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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1화

모든 핸드폰의 식별 코드는 인류가 사용하는 신분증과 같았다.

전신전의 위성 감시 시스템과 염구준의 권한으로 충분히 핸드폰 내부에 배치된 보안 칩을 통해 주호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구매기록, 핸드폰 식별 코드…….”

우씨 가문의 별장 감시실에서 우경은 긴장한 얼굴로 옆에 있던 경호원 대장을 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주호연이 사용하는 핸드폰 네가 산 거 아니야? 어서 구매 기록 찾아봐. 빨리!”

경호원 대장은 감히 소홀히 아지 못하고 얼른 별장 창고로 달려가 핸드폰을 구매한 영수증을 찾아서 신속하게 감시실로 돌아가 땀을 뻘뻘 흘리며 우경에게 건네주었다.

“도련님, 찾았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염 보스님, 식별 코드를 찾았습니다.”

유경은 영수증과 핸드폰을 꽉 쥐고 연신 보고했다.

“주호연이 사용하던 핸드폰의 식별 코드는 총 17자리인데 읽어드릴 테니 한 번 확인해 보세요.”

‘확인? 그게 필요해?”

“됐어.”

염구준은 담담하게 한마디 한 뒤 전화를 끊고 한 손으로 운전하며 오른손으로 문자를 입력해서 현무전존에게 보냈다.

[핸드폰 식별 코드를 추적해서 주호연의 은신처를 찾아내!]

그러자 3분도 지나지 않아 핸드폰이 진동하더니 현무전존의 답장이 왔다.

[추적결과 주호연은 현재 주군과 약 60킬로 미터 떨어져 있고, 청원시 서교 외에 위치한 폐기 주유소에 있습니다.”]

‘좋았어!’

염구준이 조금도 망설임 없이 가속페달을 밟자 방탄벤츠는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는 반드시 주호연을 멸살하겠다고 생각했다.

…….

그 시각 청원시 교회.

“주 사자.”

폐기 주유소 입구에서 검은 옷을 입은 마른 두 남자가 주호연의 양쪽에 서서 입을 열었다.

“존주는 당신이 염구준에게 이용당해서 대서북을 토벌한 것일 뿐, 조직을 배신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어.”

“공로는 없지만, 그래도 잘못은 아니니 앞으론 여기저기 피해 다니지 말고 계속 존주를 위해 힘써 주기를 바라!”

주호연은 땅에 주저앉아 품에 핸드폰을 안고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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