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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이 깨어났다: Chapter 761 - Chapter 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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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제원화의 분노

“저걸 보니, 동혁이가 예전에 우리에게는 매우 친절하게 인정을 베푼 거야.” 제한강이 갑자기 벌벌 떨면서 한마디 했다. 제한영 등은 모두 새파랗게 질린 얼굴을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방금 전 동혁의 냉혹함과 무자비함에 놀랐다. ‘저 제설희 등의 처지와 비교하면.’ ‘동혁이 우리한테 한 건 확실히 사정을 봐준 거였어.’ “빨리 119를 불러서 설희를 병원에 데려다줘. 딸에게 이런 일이 생겼으니 원화가 아주 야단법석을 떨겠군.” 제한영이 한숨을 쉬었다. “이동혁, 저 개X식. 저 놈이 우리 창하네 식구를 다 죽일 거야.” 모두들 간담이 서늘했다. 예전이라면 그냥 놔두고 보면서 고소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전혀 할 수 없었다. 그저 모두 안절부절못하며 불안해했다. 제원화가 세화 가족을 수습하면서 자신들을 끌어들일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제설희 등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거의 10명에 가까운 인원이었다. 모든 사람들의 몸은 피범벅이 되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가장 상태가 심각한 것은 다리가 부러진 네 명의 경호원들과 가장 많은 채찍을 맞은 제설희였다. 늘 다친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조차 그들의 부상 상태를 보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백주대낮에 일이 벌어진 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피할 수 없었다. 곧바로 H시의 시민들 사이에 이번일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한숨을 내쉬지 않을 수 없었다. “진 회장의 그 바보 남편. 정말 마음씨가 악랄하고 손속도 잔인해. 그 제씨 가문의 귀한 아가씨를 감히 사람들 앞에서 채찍질로 반쯤 죽도록 때리다니.” “앞으로 절대 진 회장은 건드리지도 못하겠어. 그 바보 같은 놈이 또 무슨 짓할지 아무도 모르니까.” “하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일을 벌였으니 제원화가 그놈을 가만히 놓아두겠어? 그 사람도 성깔이 정말 더럽기로 유명하잖아.” 수많은 시선이 제원화에게 향했고 그의 반응을 기다렸다. 이때 제원화가 병원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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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대동사채의 개입

“알겠습니다.” 양정석이 대답을 하고 이어서 말했다. “그럼 막내 회장님께서는 이동혁을 어떻게 상대할 생각이신가요?” “상대라고도 하지 마. 아직 한낱 보잘것없는 놈일 뿐이야.” 제원화가 콧방귀를 뀌며 불쌍하다는 듯이 말했다. “딱 보니 그놈이 아내를 매우 신경 쓰는 거 같던데, 그럼 세화부터 쳐야지. 천 사장에게 연락해서 먼저 대동사채에서 손 좀 보라고 해. 난 세화의 사업을 모두 빼앗고, 계속 괴롭히면서 천천히 가지고 놀아야겠어.” “그 바보 놈이 진짜 미쳤든 가짜로 미친 척하는 것이든 이번에 진짜로 그놈을 미치게 해 줄 거야.” 제원화는 동혁이 바보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에 눈에는 동혁이 마치 정신병을 핑계로 미친 짓을 서슴없이 하는 것 같았다. 확실히 제원화의 안목은 매우 날카로운 면이 있었다. 세방그룹. 부상당한 경호원들은 이미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룹은 바로 정상적인 업무 상태로 돌아갔다. 바로 그때 몇 사람이 들어와서 세화를 만나겠다고 했다. 두루마기를 입고 귀밑머리가 하얗게 변한 반백발의 노인이 앞장섰는데 바로 대동사채의 천대호였다. “진 회장님은 지금 회사에 안 계십니다. 제가 회장님 비서인데, 무슨 일이신가요?” 서인영은 안내 데스크로부터 연락을 받고 천대호 일행을 만나러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저희는 대동사채 H시 지부에서 왔습니다. 진 회장님께 세방그룹이 신청한 4000억의 지원 자금을 저희에게 반환해 달라고 전해주세요.” 천대호는 대기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차분하게 말했다. 서인영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다소 흥분하여 말했다. “그 4000억은 저희 회장님이 시청에서 신청해 받은 것인데 무슨 근거로 대동사채에 그 돈을 반환하라는 겁니까?” 짝! 천대호의 곁에 있던 사람이 서인영의 얼굴을 한 대 때렸다. 어찌나 세게 때렸는지 그녀의 입가에서 피가 흘렀다. “이봐 아가씨, 당신이 낄자리가 아니야. 누가 우리 사장님께 그런 식으로 말하라고 했어?” 그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천대호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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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천미의 도움

“회장님, 그 천 사장이 말하기를 돈을 갚지 않으면 가문이 몰살당할 수 있다고 했어요.” 온 세상이 세화의 일로 떠들썩할 때. 서인영은 제일 먼저 하늘 거울 저택으로 달려가 천대호의 말을 전했다. “그리고 내일까지 돈을 갚든지 아니면 목숨으로 갚든지...” 세화의 가족들도 모두 세화 곁에 있었는데 서인영의 말을 듣고 모두 얼음 창고에 들어간 것처럼 몸을 떨었다. ‘이런 얘기를.’ ‘저 훌쩍거리는 서 실장의 입으로 전해 들어도 살벌해.’ ‘상상도 안돼.’ ‘천 사장이 직접 이 말을 했을 때 서 실장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실제로 세방그룹은 바로 업무를 중단했다. 모든 직원들은 바로 회사를 떠나 집으로 돌아갔다. 괜히 불똥이 튀어서 연루되어 다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며칠 전 아버님도 대동사채에 쫓겨서 성을 바꾸고, 진성그룹을 모두 제원화에게 넘기고서야 화를 면했어.” 류혜진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예전에 진씨 가문에 대동사채가 찾아간 일은 이미 소문이 났다. 그래서 류혜진은 그 일에 대해 들은 바가 있었다. 진창하가 중얼거렸다. “10년 전 내가 진성그룹을 관장했을 때에도 일부 동업자들이 대동사채의 돈을 갚지 못해서 참혹하게 몰살당했어.” “행복했던 가정이 그대로 사라졌지. 이 짐승 같은 놈들은 어린애들도 가만두지 않으니까. 그 이후로 아무도 감히 그놈들에게 돈을 빚질 수 없었어.” 웬만한 일에는 거의 놀라는 일이 없는 진창하였다. 하지만 지금 그의 안색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이 전신이 H시에 지원한 자금이지 대동사채의 돈이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무슨 근거로 나에게 그 돈을 갚으라고 하는 거죠? 거기다 200억의 이자를 갚으라니. 완전 날강도가 따로 없잖아요.”세화가 분노했다. 그녀는 이렇게 자금을 대동사체에 돌려주는 것이 달갑지 않았다. 게다가 세방그룹 계좌에는 그렇게 많은 자금이 없었다. 다시 돈을 빌리지 않는 한 자금을 돌려주는 것은 불가능했다. “지금 와서 그렇게 말한들 무슨 소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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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잘했어요

“말을 전해. 세화는 나 심천미의 절친이야. 대동사채가 감히 H시에서 행패를 부리려고 하다니. 먼저 나한테 찾아오라고 해.” 세화 가족 앞에서 천미가 부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는 상대방에게 먼저 말을 전하게 했다. 그녀는 고고하면서도 강경했다. R시를 점령한 후 그녀의 기세는 또다시 달라졌다. 지시를 내릴 때 말에서 위세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진짜로 암흑가 대부 같아 보였다. 만약 천미와 세화의 관계를 몰랐다면 세화의 가족은 그녀를 두려워했을 것이다. 아주 빠르게. 강오그룹 사람들은 정보원들을 통해 천미의 말을 흘려보냈다. 많은 세력들이 대동사채를 주시하며 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기다렸다. ‘한쪽은 H시와 R시 두 도시의 암흑가 대부.’ ‘다른 한쪽은 뿌리가 깊고 무서운 것이 없는 암흑가의 세력.’ ‘둘 사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러나 오랫동안 기다렸음에도 대동사채에서 반응이 없었다. 시종일관 그들은 침묵을 유지했다. 이런 결과는 자연스럽게 각 세력의 이목을 끌었다. “강오그룹의 심 사장이 R시를 접수한 후 완전히 기세가 올랐어. 그 대동사채도 아무 소리 못하고 있을 정도라니.” “심 사장의 세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으니 아마 대동사채도 함부로 그녀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을 거야.” “진 회장이 정말 운이 좋군. 이렇게 좋은 자매가 있다니. 대동사채로 생긴 위기를 말 한마디로 해결했잖아.” 많은 사람들이 놀라며 천미를 떠올리며 감탄했다. ‘대동사채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니, 정말 패기가 넘치는 여장부야.’ “고마워, 천미야. 네 한마디로 대동사채를 정리해서 이제야 안심이 좀 돼.” 세화의 가족들도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 ‘이것으로 우리 가족 몰살의 위기가 해결됐어.’ “뭘요, 저와 세화 사이에 이쯤은 당연하죠.” 천미가 동혁의 어깨를 툭툭 쳤다. “봤지? 문제를 일으키는 게 능력이 아니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라는 거야.” “앞으로 무슨 일을 벌이려거든 그 결과를 감당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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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5화 하원종의 거절

“다행인 건 처음 다친 부위라는 겁니다. 그저 수술을 할 것인지 아니면 보수적으로 치료를 할 것인지 선택하면 됩니다.” 하원종이 진지하게 말했다. 양정석이 말했다. “이 사람들은 모두 저희 제씨 가문 막내 회장님의 심복 경호원들이 주먹이나 발을 쓰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하 선생님께서 직접 수술해 주셔서 이 사람들이 완전히 회복됐으면 합니다. 물론 비용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원종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다소 불쾌한 듯이 말했다. “완전한 회복이라, 그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원종은 수술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 선생님의 실력이야 모두 잘 알고 있는 일이지요. 저희는 선생님만 믿겠습니다.” 양정석은 웃으며 아첨하더니 계속 말했다. “그리고 하 선생님께서 이번에 H시에 장기간 머물면서 진창하라는 사람의 다리를 치료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아, 그렇게까지 소문이 퍼졌습니까?” 하원종이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저희 막내 회장님께서 하 선생님께 말씀을 좀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양정석이 웃으며 말했다. “막내 회장님께서는 하 선생님께서 진창하의 다리를 치료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왜죠?” 하원종의 얼굴빛이 금세 어두워졌다. 그의 주변의 몇몇 학생들의 안색 역시 좋지 않았다. ‘그 진 선생은 이 전신의 장인인데?’ ‘이 전신이 특별히 부탁해서 하 선생님께서 직접 H시에 오신 거고.’ ‘그런데 이 사람들은 대체 누구지? 누군데 감히 우리 선생님께 이래라 저래라야?’ “전국 최고 의사로 잘 알려져 있으시지요? 그래서 작은 유언비어 하나로도 명예가 손상될까 두렵지 않으신지요?” 양정석은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말했다. “이후 선생님께서는 그런 유언비어에 대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저희 J시 제씨 가문은 명문가로서 이런 상황이 절대 선생님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하겠습니다.” 그에 더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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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제씨 가문이 곧 법

“예? 하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양정석의 얼굴 표정이 굳어졌다. ‘난 이해되기 쉽게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 드렸는데 왜 하 선생이 이렇게 나오는 거지?’ 하원종이 콧방귀를 뀌었다. “당신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바로 그 이동혁의 요청으로 제가 H시에 온 겁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당신보다 더 잘 알고 있지요.” 그 순간. 양정석은 창피해서 땅 속으로 숨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의 얼굴은 심하게 붉어졌고 마치 누군가에게 심하게 얻어맞은 것처럼 보였다. ‘내가 열심히 이동혁에게 당한 척 연기했는데 결국 하 선생의 눈에는 다 연극으로 보였겠군.’ ‘잠깐, 근데 방금 하 선생을 이동혁이 H시로 초빙했다고 말하지 않았나?’ 양정석은 깜짝 놀랐다. ‘어디에도 쓸모없는 데릴사위 주제에 어떻게 하 선생을 모실 수 있지?’ “빨리 돌아가세요. 전 저 네 명의 환자를 치료하지 않을 겁니다. 이동혁이 강제로 다리를 부러뜨리라고 했다면 분명 저들에게 잘못이 있을 거예요.” 하원종은 귀찮다는 듯이 손사래를 쳤다. 그는 양정석과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하 선생님이 이동혁을 잘 알기 때문에 이유를 불문하고 다리가 부러진 환자의 치료를 거부하겠다는 말입니까?” 양정석은 표정을 굳히고 콧방귀를 뀌었다. “허, 그러고도 선생이 무슨 천국 최고 의사입니까? 정형외과 최고의? 그저 명성만 자자했구먼.” 하원종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양정석의 비난에 조금의 신경조차 쓸 필요가 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의 학생들은 달랐다. “이봐요, 말씀 좀 가려하세요.” “당신이 뭔데 우리 스승님을 모함합니까?” 몇 명의 남녀 학생들이 모두 양정석을 성난 눈으로 쳐다봤다. 양정석은 그들을 힐끗 째려보더니 갑자기 그중 한 여학생의 뺨을 후려갈겼다. 양정석이 나이 들어 보여서 아무도 그가 무술을 수련해 손이 빠르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짝! 그 여학생은 뺨을 맞고서 놀라 자신의 뺨을 만진 채 뒤로 넘어졌다. 몇 명의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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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본보기

“이동혁?” 양정석은 다가오는 동혁을 보고 낯빛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네놈이 한 채찍질에 설희 아가씨가 중상을 입어 거의 죽어가는데 감히 지금 내 앞에 나타나?” 그는 손짓을 했다. 고수 몇 명이 즉시 하원종의 학생들을 버려두고 동혁을 에워쌌다. 동혁은 그들에게 별신경도 쓰지 않고 아쉬운 듯 말했다. “그럼 제설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거군. 쫌 아쉽네.” 동혁은 제설희를 때릴 때 강도를 잘 조절했다. 그래서 맞은 제설희가 죽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말을 하여 일부러 양정석을 도발했다. ‘이 늙은이는 전에 제씨 가문의 연회장에서 본 적이 있어.’ ‘당시 제원화의 뒤에서 친절하고 정중하게 사람들을 대했었는데.’ ‘하지만 역시 그건 연기였구먼.’ ‘이것만 봐도 제원화, 그 늙은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지.’ 동혁이 생각한 데로였다. 그의 한마디를 듣고 양정석은 화가 나 미칠정도가 되었다. 양정석에게 제설희는 어릴 때부터 계속 지켜본 그가 충심으로 섬긴 작은 주인 아가씨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자기가 모시던 아가씨가 뜻밖에도 동혁에게 여러 차례 대중 앞에서 수모를 당했다. 양정석은 지금 동혁을 산 채로 찢어 죽이고 싶었다. 그는 분노해 얼굴에 악랄한 표정을 지으며 동혁을 가리켰다. “이동혁, 네놈이 정말로 우리 설희 아가씨를 죽이려 했어? 막내 회장님을 완전히 분노하게 했으니 넌 죽었어. 이제 아무도 널 구할 수 없다고.” “쳐라, 그놈을 잡아서 회장님 앞에 사죄하게 해야겠어.” 양정석이 데려온 고수들에게 명령했다. “이깟 놈들로 나를?” 동혁은 험상궂은 눈빛을 한 고수들을 힐끗 보더니 순식간에 움직였다. 번개처럼 아주 빠르게 동혁의 손이 움직였다. 너무 빨라 몇 사람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했다.퍽! 퍽! 동혁을 에워싸고 있던 고수들이 피를 토하며 날아갔다. 그들은 동혁에게 뺨을 맞고 기절하여 땅에 쓰러졌다. “네놈이?” 양정석은 깜짝 놀랐다. 그는 전에 동혁이 채찍으로 때릴 때 손을 쓸 겨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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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방화

양정석을 땅바닥에 내던지고 동혁은 바로 하원종과 함께 병원을 떠났다. 하원종의 학생 몇 명도 함께 하늘 거울 저택으로 향했다. H시정형외과병원의 원장은 예전 하원종의 학생이었다. 그는 은사의 전화를 받고 아무 말 없이 병원의 병상을 몇 개 더 늘렸다. 양정석이 막 왔을 때는 4개의 병상을 썼다. 그런데 이제는 9개의 병상이 필요하게 되었다. 한편 제원화는 아직 병원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고 있었다. 그는 대동사채의 천대호와 통화를 했다. “천 사장님, 강오그룹이 말을 전한 후 왜 대동사채 쪽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겁니까? 이건 제가 아는 대동사채답지 않은데요?” 휴대폰을 들고 제원화는 약간 불만스러운 듯이 물었다. 그는 대동사채를 이용해 세화 가족을 괴롭히게 했다. 한마디로 손 안 대고 코 풀기였다. 그는 배후에 가만히 앉아서 직접 힘들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다. 이것은 제원화가 가장 좋아하는 일처리 방식 중 하나였다. 그는 알고 있었다. ‘대동사채는 자신들이 이용당한 것을 알면서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밖에 없을 걸.’ ‘힘들이지 않고 4000억의 돈이 생기는 일이니, 천 사장이 이런 유혹을 마다할 리 없을 테니까.’ 그런데 상황의 전개가 애초 계획과는 조금 달랐다. 천미가 강경하게 말을 전한 후 대동사채에서 뜻밖에 아무런 반응도 없었기 때문이다. [회장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기에 아직 좀 성급해 보이십니다.] 전화기 맞은편에 있는 천대호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좀 기다려보시죠. 대동사채는 말보다 직접 보여드리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역시 제가 아는 대동사채 맞군요.” 제원화는 만족스러운 듯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의 얼굴에는 약간의 미소가 돌았다. 바로 그때.부하 한 명이 서둘러 들어왔다. “막내 회장님, 병원에 이동혁이 나타나 고수 4명을 제압하고서 양 집사님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하 선생님을 빼앗았다는 소식입니다.” 제원화의 얼굴에 있던 웃음기가 순간적에 굳어졌다. 그는 큰소리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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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강력 대응

천미의 낯빛이 어두워지며 서둘러 강오그룹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녀는 어떤 암흑가 세력이 일을 저지른 것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게 인력을 배치해야 했다. 바로 그때 또 다른 부하의 전화를 받았다. “뭐? 불을 지른 게 대동사채라고?” 천미의 표정이 갑자기 보기 흉하게 일그러졌다. 전에 그녀가 강경하게 경고를 날릴 때 대동사채는 한동안 아무런 대응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래서 상대방이 활동을 중지하고 세화를 협박한 일은 그대로 무마된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다. 대동사채가 뜻밖에도 방화를 해 강오그룹의 핵심 인력 몇을 태워 죽였다. 그들은 잔인한 수법으로 천미의 경고에 강력하게 대응을 한 것이다. [사장님, 대동사채가 공개적으로 방화는 자신들이 일으켰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진 회장님에게 내일 아침까지 6000억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는데 추가된 2000억은 강오그룹에게 하는 요구라고 합니다.] [돈을 주지 않는다면 진 회장님 가족이 몰살을 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동사채는 진 회장님 가족이 설 대도독과 이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고 진 회장님 가족이 평생 하늘 거울 저택에 숨어 살 수는 없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대동사채가 공개적으로 경고를 날렸다. 그 순간 H시의 암흑가와 여러 가문들이 들끓었다. ‘대동사채, 너무 잔인하고 무서운 거 아니야?’ ‘방화를 저질러 강오그룹의 사람들을 죽이다니.’ ‘거기다 강오그룹에게 2000억을 배상하라고?’ ‘진 회장 가족이 설 대도독과 이웃인 것을 알아서 하늘 거울 저택에 들어가서 사람을 죽일 수는 없는데.’ ‘그런데도 진 회장 가족을 몰살시키겠다고 큰소리까지 쳐?’ ‘이건 뭔 자신감이지?’ ‘완전 거만이 하늘을 찌르네.’ “암흑가의 초강력 세력으로 오래 이어져 내려온 만큼, 대동사채는 설마 설 대도독도 안중에도 없다는 건가?”많은 사람들이 대동사채의 범행에 경탄했다. 대동사채의 대응에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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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대동

백효성은 일을 매우 깔끔하고 신속하게 처리했다. 동혁이 차에 오르자마자 그는 이미 대동사채의 거점을 찾아서 알렸다. [이 선생님, 대동사채의 거점은 비밀이 아닙니다. 아무도 감히 그들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지 각지의 거점은 거의 반공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불법 사채는 은행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있었다. 그럼에도 대동사채는 반공개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건가?’ 전화를 끊은 후 백효성은 동혁에게 대동사채 H시 지부 직원의 자세한 정보를 보냈다. 반공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정보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좋아, 이게 다 죽일 것들이라 이거지?” 동혁은 그 사람들의 자료를 뒤적이며 웃었다. 기쁨이 아닌 서늘한 기운이 가득한 무서운 미소였다. 옆에 앉은 설전룡도 동혁이 오늘 밤 상대를 정말 죽일 것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곧 대동사채 H시 지부에 도착했다. 대동. 두 글자로 된 표지판이 뜻밖에도 문 앞 벽에 휘황찬란하게 걸려 있었다. “그냥 돌아가. 밤에는 업무를 보지 안으니까.” 동혁과 설전룡이 곧장 안으로 들어가자 흉악해 보이는 두 사내가 그들을 막았다. “업무를 보지 않는다면 너희들은 왜 퇴근을 안 했지?” 동혁이 물었다. 동시에 그는 안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를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안에 모여있는 것 같았다. “오늘 강오그룹 사람 몇 명을 태워 죽였는데, 저쪽에서 담을 뛰어넘어서 복수라도 할까 봐 사장님이 오늘 밤 우리에게 여기서 지키라고 해서 있는 거야.” 지금 동혁과 설전룡 두 사람은 대동사채의 고객과 같은 신분이었다. 그럼에도 상대방은 그들에게 방화와 같은 잔인한 일을 언급하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물론 그 심천미가 정말 우리 쪽으로 사람들을 보낸다면 우리 역시 그년과 강오그룹을 끝장낼 거야.”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심 누님? 두 도시의 암흑가 대부? 흥, 우리 대동 손에 죽은 암흑가대부들이 얼마나 많은데?” 두 사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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