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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우경은 말을 마치고 다시 손을 들자 8명의 경호원은 즉시 몸을 던져 총을 빼앗았다. 그리고 주호연이 발버둥 치든 욕설을 퍼붓든 전혀 상관하지 않고 그를 묶고 억지로 끌고 나갔다.

“동형!”

주호연의 욕설이 완전히 멀어지자 우경은 다시 의자에 앉아 책상 위의 전용선 전화기를 들고 비꼬는 말투로 말했다.

“당신이 직접 항도광산에 가서 염구준에게 전해. 제9광구의 흑연광은 우리 우씨 가문에서 반드시 얻겠다고.”

“염구준이 광맥을 내주기만 한다면 가격은 마음대로 말하라고 해. 그가 감히 거절한다면 우리 우씨 가문의 수단으로는 3일 안에 그와 손가을이 함께 세상에서 증발하게 할 것이라고 해!”

수화기 너머에서, 우경의 친매형인 완동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

당일 정오, 평정시, 항도광산종합사무빌딩.

주호연이 도망쳐서 항도광산은 머리가 없는 용처럼 직원들은 걱정에 차 있었다. 그중에는 주호연의 측근들도 많았는데 모두 조용히 사직해서 각 부문은 방치되어 있었다.

“구준 씨.”

가장 위층에 있는 대표 사무실에서 손가을은 빠르게 직원 서류를 정리하고 소파에 앉아 있는 염구준을 바라보고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당신이 생각이 깊은 것 같아. 그룹 본사에서 직원이 곧 얼 거야. 그때 여기의 일을 인수하면 모든 프로젝트가 지체되지 않을 거야.”

염구준은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웃음기가 가득했다.

전신전주로서 전 세계를 뒤흔드는 무도실력도 필요하지만 군사의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주호연을 내보내 큰 물고기를 낚으려면 항도광산의 사업배치를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 이는 상위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 오직 적의 기선을 예상해야만 백전백전 할 수 있는 것처럼 그건 전장과 사업에서 통용되는 도리이다.

“손 대표님, 염 부장님!”

그룹 경비원 한 명이 문을 밀고 들어와 먼저 몸을 굽혀 인사한 뒤 염구준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밖에 손님이 한 명 왔는데 거만한 태도로 손 대표님과 염 부장님 보고 내려와서 영접하라고 합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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