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751 - Chapter 760

1608 Chapters

제751화

“전자공격부대는 명령을 받들라!” 염구준의 뒤에 현무전존이 G.J호에 서서 휴대용 전자기기 한 대를 품에 안고 소리쳤다. “전자 압제에 전력을 다해 반드시 버틀리 군사기지의 통신을 차단해야 한다.” “즉시 실시!” 현지 시간 저녁 8시. 무인 사막의 깊은 강철 요새 같은 버틀리 군사기지에서 최고 지휘관인 성조국 4성 상위 헤스버그는 세련된 상장제복을 입고 작전 화면으로 방금 받은 정보를 보면서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한 순간에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더니 이대전신이 한 번에 패했고, 두 대의 항모함대도 불이 꺼졌다. 염구준은 기세가 전혀 꺾이지 않았고 줄곧 성조국 경내로 공격했다. “염구준… 정말 강하구나.” 헤스버그의 뒤에는 망토를 걸친 검은 그림자가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흑살, 염구준이 버틀리 군사기지로 쳐들어오는 걸 보니 네 신분은 이미 폭로되었을 거야.” “지금 어떻게 할 계획이야?” ‘계획?’ 헥사곤빌딩에서는 그를 군사 법정에 보낼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염구준은 그의 목을 따기 위해 기지로 향하고 있었다. 앞뒤가 막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손을 놓고 싸우는 수밖에 없었다. “알렉산드로!” 헤스버그는 두 눈을 가늘게 뜨고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젊은 장군을 바라보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내 명령을 전해. 기지를 전면적으로 봉쇄하고 지능반응무기를 모두 가동해서 수시로…” 이때, 쾅하는 소리와 함께 아무런 징조도 없이 폭발음이 헤스버그의 말을 잘랐다. “망했다!” 헤스버그는 갑자기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더니 노호했다. “염구준, 틀림없이 염구준이야!” 확실히 염구준이었다. 땅속의 깊이는 200여 미터였고 기지 지휘센터에서 약 3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 두께가 2 미터 남짓한 철근콘크리트 외곽보호벽은 염구준에 의해 부서졌다. “알렉산드로!” 지휘센터에서 헤스버그는 분노가 가득 찬 얼굴로 포효했다. “기지 내부 감시를 연결하고 화면을 틀어. 어서!” “지능방어시스템을 가동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Read more

제752화

헤스버그 뒤의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그림자가 잠시 침묵하다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 “염구준이 아무리 똑똑해도 본좌가 여기에 나타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거야.” “그가 조금만 정신을 팔면 내가 바로 공격할 거야. 그럼 염구준을 단번에 죽일 수 있어.” 헤스버그는 갑자기 몸을 흔들더니 격분한 표정으로 흑풍존주를 바라보았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강대한 자신감을 발산하고 있었다. “존주님의 능력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존주님께서 계시면 염구준은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 염구준은 흑풍존주가 버틀리 군사기지에 있다는 걸 모른다. 하지만 안다고 해도 신경쓰지 않았을 것이다. 5분도 안 되어 염구준은 세 개의 방어벽을 잇달아 부수고 모든 부대를 파괴했다. 그리고 3킬로 미터의 방어선을 통과해서 쉽게 지하 지휘센터 건물에 도착했다. 그러자 건물 앞에는 수백 개의 반기자재 저격소총, 촘촘한 적외선 조준선, 그리고 무수한 자동 연발 저격총이 나타났다. 건물 전체의 방어 무장이 모두 출동하여 염구준의 주변을 철저히 봉쇄했다! “헤스버그의 능력이 이 정도밖에 안 돼?” 염구준은 맨 몸으로 지휘센터 건물의 모든 화력을 마주하고도 얼굴색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한 번만 말할게. 오늘은 우두머리만 잡을 테니 다른 사람은 떠나. 10초 후에 아직도 여기에 남아있다면 헤스버그의 공모자로 간주하고 죽일 거니까.” 이때 소곤소곤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건물 어두운 곳에 잠복해 있는 저격수들은 헤스버그의 수하이지만 이미 헥사곤 빌딩에서 헤스버그가 반역죄로 모든 권력을 박탈했다는 명령을 받아서 계속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칠지 고민 중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눈앞의 용하국 청년이 일반인이 아니라 전설의 전신전주라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철수해!” 건물 내부에서 어느 병사가 가장 먼저 소리를 질렀는지 그림자들이 신속하게 은신처를 떠나 건물 정문에서 재빨리 철수했다. 모두 300여 명이 총을 메고 몸을 떨며 염구
Read more

제753화

바로 이 순간. “죽어!” 헤스버그가 손가을이 죽지 않았다고 하는 순간, 낮고 늙은 목소리와 함께 어두운 그림자가 1층 로비에서 달려 나왔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염구준은 동공이 진동하고 있었다. 기습은 순식간에 이루어졌고, 같은 전신이라고 해도 정면으로 습격을 받으면 죽지 않아도 중상을 입게 된다. 하지만 합일경계의 전신강자라도 강약의 구분은 있다. “흑풍존주, 또 너야?” 흑풍존주가 기습하여 손을 쓰는 순간, 염구준의 심신이 갑자기 응집되더니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정신적인 물결이 미간에서 터져 나왔다. 마치 잔잔한 호수에 무게가 천근이 넘는 큰 바위를 던져진 것 같았다. 잔잔한 물결이 급속히 확산되어 순식간에 사방 10미터를 뒤덮었다! 정신력을 실질화하고 허화를 구체화시킨 것이었다! 이게 바로 지상 전신의 반응 속도이고, 전신 전주에게만 속하는 절강의 수단이며 전신 영역 위의 심오한 뜻이었다. 이건 고유란이 남긴 가장 강한 무학이며 염구준의 비장의 카드였다. 시간, 공간, 세상의 모든 것이 이 순간 모든 의미를 잃은 것 같았다. 흑풍존주는 마치 수렁에 빠진 것처럼 손에 날카로운 가시를 쥐고 있었다. 앞에서 끊임없이 전해오는 정신적인 물결이 그의 속도를 늦추었다. 그의 전신 영역은 이 순간 모든 위력을 잃은 것 같았다. 심지어 그의 정신력조차도 염구준에 의해 철저히 억압되어 방출할 수가 없었다. “존주님, 도망가세요.” 이때, 지휘건물 위쪽에서 헤스버그가 이를 악물고 허리춤에 차고 있던 권총을 꺼냈다. 탕하는 소리와 함께 합금 탄알이 공기 중에서 마찰을 일으키더니 염구준의 관자놀이로 직행했다. “후!” 염구준은 긴 숨을 내쉬며 왼쪽 손바닥으로 공기를 치자 오른쪽 손바닥이 갑자기 흔들렸다. 강한 기파는 흑풍존주를 그 자리에서 날려 보냈고 허공으로 날아온 합금 총알도 마찬가지로 기풍에 막혀 떨어졌다.유일하게 아쉬운 것은 헤스버그의 말에 정신을 팔아서 수법의 위력이 약간 떨어졌다는 것이었다. 그는 흑풍존주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가하
Read more

제754화

40여 메터 높이의 지휘빌딩 꼭대기에서 헤스버그는 자기도 모르게 몸이 기력에 의해 움직일 수 없어 쾅하고 염구준의 앞에 떨어져 지면에 떨어졌다. “말해.” 염구준의 눈빛은 번개 같았고 왼손으로 허공을 휘젓더니 흑풍존주에게서 떨어진 USB를 손에 넣고 헤스버그에게 물었다. “USB안에 뭐가 있는데? 가을이 정말 살아있어?” “거짓말이라면 내가 널 죽는 것보다 더 괴롭게 할 거야.” ‘존주의 말이 맞았어. 염구준 이 바보는 손가을이라는 여자밖에 몰라.’ 헤스버그는 힘겹게 기어 일어나 고개를 들어 냉담한 염구준을 바라보며 웃다가 조롱으로 섞인 말투로 말했다. “염구준, 난 그냥 해본 말인데 그걸 믿다니.” “손가을이 살아있을 리가 없잖아? 비탄이 주작호를 명중했으니 파리 한 마리도 살아남을 수 없어! 나는 단지 존주가 도망갈 수 있게 거짓말을 한 거야. 손가을을 언급하면 네가 쫓지 않을 테니까.” “너…” 탁하는 소리와 함께 헤스버그의 머리가 터졌다. 머리가 날려간 몸은 제자리에서 몇 번 휘청거리다가 결국 쓰러졌다. 성조국 4성 상위, 버틀리 군사기지의 최고 지휘관이자 흑풍조직의 흑살이 죽었다. “USB.” 염구준은 헤스버그의 시체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그의 조롱을 무시하고 깨진 USB를 보며 눈에 빛이 스쳤다. ‘헤스버그가 말한 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한 가지는 확실해. 바로 가을이와 주작의 시체를 찾지 못했어. 그럼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거고.’ “현무!” 그는 핸드폰을 꺼내 재빨리 G.J호 전투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즉시 나와 합류하여 데이터 복구를 진행할 준비 해. 흑풍존주의 USB에 어떤 대단한 내용이 있는지 봐야겠어!” ……. 약 20분이 지난 후, G.J호전투기는 다시 하늘로 날아올라 전신호 항공모함이 있는 태평양해역으로 재빨리 접근했다. “주군, 데이터 손상이 너무 심해 짧은 시간에 모두 복구할 수 없지만 이거 한 번 보세요!” 기네에서 현무전존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손가락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빠
Read more

제755화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찾아야 해.” 그러자 신주 전투기는 허공을 뚫고 날아가 빠른 속도로 염풍도 방향으로 접근했다. ……. 반대편, 성조국 헥사곤빌딩. “보고합니다.” 위성관찰 화면 앞에서 헬멧을 착용한 군사 관철원이 조건반사처럼 의자에서 일어나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전신전주 염구준이 방금 버틀리 군사기지를 파괴하고 4성 상장인 헤스버그를 격살했습니다. 그리고 위성 정보에 따르면 염구준이 신원을 알 수 없는 검은 두루마기를 입은 남자와 맞붙었다가 검은색의 USB를 가져갔습니다.” ‘뭐?’ 지휘석에서 성조국군대 제1인자인 존과 제2인자인 윌은 서로 마주 보며 상대방의 눈에서 극도의 분노를 보았다. 그건 그들에게 있어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사전에 이미 설명했었다. 이는 성조국 내부사무로서 반드시 군부에서 직접 헤스버그를 군사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그런데 염구준이 감히 헤스버그를 죽이다니? 헤스버그가 중범죄를 저지른 건 사실이지만, 성조국 군대의 4상장으로서 성조국 군대의 위엄을 대표했다.“USB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우리 성조국의 군위야!” 존의 눈가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더니 전방의 위성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이를 갈았다. “통신요청을 보내. 내가 직접 염구준과 통화해야겠어. 지금 당장 보내.” 다급하고 짧은 전류 소리가 나더니 전방의 위성화면에 젊고 든든한 남자의 그림자가 점차 뚜렷해졌다. 배경은 현대 과학기술감이 넘치는 전투기 기내이고 옆에는 전투복을 입은 현무전존과 전자공격 부대원들이 있었다. 그건 신주호 기내였고 화면 속의 남자는 염구준이었다. “염구준.”존은 늙은 몸을 곧게 세우더니 염구준를 보며 분노를 억제할 수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성조국군대에서 당신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주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헤스버그를 격살했어. 그건 성조국 법률을 위반한 행위라고. 아무리 당신이 전신전주고, 세계최강 전신이라고 해도 반드시 이 대가를 치러야 해. 성조국의 위엄은 침범할
Read more

제756화

존의 입가가 떨리더니 주먹을 쥐었다가 펴기를 얼마나 반복했는지 짧은 손톱이 손바닥을 뚫을 기세였다.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능력이 안 됐다.만약 그의 앞에 있는 게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심지어 어느 나라의 위협을 받더라도 성조국 군대는 아무 걱정 없이, 심지어 개의치도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 세력도 아닌 전 세계가 공인하는 가장 강한 전신이자 여러 강대국에서 이름을 떨친 무서운 인물인 전신전 전주, 염구준이다."더 이상 할 말 없어."염구준이 눈을 돌려 앞에 있는 레이더 디스플레이를 보고는 다시 통화하고 있는 존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힘이 남아돌면 군 내부에 흑풍 조직이 잠입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어때?""그 큰 성조국에서 4성 상위가 자국을 배신한 것도 모르니.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이야!"퍽하면서 통화가 바로 끝어졌다."주군."염구준의 뒤에 현무 전존이 노트북을 치며 두 눈은 검색 결과가 나온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낮은 소리로 말했다."전신호가 이미 염풍도 근처에 도착했답니다.""지금까지 보아 이 무명도에서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 했습니다. 저는 이 무명도의 주변의 자기장이 저희 쪽의 장비에 간섭하는 것 같습니다.""그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다른 방법을 찾는다라?염구준이 내부에 서서 눈을 작게 뜨며 생각했다.무슨 다른 방법이 또 있단 말인가?!육안으로나 전신호의 과학기술 장비를 동원해도 이 무명도에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이것 말고 또 다른 방법이 있단 말인가?"설마..."염구준이 뭔가 생각난 듯이 눈앞의 분석 결과를 다시 보더니 눈에 빛이 났다.데이터를 다시 보니 다른 옥패 사이에 아주 특별한 연관이 있는 것 같았다.총 8개의 옥패가 있는데, 매 옥패마다 새겨져 있는 도형이 달랐다.그러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것들 모두 같은 물건에서 유래한 듯 했다."옥패..."빠르게 생각을 하더니 염구준이 손을 저으며 낮은 목소리로
Read more

제757화

그녀는 염진이 말한 그 물건이 뭘 말하는지 알았다.그건 염씨 가문이 대대로 전해지는 옥팔찌로 염씨 가문이 며느리에 대한 인정을 뜻하기도 했다.전에는 고유란의 것이었다면 지금은 한설의 손에 있다.다음 주인은 당연히 염구준의 아내인 손가을이다."내 전화를 받을까요?"한설이 폰을 꺼내 손가을의 번호를 찾아 한참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려고 하는 그때...두두두!별장 위에서 커다란 소리와 함께 신주호가 하늘에서 나타나더니 몇백 미터 상공에 천천히 떠 있었다.젊은이가 비행체에서 뛰어내리더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서재 앞에 착지했다."누구냐?!"별장 내부에서 집사 염옥정, 두 대종사인 서문당과 북궁야, 세 사람이 나타나며 멀리 떨어진 젊은이를 보더니 이내 기쁜 표정을 하고 말했다."도, 도련님?!"이 호칭에 대해 염구준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세 사람에게 간단히 목례를 하고 바로 염가네 서재로 들어갔다."구준... 아니, 염 전주"서재 내에 염진과 한설이 동시에 몸을 일으켰으나 기뻐하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염구준에게 인사했다."어서 오십시오. 염 전주님이 오시는데 이 염진이 마중 나가지 못한 죄를 물어주십시오!"아주 공경한 태도로 말이다.염구준이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눈으로 눈앞의 생부를 보며 말했다."옥패 주시죠!"염진은 잠시 벙쪘다가 바로 심장이 쿵광대는 것을 느꼈다.‘구준이가 옥패를 달라고 하는 거지?’그가 드디어 자신을 아버지로 인정한다는 뜻이 아닌가?!"옥패는 원래 유란이가 남긴 것이야. 난 그저 대신 보관하고 있었던 것 뿐이야."염진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품에서 옥패를 내주었다."듣자 하니 네가 북방에서 광산을 캐는 도중에 또 다른 옥패를 찾았다고 하던데 이번에 와서 옥패를 가지려는 게 그것과 상관이 있는 거니?""사실 내가 먼저 너한테 연락하려고 했었어. 유란이가 전에 말했었다. 옥패사이에 모종의 신비한 연결이 존재한다고. 일정한 범위에 들어가면 신기한 현상이 나타난다고..."팍!염진이 말을 끝내기도
Read more

제758화

"충성. 제2부대 수색 임무 마쳤습니다. 반경 100해리 이내에 아무 이상 없습니다.""제1부대 수색 범위 반경 100해리 이내에 아무 이상 없습니다.""제6부대 현재 수색 중 육안과 레이다로 탐색하는 중에 아무것도..."계속 올라오는 보고가 전신호 제어센터에서 들려왔다.청룡 전존이 앞에 있는 위성 탐측 디스플레이를 엄중한 표정으로 주시하고 있었다.30시간이 넘었다.주작호 일이 터지고 이미 하루가 꼬박 지났다.손가을, 주작 전존, 백호 전존의 시체도 지금까지 찾지 못했다.무명도의 구체적인 좌표도 아무런 단서가 없었다.무명도가 진짜로 존재하는 건가?알아야 하는 것은 지금 전 세계의 각 강대국이 모두 전신호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전신전 휘하의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집단의 조그마한 움직임도 각 세력의 민감한 곳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계속 이렇게만 수색한다면 다른 국가들이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노릇이다.그러나 주군은..."주군께서 왔습니다."청룡 전존 앞의 전사 한 명이 갑자기 일어서더니 화면에 있는 빨간 화살표를 가리키며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신주호입니다. 주군이 타신 신주호입니다. 주군께서 돌아오셨습니다."30시간이 지난 후에 염구준이 앉은 신주호 전투기가 다시 여기에 돌아왔다."수색하라!"염구준이 전투기 안에서 옥패를 멀리 떨어진 해면을 향해 들면서 명령했다."반경 천 해리 이내에 바로 수색한다. 당장 실시한다!"전투기가 빠른 속도로 해역의 상공을 누볐다.1분, 5분, 10분...염구준 손에 들려있던 옥패에서 진동이 느껴졌다.‘옥패 감응!’동시에 100미터 이내의 거센 해면이 순식간에 잠잠해졌다. 아주 큰 하나의 전신 영역이 나타난 것마냥 시간이 멈춘 듯 했다.지잉- 지잉-옥패의 진동과 함께 해면위에는 마치 육안으로 식별이 안 되는 투명한 벽이 존재하는 듯했다.옥패의 진동고ㅑ 함께 그 투명한 벽이 깨지고 붕괴하며 사라졌다.이 일련의 과정이 5초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안에 발생
Read more

제759화

주작전존의 부축에 손가을이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려 상공에 점차 선명해지는 적룡전투기를 보며 눈가가 촉촉해졌다.그다.진짜로 그다!비록 거리는 아주 멀었지만, 그녀는 입구에 서있는 그 그림자를 아주 똑똑히 보아냈다.바로 그녀가 계속 그리워하던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 그녀의 사랑, 염구준이다!"주... 아니, 염 선생님!!"이 시각, 주작 전존과 백호 전존도 G.J호를 발견하고 놀랐다."염 선생님, 저희 여기에 있어요. 사모도 여기에 계십니다.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지면과 300미터 떨어진 상공에 있는 염구준은 섬 중심의 손가을을 보며 전투기가 착륙 전에 바로 뛰어내렸다."가을아!""내가 왔어."무명도의 중심에 두 사람이 서로를 꽉 끌어안았다.오랜만에 만난 듯이 말이다.비록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 시간은 그들에게 한 세기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손가을도 그녀의 남편인 염구준이 그녀의 행방을 찾느라고 얼마나 갖은 노력을 했는지 상상도 안 갈 것이다.전신전을 이끌어 온 성조국군대와 대치하고, 4성급 상위 헤스버그를 사살하고, 흑풍 전주에게 중상을 입히고 북방과 태평양 해역을 왕복하는 등...그녀는 그저 꿈이 아닌 남편의 품에서 떨면서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괜찮아."염구준이 손가을의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주작전존과 백호전존더러 잠시 전신호로 복귀하라는 눈빛을 보내면서 다정하게 말했다."가을아. 이번에 네가 나한테 큰 도움을 줬어. 내가 이 은혜를 너한테 갚게 해줘."손가을은 눈물이 고인 눈으로 남편의 눈을 바라봤다.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울먹거리며 말했다."왜 은혜를 갚겠다는 건데? 내가 당신을 또 힘들게 했잖아. 나를 찾기 위해서 엄청 고생했을 걸 알아. 내가 미안해해야 하는 일이야."손가을이 무사하자 염구준의 마음이 놓였다.그는 아내의 손을 잡고 오른손으로 어머니가 남긴 옥패를 쥐며 미소 지었다."이것 좀 봐."옥패의 움직임이 느껴졌다.이때 염구준의 손바닥의 옥패가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빈
Read more

제760화

손가을이 염구준의 팔을 꽉 잡은 채 몸을 살짝 떨고 있었다.이 대형 동물의 뼈 구조는 그녀도 어디서 본 적이 없었다.어떤 것은 사자와 같고, 또 어떤 것은 신화에서 나오는 괴물일 것만 같았다.그러나 이 동물들 모두 아주 오래전에 이미 지구상에서 멸종했다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었다."잔류한 뼈들도 아주 중요한 연구 가치가 있어."옥패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화산 입구 끝까지 걸어가자, 염구준이 고개를 돌려 이 사람과 대형 동물의 뼈를 보더니 손가을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돌아가서 사람더러 이 뼈들을 가지고 가서 연구하라고 할게. 도대체 뭐가 나올지 궁금하네."손가을은 염구준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응!"여기까지 도착하자 이미 지면과 500미터 떨어져 있었다.주위는 손을 뻗어 손가락을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갑고 고독한 분위기를 풍겼다.그저 널브러진 뼈들 아래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빛이 염구준 손의 옥패를 부르는 것 같았다."저거구나!"동공이 작아지더니 염구준은 정신력을 내보냈다. 옥패를 반복하여 검사해서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손을 휘저으며 주위의 뼈를 모두 날려 보냈다.옥패가 날아서 안정적으로 염구준의 손바닥에 안착했다.이 옥패는 고유란이 남긴 옥패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유일하게 다른 점이라면 새 옥패의 문양이 조금 반짝거린다는 것이다.염진한테서 가져온 옥패의 문양은 아무런 반짝임이 없었다."이건..."옥패를 손에 넣는 그 순간에 옆에 있던 손가을은 아무런 다른 점을 보아내지 못했다.그러나 염구준의 온몸이 떨리더니 그 전에 보지 못했던 황홀함을 보아냈다.자연 에너지!또는 용하국 고대 무술전적에 기재되어 있는, 무술의 가장 높은 경계에 이를 시 다투어 차지하려는 에너지. 익숙한 또 다른 이름을 지닌 ‘천웅기’이다. 천웅기는 고대 무술전적에서도 흔히 보이지 않는 이름이다.마치 전설의 달마 조사 혹은 무술을 창시한 거장처럼.모두가 무도 수행의 최후의 단계인 전신 지상을 넘지 못했다.많
Read more
PREV
1
...
7475767778
...
161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