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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원씨 가문 가주 원종, 나름 강자니까 우리 경호를 맡기기엔 충분해. 우리가 염풍도로 가기 전까지 무조건 모시고 올게. 여기에 경림 아저씨까지 합류하면 나름 안전할 거야.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염구준은 단 이틀만에 모든 협상을 끝냈다.

염구준이 직접 나선 이상, 원씨 가문에서 부탁을 거절할 리가 없었고 가주인 원종이 직접 최정상 고수 2명과 함께 청해시로 향해 정경림과 각각 손씨 그룹 본부와 항산 별장의 경호를 맡게 되었다.

그렇게 손태석, 손씨 그룹 임원진들의 안전까지 보장한 뒤...

“여긴 걱정하지 말고 재미있게 놀다와.”

빈해 공항.

손태석과 진숙영은 흐뭇한 얼굴로 염구준 일행을 바라보았다.

“염 서방이 있어서 마음이 놓여.”

손태석이 염구준의 어깨를 토닥였다.

“희주도 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대. 경림이 형이 잘 지키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정경림, 용준영, 뢰인, 그리고 12명의 엘리트 경호원들이 학교 주위를 물 샐 틈 없이 지키고 있는 데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바로 지하 벙커로 옮기기로 되어 있어 흑풍 존주가 직접 오지 않는 한, 위험할 상황은 벌어질 리 없었다.

그리고 흑풍 존주는...

염구준과의 결투에서 중상을 입은 터라 완치까지 적어도 1년은 걸릴 것이니 그 동안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장인어른, 장모님, 그럼 저희 가보겠습니다.”

그렇게 부푼 가슴을 안고 염구준 일행은 염풍도로 향했다.

...

한편, 염풍도.

“염구준이 이미 옥패 3개를 손에 넣었다고 합니다.”

거센 파도의 바다 위, 20여 명의 장정들이 대형 선박 갑판 위에 서있다.

그들 중 검은색 망토를 두른 이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조직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염구준이 염풍도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다른 남자들은 동시에 미간을 찌푸렸다.

염구준이 자기장을 파괴하고 옥패까지 획득했다는 건 조직 내부에서 이미 공공연히 알고 있는 사실, 그런데...

옥패까지 다 가져간 마당에 왜 다시 돌아온 걸까?

“왜 다시 돌아온 건지 이유는 알 수 없어.”

망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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