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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이때, 화산구 부근의 가게에서 약 30명이 되는 양복을 입은 우락부락한 남자들이 손에몽둥이 혹은 비수를 들고 사방에서 재빨리 나와 신속하게 가게 옆으로 돌진해서 염구준 등 인을 겹겹이 에워쌌다.

주위의 관광객들은 놀라서 도망치며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다. 심지어 구경하는 사람도 적었다. 눈앞의 광경을 본 사람들은 모두 고객에게 바가지를 씌우려는 걸 알 수 있었다.

“3억 원으로 목숨을 부지한다는 건 괜찮은 거 아닌가?”

양복 입은 남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각 주인의 얼굴에 흉악한 웃음이 짙어졌다. 그는 손을 뻗어 목걸이를 들고 염구준을 향해 흔들며 비웃었다.

“여기요. 당장 3억 원 내놔요.”

‘미치겠네…’

염구준은 안색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양복 입은 남자들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은 어떻게든 사야 하고, 사기 싫은 건 아무도 강요할 수 없어.”

“외지도 그렇고, 염풍도도 마찬가지야!”

“3억 원은 내 핸드폰에 있으니 가지고 싶으면 얼마든지 해봐!”

‘응?’

가게 주인은 입꼬리를 올리더니 염구준을 훑어보더니 날카로운 눈빛으로 손가을을 쓸어보더니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 남자는 상관하지 말고 이 아가씨와 얘기하자!”

“아가씨가 목걸이를 좋아하니까 이야기만 잘 끝나면 공짜로 줘도 괜찮아.”

‘공짜?’

양복을 입은 남자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웃음을 지었다. 그들은 사장님의 뜻을 이해했다.

그들은 눈앞에 있는 여자의 용모와 몸매를 보며 그녀를 가질 수 있다면 목걸이 따위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아가씨, 실례합니다. 저희와 함께 가시죠!”

그중 양복 입은 남자가 손가을의 가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뜨거운 눈빛으로 말했다.

“걱정 말아요. 우리는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그냥 얘기하고 차 좀 마시려는 거예요. 그리고 목걸이는 당신이 가져가요!”

그들은 말하면서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손을 뻗어 손가을의 손목을 잡았다.

그의 손이 손가을에게 닿기 전…….

짝하는 소리와 함께 남자의 얼굴에 따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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