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는 회사의 기밀인데 계약서에도 명확히 비밀 유지 계약을 체결하라고 썼죠. 만약 조사해 봐서 당신들 중 누군가가 회사 기밀을 외부에 유출했으면 성세 그룹에서는 끝까지 추궁할 거예요. 그리고 조사하는 기간 동안 제우 게임 회사는 스튜디오와의 모든 협력을 멈출 겁니다.”전연우는 팔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고는 손에 든 계약서를 내던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내 동생은 조금 멍청해도... 아무나 괴롭힐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장소월은 멈칫하고 눈빛에 불만과 억울함, 의아함이 가득했다... 전연우 눈에 그녀는 확실히 단순하고도 멍청했다.그들의 행동 범위가 달랐기 때문에 전연우가 경험한 데 비하면 장소월은 성에 갇혀 사는 미숙한 공주와 다름없었다.서현은 주먹을 불끈 쥐고 얼굴에 침착한 미소를 유지한 채 말했다.“그럼 전연우 씨가 이 문제를 공평하게 처리하고 명확하게 조사해 주길 바랍니다.”전연우의 시선이 가볍게 서현을 스쳐 지나갔고, 주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 오만하게 모든 것을 내려다보는 듯했다.그들이 떠나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며 서현을 바라보았다.“서현 선배, 우리가 소월의 기분을 상하게 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맞아요! 우리가 허 교수님이 맡은 프로젝트 주문을 망친 걸 아시고 화를 내시면 어떡해요?”지금도 여전히 서현의 편에 서서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장소월은 허 교수님의 제자라는 점과 대표 오빠가 있다는 점을 이용해 우리 스튜디오를 만만하게 보고 있어요. 장소월이 며칠 동안 스튜디오에 오지 않은 걸 잊지 마요. 우리 진도에 지장을 준 건 분명히 장소월의 잘못이고, 표절을 한 것도...”장소월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현의 휴대폰에 새 이메일이 도착한 알림이 울렸고 그녀가 확인을 해보더니 안색이 변하면서 표정이 약간 일그러졌다.“서현 선배님, 누가 이메일을 보냈어요?”서현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녀의 자신감은 즉시 모두 고갈되었다.“제우 게임 회사가 방금 이메일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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