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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화

1분도 채 되지 않는 사이 7명의 광업 거물은 모두 동의했다. 우씨 가문을 수령으로 한 서북광업그룹이 정식으로 설립됐다!

“맹주의 자리가 듣기만 좋은 자리가 아닙니다. 그만큼 책임도 큰 자리입니다. 저도 걱정이 많습니다.”

우경은 걱정이 많은 척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눈빛이 바뀌었다.

“이미 제가 맹주의 자리에 앉았으니 반드시 모두의 이익을 위해 손씨 그룹을 철저히 무너뜨리겠습니다!”

“맹주의 첫 명령입니다. 철저하게 집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손씨 그룹의 모든 판로를 끊어버리고 모든 합작을 중단해 주세요! 염구준이랑 손가을이 어려움을 알아채고 스스로 물러서게 할 겁니다. 그래서 서북에서 썩 물러나게 할 것입니다!”

우경의 명령은 바로 효과를 나타냈다. 단 이틀 만에 모든 서북의 광산 대표는 소식을 듣고 움직였다. 항도광산의 업무팀의 전화는 끊임없이 울렸다.

“손 대표님, 염 부장님, 큰일났어요!”

다음 날 점심, 방금 항도광산의 업무팀 매니저를 맡게 된 이가 허겁지겁 대표 사무실로 뛰어 들어갔다. 소파에 앉아있는 염구준과 손가을을 본 그는 급해서 얼굴까지 벌게졌다.

“임수시 황 대표, 이안시 진 대표, 주공시 주 대표, 고양시 양 대표... 오늘 오전에만 업무팀에 걸려온 전화가 50통이 넘습니다. 예전에 정해진 주문이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게다가 앞으로도 절대 다시 저희랑 사업하지 않겠답니다!”

“그리고 출고 예정이었던 동광, 철광, 희토류...200만 톤이 넘는 광석의 주문이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빨리 팔지 못한다면 자금줄이 바로 끊길 겁니다!”

그는 정말 급했다!

‘한 매니저’는 10여 년 전부터 손씨 가문에서 일을 했고 손씨 그룹의 원로나 다름이 없는 사람이다. 업무능력이 뛰어나 손가을이 일부러 그에게 항도광산을 맡긴 것이다.

하지만 부임한 첫날부터 업무에 이런 심각한 문제가 생기다니. 그의 십여 년 근무 생활에서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

“한 매니저, 너무 조급해하지 마.”

염구준은 담담한 표정으로 곁에 앉아있는 손가을을 향해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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