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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하지만 곧 바로 진정되었다.

나태웅은 진짜로 그녀가 자신을 팔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수법은 더 이상 그녀에게 먹히지 않았다.

“사적인 시간을 제가 어떻게 보내든 나 대표님께서 관여하실 일은 아닌 듯싶습니다!”

“안지영!” 나태웅이 이를 가는 소리가 전화에서 그대로 전달 되었다.

“나 대표님께서 주말에 휴식을 하시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직원도 똑같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다가 직원들이 전부 퇴사할 수도 있어요..!”

어쩌다 하루 이틀이면 몰라도 장시간 일만 하면 그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 것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대는데, 저도 화낼 줄 압니다. 아시겠어요?‘

“어디 있는지 어서 얘기하는게 좋을 거야!”

그의 목소리에서 점점 위압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안지영은 굴복하지 않았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회사를 안 가도 되는 날이니 제가 어디 있든 상관하실 바가 아닙니다.”

“하! 이미 강을 건넜으니 다리를 부숴 버리겠다, 이건가?”

“……” 부숴 버리면 또 어떠한가? 치명적인 다리를 남겨둘 수는 없지 않는가!

하지만 곧이어 전화에서 들려오는 위압적인 목소리에 안지영은 감히 더 이상 뭐라고 얘기하지 못했다. “오늘 중요한 고객이 방문한다는 것을 잊었어?”

“알아요, 황 부장님께서 접대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황 부장님은 다이아보다 더 믿음이 갈 것이다.

한편 나태웅은, 그녀에게 야근을 많이 시켰지만 결국 그녀가 장선명과 만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여자로군!‘

“좋아, 안지영 네 마음대로 해!” 나태웅은 화가 나서 바로 안지영의 전화를 끊고, 황민호에게 전화 걸었다.

안지영은 영문도 모른 채 나태웅에게 욕만 먹은 셈이였다.

마음대로 하라고?

당연히 내 마음대로 할거야!

장선명은 안지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나태웅인가요?”

이 질문을 하는 장선명의 말투는 어딘가 이상했다.

안지영은 지금 화가 난 상태이기에 그의 말뜻을 눈치채지 못하고 머리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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