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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1화

염구준의 말이 끝나자마자 진숙영과 그녀의 옛 동창들은 숨이 막혀오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5대 명문가의 후계자를 만난다고?

이것은 얼마나 영광스럽고 귀한 대우인가!

자리에 모인 동창들은 대다수 일반인에 불과했고, 사회의 아래층에 속한 사람들이다. 잘나가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연간 수입이 8~10억 원에 불과해 5대 명문가와는 완전히 두 개의 세계이다.

얼마나 큰 기회가 있어야 이런 5대 명문가의 도련님을 만날 수 있을까?

정말 5대 명문가의 도련님을 만날 수 있다면 평생 자랑하고 다녀도 과언이 아니다!

"휘조야!"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왕연의 안색은 그래도 많이 침착했다. 그녀는 차갑게 염구준을 흘겨보고 오만한 눈빛으로 말했다.

"한 도련님은 너랑 친한 친구잖니. 지금 당장 한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 도련님과 다른 네 명의 도련님들도 다들 한 번 볼 수 있게 오라 그래. 이참에 다들 알아야지, 내 사위는 쓸모없는 다른 집 데릴사위와 비교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말에는 다른 뜻이 담겨 있다!

비록 누구라고 가리키지는 않았지만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그녀가 말한 ‘쓸모없는 데릴 사위’는 분명 이 건의를 제기한 염구준이다!

"..."

여휘조는 머뭇거리며 말하지 않았고 안색이 빠르게 변했다. 그는 왕연에게 계속 눈짓을 했다.

‘장모님, 지금 이 쓸모없는 녀석이랑 무슨 소란을 피우십니까? 절 난처하게 하려고 작정한건가요?’

한 도련님이 어떤 신분인가?

용하국 5대 명문가 중 하나인 정상급 지위의 도련님이다. 전 용하국의 최정상에 있으며 전 세계의 탑클래스 명문가들에도 지위가 있는 사람이라 여 씨 집안이 비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의 동창회를 위해 그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겨우 관계를 맺고 양춘호텔의 당직 지배인에게 꼭대기 층 연회장을 예약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한 도련님에 대해서는...

한 도련님에게 있어 명성이 자자한 여가 쥬얼리 샵은 기껏해야 보석을 파는 작은 가게일 뿐이고 거들떠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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