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 상사의 아이를 임신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561 - 챕터 570

1206 챕터

제561화

차 안에서!장선명은 화장을 예쁘게 한 안지영을 보고 웃으면서 얘기했다. “어젯밤에 나태웅이 찾아왔어요!”“네? 무슨 일로요?” 안지영은 몹시 놀랐다!어젯밤 나태웅과의 일을 생각하면, 진짜로 사람이 할 짓이 못 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가 괘씸했다.사람을 그렇게 착취해도 된단 말인가? 그녀는 정말 그로 인해 화나 나서 죽을 것만 같았다.장선명이 답했다. “당신과 결혼을 취소하라고 했어요.”“설마, 아니죠?”그가 이런 일까지 참견한다고?안지영은 나태웅을 다시 보게 되었지만, 그녀는 나태웅이 이러는 의도를 도통 알 수가 없었다.그저 남자가 억지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선명은 안지영이 도통 영문을 모르는 모습을 보고는 마음속의 걱정을 덜어냈다. 안지영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 짐작이 되었고, 그녀의 사고방식에 맞춰 얘기했다. “아마 당신이 200억 원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어서 천락그룹에만 전념하라고 그러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진짜로 그런 것이면, 이는 도가 지나치는 행동이다. 그녀가 최근에 일 때문에 야근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하지만 나태웅이 어젯밤 한 달이라는 시간을 제안했던 것을 생각하면, 장선명의 얘기가 맞는 듯싶었다.“정말 괘씸하네요.” 안지영은 중얼거렸다.그러자 장선명이 물었다. “혹시 제 도움이 필요하세요?”“200억 실적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당신과 천락그룹은 업종이 완전히 다른 걸로 알고 있는데요?”그리하여 돕고 싶어도 아마 도울 수는 없을 것이다.장선명은 웃으면서 얘기했다: “당신이 도움을 원하면, 당연히 도움을 드릴 방법이 있지요.”안지영은 망설였다!정말이지, 나태웅은 그동안 그녀를 정말 많이 힘들게 했었기에, 그녀는 어서 200억 실적을 달성한 후, 각자 자기 갈 길을 가고 다시는 얽히고 싶지 않았다.“그럼, 제가 한번 생각해 볼게요.” 안지영은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그녀와 장선명 사이에 어떤 혼약을 맺었는지, 또한 그녀는 을의 입장으로 그에게 조건을 제시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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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어르신은 방에 계십니다.” 집사는 웃으면서 장선명에게 얘기했다.어르신 얘기에 안지영은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났다. 처음으로 어르신을 뵙는 자리에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장선명과 어르신이 계신 방으로 가던 중 집사가 함께 따라오지 않은 것을 보자, 안지영은 장선명을 잡았다. “잠깐만요!”“왜 그래요?”장선명은 영문을 몰라서 고개를 돌려 물었다. “제가 깜박하고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어요, 어쩌죠?”장선명은 미간을 찌푸렸다. “선물을 꼭 준비해야 하나요?”안지영은 고은영이 매번 언니 집에 놀러 갈 때 선물을 많이 사 들고 간 것이 기억났고, 그녀가 처음으로 장씨 어르신을 뵈러 온 자리이니 그래도 선물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오기전에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최근 잦은 야근으로 머리가 멍해져서 그런지, 차에서 오면서 이 일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그리고 장선명은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아예 모르는 눈치였다. 안지영은 이마를 잡고 서둘러 몸을 돌렸다!장선명은 그런 그녀를 잡고 물었다. “지금 어딜 가려고?”“아무래도 다음에 다시 뵙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일은 알아서 잘 얘기해주세요!”얘기를 마치고 안지영은 재빨리 도망가려고 했다. 빈손으로 어르신을 뵈러 오는 것이 어르신의 기분이 안 좋은 것은 물론, 그녀를 경우 없는 사람으로 여길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지영이 가려고 하는 것을 본 장선명은 잠시 멈칫했다. “그냥 이렇게 간다고? 그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그렇다, 그냥 이대로 간다고 해결 되는 문제는 아니기도 했다. 그럼 이젠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그녀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는데!이 시점에서 어르신을 빈손으로 뵙는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렇다고 뵙지 않는 것도 이상했다.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그럼 어떡하죠..?”“따라와요!” 말을 마치고 장선명은 안지영을 데리고 자기 방으로 데려갔는데, 장선명의 방은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다.하지만 침대가 깔끔한 것을 보니, 그가 평소에 자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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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그제야 장선명도 생각났다. 이 스카프가 알고보니 외국에 계신 할아버지 친구가 할아버지께 선물해 드린 것이지만, 무늬이며 색상이며 너무 트렌디해서 장선명에게 줬던 것이였다.안지영은 살면서 지금처럼 난처해 본 적은 없었다……!그녀는 헛기침응 하며 당황한듯 말했다. “아, 그래요? 저도 첫눈에 할아버님께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그녀는 쥐구멍이 있으면 당장이라도 들어가서 숨고 싶어졌다. 다행히 어르신은 더 이상 이 얘기를 꺼내지 않았고, 그녀의 손을 잡고 다른 얘기를 이어갔다.그녀가 안목이 높다느니, 장선명에게 안지영을 많이 아껴주라는 등등 평범한 얘기였다.그 조심스러운 모습은 장씨 가문에서 장선명의 혼사에 대해 조급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점심 식사 때!장선명의 큰형 장서경과 둘째 형 장서환도 도착했고, 안지영은 자신이 진짜로 며느리가 된 느낌이 들었다.하지만 순간 장선명의 부모님은 왜 안 보이는지 의문이 들었다. 맞다, 생각났다. 장선명의 부모님은 외국에 상주하고 계시기에 오지 못한 것이다.장수아는 안지영의 오른쪽 자리에 앉았고, 끊임없이 안지영에게 반찬을 집어주었다: “새언니, 이거 드셔보세요, 아주 맛이 좋네요.”“고마워요.”“별말씀을요! 어서 드세요, 언니 너무 말랐어요, 이러면 이후에 아기 낳을 때 힘들 텐데!”안지영은 가슴이 철렁했다.아직 시집도 안 간 처녀가 왜 말은 할머니처럼 하는지..!아기를 잘 낳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여자의 엉덩이를 보면 안다는 말도 서슴없이 하고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 자리가 아주 어색했던 안지영은 뭐라고 얘기를 이어가야 할지 난감했다.“계집애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장선명은 장수아를 흘겨보면서 얘기했다.장수아 역시 그런 얘기를 하고, 바로 마음속으로 아차 했고, 자신도 어색해서 웃었다!하지만 그녀의 이런 말 때문에 어색했던 분위기는 훨씬 편안해졌다.어르신은 시종일관 허허허 웃기만 했고, 얼굴이 붉어진 안지영을 보며 말했다. “지영아, 수아 말이 맞아. 넌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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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좋아요, 아주 좋아요!”이 말은 왠지 비꼬는 말처럼 들렸지만, 안지영은 뭐라고 얘기할 수 없었다.두 형과 얘기를 다 나누고 나온 장선명은 그가 장수아를 어릴 적 몹시 괴롭혔다고 얘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다른 오빠들은 그녀를 아껴줬지만, 유독 넷째 오빠만 그녀를 괴롭혔고, 몇 번은 때려 울리기도 했었다는 것이었다.안지영은 듣더니 탄식하면서 물었다. “어릴 적에 그렇게나 나빴어요?”“네, 아주 많이! 저희는 오빠가 여자를 아낄 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새언니, 절대로 오빠가 마음대로 하게 놔두지 마요. 만약 오빠가 언니를 때린다면, 언니는 오빠를 두 배로 때려서 다시는 언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해야 해요.”장수아는 흥분하면서 얘기했다!아마 어릴 적 장선명에게 많은 괴롭힘을 당해서 그런듯 그녀는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어 보였다. 장선명의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이 계집애가 많이 컸네. 새언니한테 오빠를 때리라고 부추기고?”“오빠!” 장선명의 목소리를 들은 장수아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얌전히 옆에 서 있었다.마치 ‘당신이 잘못 들은 겁니다, 전 절대로 당신 험담을 한 적 없습니다’라는 자세로.장수아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자, 안지영은 일어나서 그녀를 자신 뒤에 감추면서 감싸줬다. “큰소리치지 마요!”“벌써부터 쟤 편을 드는 거예요? 나 참!”안지영의 본능적인 행동에 장선명은 입가에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이 웃음에 장수아는 더 놀라서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역시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면 꼬리를 잡히는군!그러자 안지영이 말했다. “이젠 갈 시간이죠?”“그래요, 가요!” 장선명은 머리를 끄덕였다.그는 기분이 꽤 좋아 보였고, 아마 가족들 모두 그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모양이였다.장씨 가문의 사람들도 안지영을 아주 만족해하는 눈치이다. “그럼, 저흰 이만 가볼게요.” 안지영은 장수아에게 작별 인사했다.장수아 인사를 건냈다. “네, 가세요. 다들 바쁘신데.”악마 같은 넷째 오빠를 보니 장수아는 안지영이 어서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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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하지만 곧 바로 진정되었다.나태웅은 진짜로 그녀가 자신을 팔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수법은 더 이상 그녀에게 먹히지 않았다.“사적인 시간을 제가 어떻게 보내든 나 대표님께서 관여하실 일은 아닌 듯싶습니다!”“안지영!” 나태웅이 이를 가는 소리가 전화에서 그대로 전달 되었다. “나 대표님께서 주말에 휴식을 하시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직원도 똑같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다가 직원들이 전부 퇴사할 수도 있어요..!”어쩌다 하루 이틀이면 몰라도 장시간 일만 하면 그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 것이다.’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대는데, 저도 화낼 줄 압니다. 아시겠어요?‘ “어디 있는지 어서 얘기하는게 좋을 거야!”그의 목소리에서 점점 위압감이 느껴졌다.하지만 안지영은 굴복하지 않았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회사를 안 가도 되는 날이니 제가 어디 있든 상관하실 바가 아닙니다.”“하! 이미 강을 건넜으니 다리를 부숴 버리겠다, 이건가?”“……” 부숴 버리면 또 어떠한가? 치명적인 다리를 남겨둘 수는 없지 않는가! 하지만 곧이어 전화에서 들려오는 위압적인 목소리에 안지영은 감히 더 이상 뭐라고 얘기하지 못했다. “오늘 중요한 고객이 방문한다는 것을 잊었어?”“알아요, 황 부장님께서 접대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황 부장님은 다이아보다 더 믿음이 갈 것이다. 한편 나태웅은, 그녀에게 야근을 많이 시켰지만 결국 그녀가 장선명과 만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여자로군!‘“좋아, 안지영 네 마음대로 해!” 나태웅은 화가 나서 바로 안지영의 전화를 끊고, 황민호에게 전화 걸었다.안지영은 영문도 모른 채 나태웅에게 욕만 먹은 셈이였다.마음대로 하라고?당연히 내 마음대로 할거야! 장선명은 안지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나태웅인가요?”이 질문을 하는 장선명의 말투는 어딘가 이상했다.안지영은 지금 화가 난 상태이기에 그의 말뜻을 눈치채지 못하고 머리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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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다년간 그는 분명 돈 때문에 그에게 접근했지만, 겉으론 사랑이라고 포장하는 여자들을 많이 봐 왔었다.하지만 사실 그녀들이 돈 때문에 접근한 것이 확연하게 티가 났고, 그저 말로만 아니라고 했을 뿐이었다.……안지영은 곧장 안씨 가문으로 돌아갔다.동영그룹에서 퇴사한 후, 그녀는 집에 자주 가게 되었다.안지섭 역시 오전에 나갔고, 안지영이 돌아올 때 그도 마침 집에 도착했다.안지영을 보자 그는 퉁명스럽게 얘기했다: “집이 있는 줄은 알긴 아니?”안지영은 난감한 듯 머리를 만졌다: “저기, 그래도 집인데 와야 하지 않겠어요?”차에서 장선명이 저녁에 웨딩드레스 맞추러 가자고 했었다!곧 그들의 약혼식이 다가오고 있었다.안지영의 모습을 본 안지섭은 퉁명스럽게 얘기했다: “말하는 꼬락서니 하고는.”“제가 꼭 와야만 해서요!”안지섭의 안색은 더욱 안 좋아졌다.집에 들어올 때, 집사는 이미 차를 준비해 두었다.안지섭은 찻잔을 들고 차 한 모금 마셨고, 그제야 마음의 응어리가 조금 풀렸다.안지영은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물었다: “아빠 어떤 예물을 받고 싶어요?”찻잔을 들고 있던 안지섭의 손은 순간 굳었다!그는 화를 겨우 참으면서 안지영을 보았다: “너 진짜로 그놈이랑 결혼 할 거야?”“아빠, 그놈이 뭐예요. 이름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장선명이에요!”“너 장선명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고 있어?”“알아요!” 안지영은 머리를 끄덕였다.머리는 시원시원하게 끄덕였지만, 안지섭은 그녀가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딸의 이러한 성격을 생각하니, 안지섭은 더욱 머리가 아팠다.안지섭이 아무 말도 없자, 안지영은 또 물었다: “도대체 어떤 예물을 원하시냐고요? 장선명은 강성의 풍속을 잘 모르니 우리더러 원하는 예물을 적어서 달라고 했어요.”“너……”안지섭은 가슴이 답답했다!그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뜬다면, 그것은 아마 딸 때문에 화가 나서 세상을 뜬 것이 분명하다.그는 똑똑하지 못한 안지영을 안타깝게 보면서 얘기했다: “너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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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안지영이 잘못을 인정하자, 안지섭은 가슴을 부여잡았다: “그럼, 어디 한번 얘기해 봐, 뭘 아는지?”뭘 알다니? 안지영: “……”그녀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듯했다!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아빠의 뜻은 장선명과 결혼하지 말라는 얘기시죠?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단지 약혼식을 올리는 것이지,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이 말에 안지섭은 더 이상 낼 화도 없었다.그는 한 마디 얘기도 하지 못하고 그를 째려보았다.그의 눈빛을 본 안지영은 또 자신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것을 알고 한숨을 내쉬었다: “약혼식도 하면 안 되요?”만약 약혼식도 안 되면, 어떻게 해야 하지?아예 장선명에게 약혼식도 취소하자고 해야 하는가?진짜로 그렇게 한다면, 단물만 빼 먹고 나 몰라라 하는 격이 아닌가?그날 밤 장선명이 그녀의 앞에서 배준우에게 전화한 것이 생각났고, 그는 실제로 그녀에게 도움을 줬었다.휴……!역시 사람은 신세 지면 안 되는 거였다.이번 신세는 그야말로……!안지영은 머리를 저었다: “그건 절대로 안 됩니다. 제가 오늘 장씨 가문에 갔었는데, 그 댁 식구들 모두 저를 아주 예뻐해 주셨어요!”“너 그 집에도 갔었어!” 안지섭은 목소리를 높였다.이번엔 화나서 기절할뻔했다.이것 참 무뇌아를 지금까지 키우다니, 생각이 없는 건 제 어미와 똑같네.이런 애를, 도대체 어쩌면 좋단 말인가?안지섭은 지금 안지영을 어찌 할 방도가 없었다!“넌 정말,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 안지섭은 화가 나서 거실에서 몇 바퀴 맴돌았다.안지영: “어쨌든 지금은 약혼을 취소할 수 없어요!”약혼식을 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몹시 복잡해질 것이다.안지섭은 이마를 탁 짚으면 물었다: “약혼식이 언제인데?”“3일 후!” 전에 약혼식 날짜를 정할 때 일주일 뒤로 했었고, 그야말로 시간이 촉박했다.안지섭: “안지영, 난 너 같은 딸을 둔 적 없어!”무뇌아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렇다면 기사는 사실이고, 그녀는 진짜로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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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안지영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지영아.”“내려와.”“알았어, 지금 내려갈게.” 고은영은 뜨개질하고 있던 것을 내려놓았다.안지영이 천락그룹에 간 후, 두 사람은 자주 만나지 못했다.안지영이 간만에 그녀를 찾아왔고, 그녀 역시 안지영을 보고 싶었다.휴게실에서 나오니, 배준우는 보이지 않았다!아마 또 회의에 들어갔을 것이다.최근에 동영그룹에서 해외에 지사를 세웠고, 이와 관련하여 준비할 일들이 많다고 들었다.사무실에서 나오자,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던 정유비가 보였고, 그녀는 진청아와 얘기를 나누는 중이었다.“고은지와 고은영은 무슨 사이이죠?” 정유비는 슬쩍 떠보았다.정유비가 도대체 고은지는 또 어떻게 알았는지, 진청아가 고은지에 관하여 조사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그녀는 고은지와 고은영이 성씨가 같기에 분명 관계가 있을 거로 짐작했다.진청아는 미간을 찌푸렸다!진청아가 입을 열기 전에 정유비는 이어서 얘기했다: “당신이 고은지에 관하여 조사하는 것을 제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누가 알아요!”“정유비!”고은영은 얘기하면서 불쾌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최근 비서실에서 정유비가 보이지 않기에, 그녀가 해고당한 줄 알았다.하지만 유니폼 차림을 한 그녀를 보니, 아직 해고되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유니폼을 보니, 상무 부서에서 근무하는 모양이다.하지만 그녀가 고은지의 일은 왜 캐묻는 것이지?현재 고은지의 일이라면 유난히 민감했고, 배준우에게 부탁할 때도 조용히 알아봐 달라고 고은영은 부탁했었다.하지만 정유비가 지금 이 일을 입에 담고 있었고, 진청아에게 이와 관련하여 캐묻고 있다니.정유비의 됨됨이를 생각하니, 고은영의 안색은 순간 어두워졌다!정유비 앞에 다가간 그녀는 썩 좋지 않은 말투로 얘기했다: “지금은 근무 시간인데, 당신은 왜 여기서 수다를 떨고 있는 거죠?”그녀의 엄숙한 표정에 정유비는 잠시 멈칫했다.그리고 그녀는 비웃음을 참지 못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시골에서 온 주제에, 진짜로 사모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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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그렇지 않아도 화났던 그녀는 이미지고 뭐고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천하다고? 넌 이미월을 절친이라고 하면서 한편으로 절친의 남자에게 불순한 마음을 먹지 않았어? 우리 두 사람 누가 더 천한 것 같아? !”고은영은 홧김에 말을 가리지 않고 얘기했다.예전에 정유비는 배준우 사무실 업무 담당이 아니었지만, 그녀는 불순한 마음으로 계속 그에게 접근했다.그때 고은영은 그녀가 왜 그러는지 몰랐지만, 지금 많은 일을 겪고 나니 그 원인을 알 수 있었다.정유비는 자신의 속셈을 들키자, 순간 얼굴이 창백해졌다!그녀는 이를 갈면서 고은영을 잡으려고 했다: “너, 천한 년, 당장 너의 그 입을 찢어 놓겠어!”“내 입은 됐고, 너의 그 시커멓게 변한 속을 한번 찢어서 봐, 양심이 아직 남아 있는지.”“……”“절친도 서슴없이 해치는 너 같은 년이 더 역겹고, 악독한 거야!”전에 이미월이 여기서 소란을 피울 때 자기가 잘나서 그런 줄 알겠지만, 사실은 정유비가 다 도와준 덕분이 아니겠는가?정유비가 이미월을 부추겨서 소란을 피우게 한 건, 그녀를 쫓으려는 의도였다.결국 배준우가 이미월을 쫓아냈고, 이로 인해 이미월은 많이 화냈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목적을 이루지 않았던가?“너, 네가 더 역겨워. 네 가족도, 네가 자란 곳도 다 역겨워!”정유비는 욕을 먹으니, 이성을 잃었다. 또한 자신이 멍청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녀한테 속셈을 들키니 더욱 화가 났다.량천옥이 엘리베이터에서 나올 때, 정유비가 고은영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을 듣게 되었고, 안색은 순간 어두워졌다!고은영: “그래, 내가 역겨워도 너보다는 나아! 배준우는 눈이 멀지 않았을뿐더러, 눈이 멀었다고 해도 절대 너 같은 애한테 관심을 가지지 않아.”두 사람은 서로 한마디씩 욕설을 퍼부었다.정유비는 속셈이 들키자, 화가 나서 자신을 잡고 있던 두 비서의 손을 뿌리치고 고은영을 잡으려고 했다.“천한 년, 당장 그 입 닥쳐!” 그녀는 손을 들어 고은영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진청아는 그것을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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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동영그룹은 배준우의 것이고, 모든 의사 결정은 그가 혼자 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지금 이 순간, 량천옥이 사람을 해고하려고 하니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진청아는 난감했다.물론, 오늘 정유비가 자칫 고은영을 다치게 할 수도 있었다는 것을 배 대표님께 말씀드리면, 그 역시 해고할 것이 분명하다.량천옥은 아직 화가 풀리지 않은 고은영을 보았고, 그녀의 창백해진 작은 얼굴을 보자 그녀는 가슴이 답답하고 아팠다.“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 어서 짐을 싸고 나가!” 정유비가 움직이지 않자, 량천옥의 말투는 더욱 차가웠다.그렇지 않아도 멍하니 있던 정유비는, 량천옥의 얘기에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특히 짐을 싸고 나가라는 얘기에 그녀는 똑똑히 알게 되었다. 이번에는……절대로 더 이상 동영그룹에 남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화가 나지만 감히 뭐라고 얘기하지 못했고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갈 수밖에 없었다.정유비가 가는 것을 본 진청아의 안색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고, 그녀는 공손하게 량천옥을 보면서 얘기했다: “사모님께서 대표님 뵈러 오신 겁니까?”“그래요.”“배 대표님께서 지금 미팅 중이시라, 응접실에서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진청아가 얘기했다.배준우가 자리에 없기에, 주인 없는 방에 그녀를 들어가게 할 수는 없었다.지금 그녀의 앞에 서 있는 분은 배씨 가문의 큰 사모님이지만, 배준우의 생모가 아닌 것을 다들 알고 있었다.만약 예전이었으면, 량천옥 더러 응접실에 가라는 얘기를 들었으면 절대로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았을 그녀지만, 이번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흔쾌히 응접실에 갔다.가기 전에 그녀는 고은영을 한번 보았고, 뭐라고 얘기하려고 했지만……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은영은 아직도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량천옥이 정유비를 해고한 사실을 그녀는 믿기지 않았고, 더더욱 이번엔 그녀에게 트집을 잡지 않았다.이것 참, 이상한 일이네……!예전에 량천옥은 그녀를 볼 때마다 늘 괴롭혔고, 그녀를 갈기갈기 찢을 기세였다.특히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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