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761 - Chapter 770

1608 Chapters

제761화

어둠 속에서 손가을은 몸을 떨며 염구준의 팔을 꼭 껴안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기 너무 어두워. 옥패를 챙겼으니 이젠 나가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옥패사이에 감응이 있으니 이 두 개의 옥패를 가지고 서북 광구 쪽으로 가보는 건 어때? 네가 그랬잖아. 제9광구의 광동 아래에도 자장이 있다고. 어쩌면…….” “맞아!” 순간, 염구준의 눈빛이 밝아지더니, 흥분된 표정으로 변했다. “가을아, 지금 당장 서북으로 돌아가야 돼. 세 번째 옥패는 우리가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거야!” ……. 용하국대서북, 항도광산사무빌딩. 도로 양쪽에 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고, 건물의 직원들이 줄을 서서 환영했다. 심지어 10여 상자의 폭죽까지 터뜨려서 장면이 굉장히 웅장했다. 이건 모두 주호연이 정성 들여 준비한 것이었다. 왜냐 하면 항도광산의 실제 통제자이자 손씨 그룹의 대표인 손가을과 경호원 부장인 염구준이 그룹을 대표해서 직접 왕림했기 때문이었다. “염구준, 손가을……” 건물 입구에서 주호연은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빛을 보였다. 그는 어젯밤에 헤스버그가 염구준에게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흑풍존주도 중상을 입어 전에 계획했던 모든 전략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금 대서북에 남아있는 건 그와 흑풍조직의 서북지부뿐이었다. 흑풍존주의 요구에 따르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어떻게든 제9광구 아래의 옥패를 찾아야 한다. “주호연, 마음을 좀 썼네!” 지금 이 순간, 항도광산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염구준은 운전하며 고개를 돌려 조수석에 앉아 있는 손가을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는 그가 흑풍조직의 조직원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그는 우리의 신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가을아. 지금 그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일지 한 번 맞춰봐.” “당연히 그 옥패를 가지려고 온갖 방법을 쓰겠지.” 손가을은 고개를 돌려 운전하고 있는 염구준을 향해 혀를 내밀며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 “내 생각엔 네가 긴 줄을 놓아 큰 물고기를 낚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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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가속 패달을 밟아 항도광산 사무빌딩으로 향했다.“주호연이 옥패를 원한다면 우리가 주면 돼!”“흑풍존주과 주호연은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할 거야. 주호연의 모든 행동이 현무전존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염구준과 손가을은 방탄전용차를 타고 천천히 항도광산 사무빌딩으로 접근했다.“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손 대표님과 염 부장을 환영합니다. 두 분을 모실 수 있는 건 항도광산 전체 직원들의 영광이니, 모두들 열렬히 두 분을 환영합시다.”“얼른 폭죽 터뜨려.”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전용차는 빌딩 입구에 멈추었다. 주호연은 섹시한 여비서를 데리고 웃는 얼굴로 다가가 공경하게 인사했다.“손 대표님, 염 부장님 안녕하세요!”‘좋았어!’염구준과 손가을은 차에서 내려 주변의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나서 아무 말없이 손을 잡고 바로 빌딩으로 들어갔다.여기에선 그들의 직책이 모든 사람들보다 높았다.“죄송합니다.”빌딩 꼭대기 층의 사무실로 들어가자 주호연이 직접 염구준과 손가을에게 차를 따라주며 자책하는 표정으로 말했다.“저도 방금 이엄웅이 제9광구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건 모두 제 불찰입니다.”“요즘 저희 항도광산에서 안 그래도 바쁜데 요즘 제9광구에서 자장이 나타났다고 해서 눈코 뜰 새도 없어요. 오늘의 환영식도 급히 준비한 거예요. 그러니까 손 대표님과 염 부장님께서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면 합니다.”‘태도는 좋은데 안타깝게도 신분이 이미 폭로되어서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소용없는 걸!’ “주 경리 말이 맞아.” 염구준은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당연한 듯 말했다. “고위층 지도자로서 아랫사람들이 하는 일을 일일이 알 수는 없지. 나와 손 대표도 신고를 받고서야 이런 일들을 알게 된 거니까.” “이젠 광부들의 밀린 임금을 지급했으니 영향이 계속 확대되지 않겠지. 주 경리가 공로는 없어도 고생은 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 주호연은 얼굴에 티를 내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기뻐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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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네, 있습니다.” 주호연은 신나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가 서북쪽에서 여러 해 동안 일하면서 적지 않은 무도인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당장이라도 제9광구의 광맥을 파낼 수 있어요!” ‘무도인? 대서북은 위치가 오지고 명문가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서 제대로 된 무관도 얼마 없는데 어디서 그렇게 많은 무도인을 알게 된 거야? 생각하지 않아도 흑풍조직의 서북 지부겠지.’ “그 말을 들으니 나와 손 대표가 마음이 놓이네.” 염구준은 진작에 알아차렸지만 말하지 않고 주호연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주 경리, 나와 손 대표는 개입하지 않을 테니 제9광구의 일은 당신이 전적으로 맡도록 해. 성공하길 기원하네!” 말을 마친 그는 더 이상 주호연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손가을과 곧장 떠났다. “멍청한 놈!” 염구준과 손가을의 뒷모습이 사라지자 주호연은 조롱이 가득한 얼굴로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익숙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사자님들, 염구준이 저보고 제9광구를 맡으라고 하는 걸 보니 이미 계략에 넘어간 것 같습니다.” “광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제9광구로 갈 준비를 하세요!” 하지만 그가 모르는 건 염구준과 손가을이 항도광산에서 나와 방탄전용차에 올라타자마자 핸드폰을 꺼내 현무전존에게서 온 메시지를 보았다는 것이다.[전화 위치추적 확인!] [흑풍조직이 서북지역에 설립한 지부는 평정 시 서남교외에 위치해 있으며 폐기된 구민건물 내부에 있음.]그날 밤, 평정시 서남교 평안거리.30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평정시에서 가장 번화한 핵심구간이었는데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원래 번화했던 구역도 밀려났고, 거리 끝에 위치해 있던 평안주택단지도 찾는 사람이 없는 폐기 건물로 변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개발상들이 개발하지 않는 게 아니라 감히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곳은 흑풍조직 대서북에 설립한 조직 지부이기 때문이었다. 조직 내부 70여 명의 무도인이 여기에 잠복하고 있어 단지에 오는 사람이 없을수록 잠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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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세 명의 흑풍 사자가 동시에 손을 흔들자 사람들은 잇달아 옥상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들은 마치 원숭이 같이 동작이 민첩하고 착지하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모두 내력을 갖춘 일류 무도자인 것 같았다. 특히 제일 앞에 서 있던 세 명의 사자는 나비같이 가볍게 뛰어내렸는데, 동작이 깔끔하고 온몸의 기운이 보일 듯 말 듯한 것으로 봐서는 모두 종사지상 급이었다. 그들이 곧 아파트 입구에 도착할 때쯤이었다……. “응?” 맨 앞에서 걸어가던 흑풍 사자는 인기척을 느끼고 발걸음을 멈추더니 눈빛이 움츠러들었다. 주택단지의 문 가운데 한 청년이 조용히 서서 뒷짐을 지고 아무런 정서도 없는 눈빛으로 흑풍성원들을 쳐다보았다. 그 사람은 바로 염구준이었다. “제9광구로 가지 않아도 돼.” 그는 조용히 전방의 70여 명의 흑풍 멤버들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실력 앞에선 모든 음모가 쓸모없는 법이거든.” “주호연의 계획이든 흑풍존주의 배치든 옥패를 빼앗으려고 하는 자는 죽음밖에 없어.” “나는 원래 그냥 너희들의 무도만 폐하고 목숨은 살려주려고 했는데, 감히 가을을 납치하려 하다니. 그건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야.” 순간, 세 명의 흑풍사자는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그들은 생각도 하지 않고 큰 소리로 외쳤다. “얼른 도망쳐!” 고함을 지르는 동시에 그들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필사적으로 도망쳤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엄청 멀리 뛰어갔다. 70여 명의 흑풍 멤버들도 모두 도망쳤다. 염구준의 정확한 실력은 모르지만 존주가 북방에서 전면적으로 궤멸되고, 송조국에서의 계획도 모두 망했지만, 30년 동안 힘들게 경영한 모든 것이 염구준에 인해 망했다. 이런 인물과 직면하자 흑풍 성원들은 전혀 전투심을 제기할 수가 없었다. 그들의 유일한 생각은 바로 도망치는 것이었다.하지만 그들이 과연 도망갈 수 있을까? 염구준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오른손을 천천히 뻗어 마치 존재하지 않는 기류를 잡는 것 같았다. 그리고 주먹을 쥐더니 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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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5화

‘장군의 무덤은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안에 있는 옥패야. 그거까지 하면 3 개인데, 만약 정말 천지의 영기가 들어 있다면 아마도 내가 전신의 경지를 돌파하는데 도움이 될 거야. 전신의 경지를 넘는다는 건 전설에만 존재하는 조연한 경지야. 그 경지에 대한 묘사는 어머니가 남긴 전적에도 12자밖에 되지 않았지. 천인합일, 상천입지, 무소불능!’ ……. 항도광산, 제9광구. 임영철을 위주로 하는 150여 명의 광부들은 모두 헤드라이트, 밧줄, 광삽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심지어 전용 의약상자까지 준비해서 광산 입구를 에워싸서 초조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쏴 하는 소리와 함께 광동 깊은 곳에서 청룡전존이 땀투성이가 되어서 동굴에서 뛰쳐나와서 한참 숨을 몰아쉬더니 그제야 안색이 조금 좋아졌다. 고대 장군의 무덤이라 기관이 엄청 많았다. 전신전 사대전존의 우두머리로서 그의 실력은 이미 무성지상에 이르렀지만 광동 깊은 곳에 있는 무덤의 기관이 너무 공포스러워서 염구준의 두 개의 옥체가 있어도 한 걸음 직진이 어려울 정도였다. 더 무서운 건 무덤이 1.5킬로 메터가 되는 깊이에 위치해 있어서 내부 공기가 고도로 부패하고 공기 중에 이상한 기체가 흐르고 있어 청룡전존은 합금 전갑을 입고 있어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저희가 내려갈게요.” 임영철과 광부들은 너도나도 시도해 보려고 등에 업고 있는 산소통을 가리키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희는 제9광구에서 오랫동안 생활했고, 광정을 파는 게 저희의 본업이에요.” “그깟 고대 무덤 산소통만 있으면 얼마나 오래 있어도 상관없어요! 염 부장님과 손 대표님은 저희의 은인이니 그분들이 옥패가 필요하다면 우리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찾아내겠습니다.” 청룡전존은 손을 들어 이마의 땀을 닦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당신들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리가 뚝 그쳤다. “청룡!” 염구준은 갑자기 광구 입구에 번개처럼 나타나 어둠을 타고 다가왔다. 그는 먼저 임영철과 사람들에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손을 뻗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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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잠깐 사색하더니 염구준은 무릎을 굽히고 오른손의 장풍으로 앞에 있는 단용석을 단번에 떨어뜨렸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돌부스러기가 흩날렸다. 무슨 재료인지 알 수 없는 짙은 청색 큰 돌이 염구준의 장풍에 산산조각이 되었고 백근, 천근이 나가는 돌이 흩날려 주변의 무덤 통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후!” 염구준은 뒤로 반걸음 물러서서 숨을 모아 힘껏 불어 공기 중의 먼지와 흙 부스러기들을 전부 불어냈다. 그리고 두 눈은 전방의 무덤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 장면은 너무 끔찍했다. 무덤 안에 수백 구의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몸에 있는 돌들도 이미 모두 썩었다. 이건 분명 주인과 함께 순장된 무고한 사망자들이었다. 무덤중심에 짙은 청색의 석대 위에 무덤 주인의 관도 마찬가지로 부패해서 가치가 있는 부장품들이 모두 먼지가 덮였다. 그 옆에 녹이 슨 고대 갑옷과 청동전창이 있었는데 무덤 주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무기였나 보다. “광산에 채굴하러 왔다가 무덤 구조가 느슨해져 시간이 지나면서 무덤 안의 모든 것이 풍화되었나 보네.” 염구준은 잠깐 침묵하다가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 순장자들의 시체를 피해 무덤 주인의 관 앞으로 걸어가 안을 천천히 들여다보았다. 관 안에는 나무상자가 하나 들어있었다. 무덤 주인의 시체는 상대적으로 완전하게 누워있었고, 두 손은 가슴에 있는 새까만 나무상자를 안고 있었다. 어떤 목재로 만든 건지 세월의 침식을 견뎌냈다. “감응이 왔어.” 염구준은 나무 상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원래 침착하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품속에 있던 두 개의 옥패가 동시에 감응이 되었는데 마치 오랫동안 보지 못한 동료를 만난 것처럼 총총한 무늬가 끊임없이 반짝이더니 나무상자 속의 물건과 서로 호응하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한 게 맞다면 어원이 같은 세 번째 옥패가 바로 이 나무상자 속에 있어.’ 염구준은 다섯 손가락을 펴고 관 안의 나무상자를 잡고 손을 흔들어 표면의 먼지를 모두 틀어버렸다. 먼지가 없어지자 나무상자의 그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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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만약 영풍도 옥패에 내포된 영기가 어떤 호수라면, 이 옥패 안의 영기는 기껏해야 작은 물웅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는 이 옥패가 자신이 전신의 경지를 돌파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영기가 없어도 상관없어, 결국 옥패를 찾았으니까!”염구준은 활짝 웃은 뒤 옥패 세 개를 모두 품에 넣고 무덤의 무고한 순장자들에게 허리를 굽혀 절을 한 후 흩어진 부장품들에 대해서는 보지도 않고 몸을 돌려 무덤을 나와 원래 길로 지상으로 돌아갔다“나왔어, 염 부장님이 나오셨어!”광동 입구 옆, 임영철과 광부들은 조급한 얼굴로 기다렸다. 그들은 염구준을 보고 즐거운 얼굴로 말했다.“염 부장님은 괜찮아, 폭발이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아. 아직 살아있어!”‘응?’염구준은 밖으로 발을 디디며 살짝 멍했다가 순식간에 깨달았다.‘어쩐지!’방금 무덤 앞의 단룡석을 터뜨린 소리를 듣고 임영철과 사람들은 지하에서 폭발했다고 오해한 것이었다.하긴, 보통 사람들은 전신의 위력을 이해할 수 없었다!“막아요.”무덤 안의 상황에 대해서 염구준은 더 말하지 않고 광부들을 향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사망자가 너무 많은 데다가 무덤 안의 공기에 독소를 내포하고 있어 채굴 가치가 없어요.”“광산을 막은 후, 내 허락 없이는 아무도 다시 채굴할 수 없어요. 그리고 땅속에 있는 자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라질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염구준의 명령에 임영철과 광부들은 무조건 복종했다. 그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염 부장님, 걱정 마세요. 저희는 반드시 당신의 뜻에 따라 이 광산을 전부 막을 것입니다.”“맞아요! 광산이 많으니 저희는 다른 것을 채굴하면 돼요. 앞으로 28번 광산은 완전히 봉쇄해서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할게요!”“염 부장님의 말씀을 들을게요…….”염구준은 고개를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광부들과 함께 광정을 나갔다. 청룡전존은 묵묵히 따라가다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떠나서야 염구준의 곁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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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장

청원시. 용하국 대서북에서 가장 풍요로운 광산도시 중 하나로서, 청원시 각 광구에 가장 많이 내포되어있는 것이 바로 희토류 광이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 희토류 광은 합금제작과 우주비행과학기술에 널리 응용되고 있으며 많은 희귀 원소를 제공하여 원자로와 레이저무기 제조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용하국운과 상관있어 의의가 중대한 일이었다. 하지만 오씨 가문은 청원시에서 오랫동안 경영하면서 근 90%의 희토류 광산을 장악하였고, 유일한 흑연 광산까지 독차지해서 돈을 엄청나게 벌었었다. 글로벌 광업 연맹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흑연 원광의 가격은 7년 연속 고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래의 가치는 한정할 수 없다고 했다. 조금도 과장하지 않고 말해서 오씨 가문은 이 흑연광의 수입만으로도 평정 시의 모든 광구의 광산총계를 초과할 수 있다. “우 도련님!” 이튿날 아침, 우씨 광업그룹 사무빌딩, 사장사무실. 주호연은 의기소침한 얼굴로 책상 뒤에 있는 젊은 남자에게 낮은 소리로 공손하게 말했다. “저는 이번에 완전히 졌어요! 우 도련님께서 허락한다면 전 우 도련님의 밑에서 일하고 싶어요. 옛정을 봐서라도 저에게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오기가 없어졌고, 낮은 자세로 말했다. 흑풍조직은 대서북의 지부에서 염구준에 의해 뿌리째 뽑혔는데 흑풍사자 3명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가장 가증스러운 것은, 그 빌어먹을 염구준이 이미 소문을 퍼뜨렸을 것이었다. 그리고 흑풍존주는 주호연이 소식을 누설한 줄 알고 그가 조직을 배신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앞뒤가 꽉 막힌 상황에서 그가 생각해 낸 유일한 살 길은 우 도련님을 의탁하는 것이었다. “주 사장님, 지금 나랑 장난해?” 우경은 다리를 꼬고 웃는 듯 마는 듯 주호연을 바라보았다. “나에게 의탁하려는 건가? 잘 생각해. 멀쩡한 사장 자리를 두고 내 밑에서 개처럼 살 수 있겠어? 아무리 개라고 해도 가치가 있어야지. 항도 광산이 없으면 당신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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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주호연은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더니 신비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신주그룹도 모르는 청원시의 흑연광을 발견했는데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지금 이런 상황에서 내가 광맥의 주소를 알아도 소용없어요! 항도광산 전체가 이미 손가을과 염구준의 손에 들어갔고, 흑연광의 위치도 조만간 그들이 찾아낼 거예요.” “그때가 되면…” ‘흑연광?’ 주호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경의 눈이 밝아졌다! 흑연광을 절반만 채굴했을 뿐인데 우씨 가문을 청원시의 우두머리로 안정시켰다. 만약 새로운 흑연광맥을 하나 더 얻을 수 있다면 우씨 가문에게 대단한 의미가 될 것이었다. 동시에 두 개의 흑연광산을 가지고 있다면 우씨 가문을 전 대서북에서도 최고의 명문으로 만들 수 있어. 심지어 명문의 우두머리가 되어 흔들리지 않는 지위까지 올라갈 수 있지. “말해!” 순간, 우경은 숨이 가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평정시의 흑연광 위치는 어디에 있어? 말하기만 한다면 원하는 건 모두 줄 수 있어!” 그의 말을 들은 주호연은 웃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바로 안전이에요!” 그는 우경의 눈을 쳐다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우 도련님이 맹세하고 제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만 해 준다면, 저는 한 푼도 원하지 않고 즉시 흑연광의 위치를 당신에게 알려줄게요!” “좋아!” 우경은 생각지도 않고 직접 세 손가락을 세우고 하늘에 맹세했다. “나 우경은, 반드시 최선을 다해 네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주호연, 맹세했으니 이제 나에게 흑연광의 위치를 말해!” 이번에 주호연은 계속 뜸을 들이지 않고 고개를 돌려 평정시 방향을 보고 이를 갈며 말했다. “그 흑연광은 바로 항도광산 제9광구에 있어요!” 제9광구…우경은 회전의자에 앉아 눈을 가늘게 뜨고 잠깐 생각하더니 주호연을 한 눈 보고 손을 들고 말했다. “들어와!” 그러자 우씨 가문의 경호원 8명이 사무실로 몰려들어와 우경에게 몸을 굽혀 인사를 했다. “도련님!” “주 사장 모시고 별장에 가서 차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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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우경은 말을 마치고 다시 손을 들자 8명의 경호원은 즉시 몸을 던져 총을 빼앗았다. 그리고 주호연이 발버둥 치든 욕설을 퍼붓든 전혀 상관하지 않고 그를 묶고 억지로 끌고 나갔다. “동형!” 주호연의 욕설이 완전히 멀어지자 우경은 다시 의자에 앉아 책상 위의 전용선 전화기를 들고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당신이 직접 항도광산에 가서 염구준에게 전해. 제9광구의 흑연광은 우리 우씨 가문에서 반드시 얻겠다고.” “염구준이 광맥을 내주기만 한다면 가격은 마음대로 말하라고 해. 그가 감히 거절한다면 우리 우씨 가문의 수단으로는 3일 안에 그와 손가을이 함께 세상에서 증발하게 할 것이라고 해!” 수화기 너머에서, 우경의 친매형인 완동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 당일 정오, 평정시, 항도광산종합사무빌딩. 주호연이 도망쳐서 항도광산은 머리가 없는 용처럼 직원들은 걱정에 차 있었다. 그중에는 주호연의 측근들도 많았는데 모두 조용히 사직해서 각 부문은 방치되어 있었다. “구준 씨.” 가장 위층에 있는 대표 사무실에서 손가을은 빠르게 직원 서류를 정리하고 소파에 앉아 있는 염구준을 바라보고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당신이 생각이 깊은 것 같아. 그룹 본사에서 직원이 곧 얼 거야. 그때 여기의 일을 인수하면 모든 프로젝트가 지체되지 않을 거야.” 염구준은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웃음기가 가득했다. 전신전주로서 전 세계를 뒤흔드는 무도실력도 필요하지만 군사의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주호연을 내보내 큰 물고기를 낚으려면 항도광산의 사업배치를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 이는 상위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 오직 적의 기선을 예상해야만 백전백전 할 수 있는 것처럼 그건 전장과 사업에서 통용되는 도리이다. “손 대표님, 염 부장님!” 그룹 경비원 한 명이 문을 밀고 들어와 먼저 몸을 굽혀 인사한 뒤 염구준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밖에 손님이 한 명 왔는데 거만한 태도로 손 대표님과 염 부장님 보고 내려와서 영접하라고 합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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