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가문 가주들이 이렇게 입장을 표명할 줄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불쾌한 제원화의 안색이 금세 어두워졌다. 천정윤 등의 말로 그가 방금까지 조성한 좋은 분위기를 깨뜨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허, 당신들이 예전에 그 패기 넘치던 3대 가문 가주들 맞습니까? 지금 어찌 풀 죽은 개처럼 기가 죽어서, 이동혁, 그 쓸모없는 놈이 그렇게 무서워 죽을 거 같아요?” 하씨 가문 가주 하동해가 비꼬며 말했다. 이어 다른 사는 사람들도 빈정대기 시작했다. 그러나 천정윤 등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 가운데는 3대 가문이 몰락한 후, 그 기회를 잡아서 천정윤 등의 가족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만약 동혁이 강오그룹을 통해 말을 전하지 않았다면 그 사람들은 여전히 천정윤 등의 가족들을 착취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 회장, 말조심해요. 괜히 쓸데없는 언행을 하다가 가문이 무너지는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거 기억하시고요. 그렇지 않으면 3대 가문보다 더 비참해질 수도 있어요.” 그때 일류 소씨 가문의 가주인 소윤석이 갑자기 말했다. “소 회장, 당신 그게 무슨 뜻이에요? 우리 하씨 가문을 저주해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 당신이 참견합니까? 이동혁을 쓸모없는 놈이라고 했다고 그것으로 가문이 무너져요? 그 쓸모없는 인간이 대체 뭐라도 됩니까?” 하동해가 눈을 부릅뜨고 노발대발했다. “전 분명히 경고했으니 이젠 당신이 죽어도 전 모릅니다.” 소윤석은 냉소를 지으며 일어섰다. 그와 함께 또 다른 일류 오씨와 정씨 가문의 가주도 일어섰다. 일류 가문 가주 셋이 그렇게 청운각을 떠나려고 했다. “세 회장님들 잠시만요. 아직 차 한잔도 안 드셨는데 벌써 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제원화가 그들을 불렀다.. 오씨 가문 가주 오종천이 가던 길을 잠시 멈추더니 고개를 돌리고 웃으며 말했다. “제 회장님께서 주신다는 그 차, 전 마실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괜히 마셨다가 탈이라도 나서 저희 가문에 누를 끼칠까 봐 걱정되거든요.” “저희 정씨 가문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