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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화

손가을은 목걸이를 하고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며 염구준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예뻐?”

염구준은 사랑이 가득한 표정으로 손가을을 보면서 말했다.

“예뻐! 평범한 작식품이라고 해도 당신이 착용하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손가을은 얼굴이 빨개져서 중얼거렸다.

‘말은 잘해. 하지만 난 그런 염구준이 좋아.’

“사장님?”

그녀는 손을 들어 목걸이를 만지며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사장님을 향해 작은 소리로 물었다.

“이 목걸이는 얼마 하나요? 핸드폰으로 지불해도 됩니까?”

사장님은 웃으며 손을 들어 두 손가락을 세우고 말했다.

“3억 원입니다.”

“3…… 3억 원?”

손가을은 제자리에 서서 어리둥절해졌다.

살 수 없는 건 아니지만 너무 놀라웠다.

손씨 그룹의 현재 자산으로는 3억 원이 아니라 30억, 300억 원이라고 해도 눈도 깜빡하지 않겠지만 그룹 사장으로서 각종 중요한 장소에 참석할 기회가 적지 않아 평소에 드레스를 입을 때 장식품을 매치하고는 해서 보기만 해도 어느 정도 가격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진숙영이 그녀에게 준비해 준 액세서리만 해도 200억이 넘는 가치라 조금 알고 있었다.

눈앞의 목걸이는 재질이나 스타일로 봐서는 기껏해야 200만 정도 하는 제품이었다.

사장이 가격을 곱으로 올리다니.

“사장님, 장난하세요?”

손가을이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진영주는 화가 나서 웃었다.

“우리가 바보로 보이세요? 이런 목걸이는 화산구에서 돌을 주워다가 갈면 되는 거 아니에요? 3억이 아니라 3만 원이라고 해도 비싸요.”

그녀는 말하면서 손가을을 보며 말했다

“언니, 우리 속지 마! 얼른 빼.”

손가을은 목걸이를 빼 제자리에 놓고 염구준의 팔을 끼고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그런데…….

“아가씨, 목걸이를 찼는데 사지 않는 법이 어디 있어요? 사람이 그러면 안 되죠. 한 번 만졌으면 중고품이 되는데 아가씨가 사지 않으면 누가 사겠어요? 썼으면 반드시 사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가게의 규칙이에요. 가고 싶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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