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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솔직히 말하면 5대 명문가의 한씨 가문에서 평소에 착용하는 최고급 보석과 쥬얼리들은 모두 우리 아버지가 직접 가져다줬어요. 한 도련님과는 여러 번 만난 사이라고요!"

말을 마치고 그는 빠르게 손가락으로 액정을 터치했고 아버지 여승지의 전화번호를 눌렀다.

"그래, 휘조야."

수화기 너머에서 차분하고 엄숙한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천천히 전해졌다.

"사돈을 모시고 동창회에 참가하러 가지 않았냐? 웬일로 나한테 전화했어?"

"아버지!"

꼭대기 층 연회장에 서 있는 여휘조는 건방진 표정으로 손을 뻗어 염구준과 도련님들을 가리키며 매섭게 말했다.

"여기 지금 병신 데릴사위 한 명 있는데, 돈을 써서 장하 아저씨를 매수하고 사람을 찾아 도련님들을 사칭하고 있어요... 아, 바로 5대 명문가의 도련님들이요! 주제넘게 도련님 행세를 하다니! 아버지, 한 도련님 본 적 있잖아요? 지금 당장 사람 좀 데리고 오세요. 반드시 장모님을 도와 저 사람들의 추악한 모습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다섯 명의 도련님을 사칭한다고?

"그래, 알겠다!"

수화기 너머에서 여승지는 어두워진 안색으로 차갑게 입을 열었다.

"늦어도 20분이면 도착할 거다!"

‘탁’

말을 하자마자 그는 전화를 끊었다.

"방금 들었죠? 우리 아버지가 곧 오실 겁니다!"

여휘조는 핸드폰을 넣고 손을 뻗어 염구준을 가리키며 건방진 표정으로 말했다.

"지금 당장 무릎을 꿇고 사죄해도 늦지 않았어요. 우리 아버지가 사람을 데리고 오고 나면 무릎 꿇고 사과할 기회도 없어요."

작은놈을 건드리니 큰 놈이 온다고?

염구준은 웃는 듯 마는 듯 고개를 돌려 옆에 서 있는 한진을 보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 왕연과 여휘조의 얼굴을 훑어보고 옅게 웃었다.

"아버지가 온다고요? 잘됐네요. 장모님을 어떻게 도울 건지 여기서 기다려 보죠."

...

눈깜짝 할 사이에 20분이 지났다.

저벅, 저벅, 저벅!

양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 4명을 데리고 성큼성큼 연회장 입구에서 빠르게 걸어 들어왔다.

그가 바로 여휘조의 아버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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