. 오늘 너를 죽여주겠다고 약속했으니 절대로 그 약속을 지켜주마.”

육문재 등은 더 이상 동혁을 상대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걸어 운전기사를 불렀고 차들이 바로 그들을 데리러 달려왔다.

현소는 이 명문가 도련님들의 거만에 격노했다.

“너희들 왜 이렇게 거만하지? 우리 형부가 정말 그곳으로 못 갈 거 같아? 지금 내가 너희들에게 보여 주마!”

현소는 화가 나서 휴대폰을 꺼내 아빠인 장영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예선을 참관하러 가고 싶다고 애교를 부렸다.

물론 그녀는 그것이 동혁을 위해서라고는 감히 말하지 못했다.

[무슨 계집애가 예선 참관을 하겠다고 이래? 알았어, 내가 연락해서 알아볼게.]

장영도는 지난번에 근무일에 술을 마셔서 자신과 자신의 상관까지 함께 벌을 받았다.

하지만 그 후 문제를 잘 처리해서 이미 풀려나 있었다.

장영도는 금방 방법을 찾았다.

“고마워요, 아빠.”

현소는 육문재에게 휴대폰을 흔들어 보였다.

“이렇게 전화 한 통이면 선발 예선을 참관할 수 있는데, 당신들은 뭐가 대단하다고 그리 득의양양해하는 거지?”

“흥, 어린 계집애 주제에 재주가 좀 있네.”

육문재 등은 현소 때문에 체면을 구겼지만 그녀와 더 따지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바로 참관을 위해 모두 각자 출발했다.

동혁은 떠나면서 수소야에게 남아 태성쇼핑센터의 인수 업무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곧바로 군부 주둔지 근처의 한 훈련장에 도착했다.

“저놈을 왜 여길 데려왔어?”

현소를 마중 나온 온 장영도는 동혁을 보고 인상을 찡그렸다.

지난번 동혁의 신고로 장영도를 도와준 상관인 백선풍은 처벌을 받았고 석훈에게 따로 벌까지 받았다.

그 일로 백선풍이 장영도를 한바탕 호되게 꾸짖기도 했다.

그래서 장영도는 지금 동혁이 죽도록 미웠다.

“아빠, 이동혁이 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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