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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여 종업원의 얼굴색이 약간 변하더니 바로 정상으로 회복하고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희 호텔은 엄격한 규정이 있어서 절대로 손님의 음식을 먹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녀는 말하면서 카트를 밀고 들어오려고 했다.

“안 먹는 거예요? 아님 감히 먹지 못하는 거예요?”

염구준은 문 앞에 서서 웃는 듯한 표정으로 여 종업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생각한 게 틀린 게 아니라면 이 요리에 뭔가 들어있겠죠? 독일까요 아니면 수면제일까요? 당신 연기는 괜찮은 편이였어요. 하지만 내진은 속일 수 없죠. 일반 종업원은 걸을 때 조금이라도 소리가 나거든요. 내 말이 틀렸어요?”

‘틀린 말은 아니지.’

복도에 카펫이 있더라도 일반인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기 마련인데 눈앞의 여 종업원은 발자국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그러니 내진이 있고 몸놀림이 강한 게 분명했다.

‘이렇게 강한 사람이 어떻게 호텔의 일반 종업원일 수가 있겠어?’

“염 선생님?”

여 종업원은 마음속으로 두려웠지만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가까스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염 선생님, 저는 당신이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식사가 배달되었으니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교대해야 해서요.”

말을 마친 여 종업원은 몸을 돌려 떠나려 했다.

“돌아가서 운종호에게 전해요.”

염구준은 여 종업원의 뒷모습을 보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복수할 용기가 있으면 직접 오라고 해요. 이런 야비한 수법을 사용하지 말고. 당신은 명령대로 일하는 거니까 죽이진 않을 게요. 하지만 벌은 받아야 하겠죠?”

그는 말을 마치고 손을 가볍게 쥐었다. 탁 하는 소리와 함께 약 5미터 거리에 있는 여 종업원이 휘청대더니, 체내의 모든 내공이 경맥을 따라 세차게 흘러 온몸의 모공으로 쏟아져 나와 순식간에 깨끗하게 사라진 것 같았다.

“당신……당신 내 내진을 없앴어?”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몇 번 비틀거리더니 귀신을 본 눈빛으로 염구준을 보며 말했다.

“당신 종사지상…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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