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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우씨그룹 업무팀, 매니저부터 보통 사원까지 모두 100명이 넘는 사람이 20여 대의 차를 몰고 청원시에서 출발해 평정시로 달려갔다.

“처남?”

만동과 우경은 방탄 벤츠의 뒷좌석에 앉아 긴장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우리 지금 왜 평정시로 가는 거야? 이렇게 큰 고객을 낚았으니 염구준이랑 손가을이 얼마나 득의양양해하겠어? 지금 가서 무슨 망신을 당하려고?”

염구준과 손가을, 너무 일찍 득의양양해하는 거야!

“하늘이 높고 땅이 넓어도 서북에서는 우리 우씨 가문이 제일 커!”

우경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 평정시 방향을 노려봤다. 그의 눈은 독기가 차올랐다.

“큰 고객? 그래, 크면 클수록 좋은 거지!”

“고객이면 광석을 사러 온 거지. 우리 우씨 가문에 넘쳐나는 게 광석이다!”

“염구준이랑 손가을이 창고에 쌓아둔 광석을 파는 건 쉽지 않을 거야! 우리가 그 고객 빼앗으면 되니까!”

평정시, 항도광산 제9광구.

웅성웅성!

최근 3일간 광부들은 근심이 많았다. 창고에 쌓이는 광석은 날이 갈수록 많아지는데 항도광산과 사업을 중단한다는 소식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월급날이 아직 남아있지만 그렇다고 월급날에 예정대로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보증도 없었다. 비록 손씨 그룹이 뒷받침하고 있지만 본사에서 이 구멍을 메꿔줄지 말지도 모르는 일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관계는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예전에도 손해를 보는 광업 기업들이 있었는데 모두 헐값에 기업을 팔아버렸고 광부들은 오랫동안 공백기를 맞이해야 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 해결책은 작업을 멈추고 월급 지급을 늦추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손해는 점점 커질 것이고 나중에는 이 광구도 손해를 보며 팔아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이 상황은 오직 3일 지속됐다.

3일 만에 모든 게 끝이 났다!

4일째 되는 날 오후 2시 신비로운 고객이 나타나 보지도 못했던 초대형 운송기를 몰고 와서 수천 톤의 광석을 날라갔다. 창고에 쌓여있던 광석은 빠르게 줄어들었다.

광석 판매가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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