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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좋아요, 아주 좋아요!”

이 말은 왠지 비꼬는 말처럼 들렸지만, 안지영은 뭐라고 얘기할 수 없었다.

두 형과 얘기를 다 나누고 나온 장선명은 그가 장수아를 어릴 적 몹시 괴롭혔다고 얘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다른 오빠들은 그녀를 아껴줬지만, 유독 넷째 오빠만 그녀를 괴롭혔고, 몇 번은 때려 울리기도 했었다는 것이었다.

안지영은 듣더니 탄식하면서 물었다. “어릴 적에 그렇게나 나빴어요?”

“네, 아주 많이! 저희는 오빠가 여자를 아낄 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새언니, 절대로 오빠가 마

음대로 하게 놔두지 마요. 만약 오빠가 언니를 때린다면, 언니는 오빠를 두 배로 때려서 다시는 언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해야 해요.”

장수아는 흥분하면서 얘기했다!

아마 어릴 적 장선명에게 많은 괴롭힘을 당해서 그런듯 그녀는 아직도 트라우마가 있어 보였다.

장선명의 안색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이 계집애가 많이 컸네. 새언니한테 오빠를 때리라고 부추기고?”

“오빠!”

장선명의 목소리를 들은 장수아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얌전히 옆에 서 있었다.

마치 ‘당신이 잘못 들은 겁니다, 전 절대로 당신 험담을 한 적 없습니다’라는 자세로.

장수아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자, 안지영은 일어나서 그녀를 자신 뒤에 감추면서 감싸줬다. “큰소리치지 마요!”

“벌써부터 쟤 편을 드는 거예요? 나 참!”

안지영의 본능적인 행동에 장선명은 입가에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이 웃음에 장수아는 더 놀라서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역시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면 꼬리를 잡히는군!

그러자 안지영이 말했다. “이젠 갈 시간이죠?”

“그래요, 가요!” 장선명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는 기분이 꽤 좋아 보였고, 아마 가족들 모두 그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모양이였다.

장씨 가문의 사람들도 안지영을 아주 만족해하는 눈치이다.

“그럼, 저흰 이만 가볼게요.” 안지영은 장수아에게 작별 인사했다.

장수아 인사를 건냈다. “네, 가세요. 다들 바쁘신데.”

악마 같은 넷째 오빠를 보니 장수아는 안지영이 어서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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