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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그는 기관총을 안고서 익숙하게 새로운 탄창을 갈아끼더니 총구를 염구준의 미간에 조준하고 얼굴에는 방자함이 넘쳤다. “염씨야, 내가 똑똑히 말해줄게! 우리 집 어르신은 앞뒤 신경을 쓰느라 나를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했거든. 왜냐하면 그는 이미 늙었어!”

“미래의 우씨가문은 내 말이 법이야! 우씨의 미래는 바로 내 손에 있다는 말이야! 무엇이 미래 일가? 실력이 바로 미래야! 나는 더 이상 영감탱이의 지지가 필요 없고 내 자신의 힘으로도 흑연광을 빼앗아 올 수 있어!”

염구준의 미간은 찌푸리더니 낯빛은 다시 한번 펴졌다.

알았다.

우씨어르신 우원도는 현재 우경이 벌인 이 사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모두 우경이 제멋대로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염씨야!”

우경 뒤에 있던 만동은 아직 그들이 우씨가문에게 어떠한 재난을 가져다준 줄 모르고 있었는데 똑같이 기관총을 안고 손가락은 방아쇠에 갖다 대고 염구준을 향하여 총구를 올리더니 방자하게 쳐다보았다. “너 귀가 먹었냐? 내 처남이 하는 말을 못 들었어?”

“흑연광을 내놓으라고! 아니면 …”

그의 말은 끝나지도 않았다.

염구준의 눈꺼풀은 아래로 드려져 있었다. 우씨세력을 등에 업고 사람을 괴롭히는 뚱보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았고 우경을 향하여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난 한번은 봐줄 수 있어! 너 지금 우씨 어르신한테 전화해 봐. 그이가 무슨 뜻인지 알아봐!”

“만약 네가 무력으로 흑연광을 빼앗는 행위를 지지한다면 너의 우씨가문의 결말은 오직 하나뿐이야!”

“뿌리째로 뽑아버릴 거고 전 가문은 멸망될 것이야.”

우경의 낯빛은 갑자기 사나워지더니 염구준을 향하여 분노에 찬 욕설을 퍼부었다. “버르장머리 없는 놈! 죽음이 코앞인데 아직도 감히 내 앞에서 망언을 해? 너 싸움 잘하잖아. 나는 네가 기관총 탄알을 막을 수 있는지를 구경해야겠어!”

말이 끝나기 바쁘게 손가락은 방아쇠를 당겨 사격하려고 하였다.

생각지 못한 것은…

“그만!”

갑작스레 터진 외침이 확성기를 통하여 광장 상공에서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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