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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화

왕연은 여휘조를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염구준을 가리키며 경멸하는 말투로 말했다.

“사위야, 너 저 녀석에게 알려줘. 네가 엄마 말을 듣는지. 네가 네 입으로 저 녀석에게 말해. 여씨 가문 앞에선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말을 듣지 않으면 내가 때려죽여도 아무도 찍소리 못한다고.”

‘장모님이 화난 건가?’

여휘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진숙영을 훑어보다가 염구준과 손가을을 훑어보더니 눈앞이 밝아졌다.

‘너무 예쁘다.’

그는 왕연이 학교에 다닐 때 진숙영이 반에서 가장 예뻤다고 들었다. 하지만 진숙영의 딸이 이렇게 예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눈앞의 손가을은 왕연의 딸보다 훨씬 예뻤다. 명품을 입진 않았지만 행동에 고귀함이 드러났다.

가문이나 용모나 손가을은 고연민보다 훨씬 뛰어났다.

“내가 당연히 엄마 말을 듣죠.”

여휘조는 가슴을 펴고 계속 말했다.

“개뿔도 없는 데릴사위가 어떻게 우리 여씨 가문과 비교할 수 있겠어요? 용두에서 우리 여씨 가문의 보석을 못 들어본 사람 있어요?”

“손씨 가문의 아가씨가 이렇게 예쁜데 저런 벙신에게 시집을 갔다니, 정말 아쉽군요. 손씨 가문이 요즘 잘 나간다고 들었는데 우리 여씨 가문과 합작할 의향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손씨 가문은 건강식품을 만들고, 여씨 가문은 보석을 만드니 합작할 공간은 있지 않나요?”

이건 그의 속셈이었다. 손씨 그룹과 합작관계를 맺으면 손가을과 접촉할 기회가 적지 않을 테니까 그때 기회를 봐서 유혹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합작은 됐어요.”

손가을은 염구준의 팔짱을 끼고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보석과 건강식품은 아무런 관련이 없어요. 그러니 그쪽 호의는 사양할게요.”

“그리고, 방금 제 남편보고 병신이라고 했나요? 당장 사과하세요.”

‘사과?’

여휘조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하려고 하자 갑자기 누군가가 끼어들었다.

“아이고, 여긴 웬일이야? 왜 또 싸우는 거야?”

방금 여기에서 발생한 일들은 모든 동창들이 보고 있었다. 그들은 여휘조와 왕연에게 잘 보이려고 온갖 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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