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04화

"더 사정해 줄 사람 있어? 이젠 없지?"

그때 여휘조가 자리에서 일어나 차갑게 염구준을 보며 냉소했다.

"염구준 씨, 방금 잘난 척 허풍떨지 않았나요? 지금은요?! 5대 명문가 도련님은 왜 한 분도 보이지 않는 거죠? 잘난 척 잘하니까 어디 더 잘난 척 해봐요!"

"방금 그 곽 아주머니의 말씀이 아주 일리가 있어요. 우리 장모님과 진 아주머니는 그래도 동창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게 하는 건 말이 안 되죠. 당신이 진 아주머니의 사위인 이상 장모를 대신하여 큰절을 올리는 게 낫겠네요! 우리 장모님에게 꿇을 필요도 없이 나한테 큰절을 올리면 됩니다. 내가 또 너그럽기로 소문이 자자한 사람이라 큰절만 받으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겁니다. 진 아주머니한테 잘 보일 기회에요. 쓸모없던 데릴사위일 뿐인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죠, 하하!"

말을 마치고 그의 눈빛은 갑자기 매서워졌다. 그는 옆에 있던 20여 명의 경호원을 향해 손을 흔들었고 큰 소리로 명을 내렸다.

"멍해서 뭐 해? 저 자식을 눌러서 무릎을 꿇게 만들어!"

여휘조가 말을 마치자 20여 명의 경호원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사면팔방에서 달려들었고 염구준을 바닥에 누르려 자세를 취했다.

바로 그 순간...

"그만해!"

약 20미터 떨어진 꼭대기 층 연회장 입구에서 갑자기 나지막한 함성이 울렸다.

"누가 감히 건방지게 이곳에서 행패야?"

아니?!

여휘조는 미간을 찌푸리고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힐긋 보았고 순간 멈칫했다.

다섯 명의 젊은 남자들이다!

한 명은 경마복을 입었고, 한 명은 골프웨어, 그리고 두 명은 캐주얼 양복을 입었고 마지막 한 명은 슬리퍼를 신고 왔다...

이게 대체 무슨 옷차림이지? 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여휘조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오늘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어디서 굴러온 사람들이길래 감히 나한테 이래라저래라야?"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경멸로 가득 찬 표정으로 연회장에 들어온 다섯 명의 도련님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목소리에 비꼬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