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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화

“경아, 나는 네 친 매형이야. 반드시 나를 위해 복수해야 한다!”

상처투성이인 만동은 얼굴에 얼음팩을 한 채 우경을 향해 울부짖었다.

“난 아주 공손하게 염구준이랑 손가을을 대했어, 그런데 그들은 내 뺨을 때렸지!”

“내가 이런 대접을 받는 건 괜찮아. 하지만 그들이 친 건 내가 아니라 우씨 가문이야, 너를 친 거랑 다름이 없다고!”

“그 사람들이 이렇게 나온 건 제9광구에 있는 흑연광때문이잖아? 우리가 사람을 데리고 가서 염구준이랑 손가을을 없애버리면 돼! 전에도 이렇게 한 적 있잖아! 이번도 다를 게 없어!”

우씨 가문을 친 거라...

우경은 비싼 와인을 든 채 두 눈을 가늘게 떴다. 그의 눈은 차가움이 가득했다.

염구준, 살기 싫은 거구나!

“흑연광이랑 관련된 일은 너무 커. 사람을 데리고 그들을 죽이면 소식을 숨기기 어려울 거야. 만약 다른 사람이 흑연광에 대해 알면 우리에게 좋지만은 않을 거야.”

우경은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 말했다.

“손씨 그룹이랑 정면으로 맞서는 게 어렵다면 뒤에서 손을 봐야겠어!”

“어떻게?”

만동은 얼굴와 입속의 아픔을 견디며 말했다.

“경아, 말해봐. 이제 어떻게 해야 해? 염구준은 이미 제9광구에 흑연광이 있는 걸 알아. 그를 막으려면 우리가 빨리 움직일수록 좋은 거야!”

“우리가 너무 오래 지체했다가 염구준이 광을 먼저 채굴하게 되면 다 늦어!”

‘늦어? 그럴 리 없어!’

우경은 와인잔을 들고 천천히 와인을 마셨다. 그리고 천천히 사무실 창가로 다가가 번화한 거리를 내려다봤다. 그는 흉악한 미소를 보였다.

“매형, 소식을 내보내. 서북의 모든 광산 대표더러 모이라고 해. 내가 직접 회의를 조직해서 다 같이 서북 광산의 발전을 얘기해 봐야겠어.”

“전에는 기회가 없었지만 이제는 달라.”

“지금, 우린 손씨 그룹이라는 공동의 적이 생겼어. 앞으로 편안하게 지내려면 반드시 손씨 그룹을 서북에서 내쫓아야 해!”

서북의 광산업 대표들과 함께 광업동맹을 맺는다고?

만동은 한참을 멍해 있다 갑자기 미친 듯이 웃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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