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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전연우는 제우 게임 회사를 중시하지 않았었는데 장소월 때문에 갑자기 회사에 나오자 직원들은 마치 큰 적을 만난 듯 긴장하고 있었다.

전연우가 직접 조사하겠다고 했으니 사건이 심각하다는 걸 의미했다.

기성은은 제우 게임 회사 현재의 책임자 케빈과 이야기를 나눈 뒤 바로 장소월 디자인팀의 직원을 찾았다.

기성은이 말했다.

“아가씨의 표절 사건은 홍보팀에서 이미 사람을 시켜 철회하도록 했습니다.”

“대표님?”

기성은은 휴대폰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난 전연우를 보고 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의아해했다.

그들이 프랑스에 온 뒤부터 대부분의 시간을 장소월에게 썼고 사소한 일이라도 그들이 나서서 해결해 줬기 때문에 원래의 계획이 전부 흐트러졌다.

전연우는 호텔에서 걸어온 전화를 받고 통유리창 앞으로 걸어갔다.

“무슨 일이에요? 빨리 말해요!”

호텔 매니저는 말을 더듬거렸다.

“전 대표님, 소월 아가씨는 지금까지 아무것도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직원이 걱정돼서 방에 찾아갔을 때 아가씨가 옷방에서 쓰러져 계셨다고 합니다.”

전연우는 갑자기 몸에서 차가운 기운을 뿜었다.

“지금은 어때?”

호텔 매니저가 말했다.

“아가씨는 이미 깨어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아무것도 드시지 않으려고 합니다.”

전연우는 전화를 끊고 몸을 돌렸다. 그의 미간이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오늘 안에 이 사건을 제대로 조사해 와. 난 호텔에 다녀올게.”

그러자 기성은이 다급히 말했다.

“하지만 오후 한 시에 아주 중요한 파티가 있습니다.”

“취소해.”

전연우는 세 글자만 남기고 걸어 나갔다. 기성은 혼자 남아서 장소월이 저지른 일을 해결해야 했다.

소피아 호텔에서.

장소월은 허약하게 침대에 누워 있었고, 주치의는 그녀의 몸을 검사하면서 물었다.

“아가씨, 평소에 어디 자주 아픈 데 있었습니까? 아니면 병원에 가서 몸을 검사한 적은 있으셨어요? 제 진단이 틀리지 않았다면 지금 아가씨 몸 상태는 아주 엉망입니다.”

그는 말하면서 주머니에서 명함 하나를 꺼냈다.

“만약 아가씨께서 저를 믿으신다면 이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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