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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장소월은 미간을 찌푸렸다.

“전연우, 여기까지 와서 방해하지 마. 이미 충분히 머리 아프다고. 성세 그룹은 오빠 소유야. 나랑 하나도 상관없어. 난 오빠 도움도 필요 없어.”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미안한 듯한 표정이었다.

“표절 의혹 일으켜서 미안해요. 빠른 시일 내에 증명할게요.”

장소월은 짐을 챙기고 떠나고 싶었지만 이때 전연우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당당한 건 좋은데...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

“설명이 필요하댔죠. 제우 게임 회사의 대표로서 오늘 제대로 설명해 줄게요. 계약서 가져오세요.”

아무도 움직이지 않자 전연우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

사람들에게 물었다.

“계약서도 없는 건 아니죠?”

이때 박원근이 말했다.

“있어요.”

박원근은 곧 서현의 서랍에서 계약서를 찾아서 전연우에게 건넸다.

전연우는 등을 뒤에 기댄 채 계약서를 다 읽고 내려놓으며 말했다.

“계약서에 적혀 있듯이 원고 제출 시간은 세 주일이니까 아직 마감까지 4날 남았어요. 제우 게임 회사에서는 당신들에게 원고를 제출할 시간을 충분히 줬어요. 일찍 제출하는 건 좋은데 당신들만 완성하고 소월이가 아직 완성 못했으니 지장을 주는 것 같겠죠. 그런데 한 가지 묻고 싶네요. 소월이가 할 수 있는 일, 당신들도 할 수 있어요?”

“능력이 안 되면서 다른 사람한테서 문제를 찾아요? 허태현 씨도 반성해야겠네요. 학생들을 이 따위로 가르쳤으니!”

전연우가 내뱉은 말은 서현의 신경을 건드린 듯했다. 그녀는 즉시 반박했다.

“소월 씨가 한 일을 우리가 왜 못해요? 학력을 따지면 우리는 전부 석사 졸업생들이라 소월 씨보다 못한 사람이 없어요.”

전연우가 말했다.

“확실해요?”

장소월은 전연우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 그만 해.”

그녀는 서현과 사이가 나빠지고 싶지 않았다.

전연우는 고개를 돌려 장소월을 노려보며 말했다.

“가만히 있어.”

말투는 차가웠지만 그래도 그녀를 향한 관심은 느껴졌다.

장소월은 겁먹고 바로 손을 거두었다.

“능력이 있으면 왜 장소월 대신 일부 원고를 완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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