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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예선 참관

도현욱은 거만한 얼굴로 이번 예선 통과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렇게 자신 있어?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고?”

동혁은 약간의 미소를 지며 말했다.

‘이놈들 봐라?’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발을 오해해서 국외 전장 파견 자격을 얻으면 자신들이 승승장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보네.’

동혁은 이런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기로 결정했다.

‘이럴 때는 본보기가 필요하지.’

‘눈앞의 이 도현욱이라는 놈이 아주 좋겠어.’

“나는 우리 특수부대의 에이스야. 가문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실력에 더해 연줄도 있지. 그러니 예선 통과는 당연하지.”

도현욱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의 가문에서는 이미 그를 위해 안배를 해두었다. 그래서 그가 적당히 실력발휘만 한다면 예선을 통과하는 것은 거의 확실한 일이었다.

그다음 있을 몇 차례 선발 경쟁 역시 가문에서 당연히 힘을 쓸 것이다.

“그럼, 곧 알게 되겠네. 현실이 얼마나 가혹한지.”

동혁은 도현욱의 말을 무시하며 설전룡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예선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 있다가 내가 가서 한번 보자.”

[예? 형님은 결선을 하면 오시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설전룡이 의아해했다.

동혁이 말했다.

“진짜 좋은 인재가 예선에서 탈락할까 걱정돼서.”

동혁은 자신이 이전에 선발 경쟁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역시 이득이 있는 곳은 어디든 부패가 있기 마련이니까.’

[그럼, 형님이 오시면 시작하겠습니다.]

설전룡도 눈치가 있어서 동혁이 단순히 예선을 참관하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하!”

동혁이 휴대폰을 내려놓자 육문재 등이 웃음을 터뜨렸다.

“네가 먼저 군부 주둔지에 들어가고서 그런 얘기를 해라. 한번 가봐. 그곳이 무슨 네 집처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인 줄 알아?”

“대체 어떻게 자신이 이 전신인 척할 수 있지? 뭐? 좋은 인재가 탈락할까 봐 걱정돼?”

“자기 코가 석자라고, 그게 딱 너 같은데? 지금 남 걱정할 시간에 네 걱정부터 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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