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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어르신은 방에 계십니다.” 집사는 웃으면서 장선명에게 얘기했다.

어르신 얘기에 안지영은 갑자기 무언가가 생각났다. 처음으로 어르신을 뵙는 자리에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다!

장선명과 어르신이 계신 방으로 가던 중 집사가 함께 따라오지 않은 것을 보자, 안지영은 장선명을 잡았다. “잠깐만요!”

“왜 그래요?”

장선명은 영문을 몰라서 고개를 돌려 물었다.

“제가 깜박하고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어요, 어쩌죠?”

장선명은 미간을 찌푸렸다. “선물을 꼭 준비해야 하나요?”

안지영은 고은영이 매번 언니 집에 놀러 갈 때 선물을 많이 사 들고 간 것이 기억났고, 그녀가 처음으로 장씨 어르신을 뵈러 온 자리이니 그래도 선물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오기전에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가 최근 잦은 야근으로 머리가 멍해져서 그런지, 차에서 오면서 이 일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그리고 장선명은 선물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아예 모르는 눈치였다.

안지영은 이마를 잡고 서둘러 몸을 돌렸다!

장선명은 그런 그녀를 잡고 물었다. “지금 어딜 가려고?”

“아무래도 다음에 다시 뵙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일은 알아서 잘 얘기해주세요!”

얘기를 마치고 안지영은 재빨리 도망가려고 했다. 빈손으로 어르신을 뵈러 오는 것이 어르신의 기분이 안 좋은 것은 물론, 그녀를 경우 없는 사람으로 여길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지영이 가려고 하는 것을 본 장선명은 잠시 멈칫했다. “그냥 이렇게 간다고? 그게 더 이상하지 않아요?”

그렇다, 그냥 이대로 간다고 해결 되는 문제는 아니기도 했다.

그럼 이젠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그녀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이 시점에서 어르신을 빈손으로 뵙는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렇다고 뵙지 않는 것도 이상했다.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그럼 어떡하죠..?”

“따라와요!” 말을 마치고 장선명은 안지영을 데리고 자기 방으로 데려갔는데, 장선명의 방은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며져 있었다.

하지만 침대가 깔끔한 것을 보니, 그가 평소에 자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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