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을이 염구준의 팔을 꽉 잡은 채 몸을 살짝 떨고 있었다.이 대형 동물의 뼈 구조는 그녀도 어디서 본 적이 없었다.어떤 것은 사자와 같고, 또 어떤 것은 신화에서 나오는 괴물일 것만 같았다.그러나 이 동물들 모두 아주 오래전에 이미 지구상에서 멸종했다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었다."잔류한 뼈들도 아주 중요한 연구 가치가 있어."옥패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화산 입구 끝까지 걸어가자, 염구준이 고개를 돌려 이 사람과 대형 동물의 뼈를 보더니 손가을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돌아가서 사람더러 이 뼈들을 가지고 가서 연구하라고 할게. 도대체 뭐가 나올지 궁금하네."손가을은 염구준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응!"여기까지 도착하자 이미 지면과 500미터 떨어져 있었다.주위는 손을 뻗어 손가락을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갑고 고독한 분위기를 풍겼다.그저 널브러진 뼈들 아래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빛이 염구준 손의 옥패를 부르는 것 같았다."저거구나!"동공이 작아지더니 염구준은 정신력을 내보냈다. 옥패를 반복하여 검사해서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손을 휘저으며 주위의 뼈를 모두 날려 보냈다.옥패가 날아서 안정적으로 염구준의 손바닥에 안착했다.이 옥패는 고유란이 남긴 옥패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유일하게 다른 점이라면 새 옥패의 문양이 조금 반짝거린다는 것이다.염진한테서 가져온 옥패의 문양은 아무런 반짝임이 없었다."이건..."옥패를 손에 넣는 그 순간에 옆에 있던 손가을은 아무런 다른 점을 보아내지 못했다.그러나 염구준의 온몸이 떨리더니 그 전에 보지 못했던 황홀함을 보아냈다.자연 에너지!또는 용하국 고대 무술전적에 기재되어 있는, 무술의 가장 높은 경계에 이를 시 다투어 차지하려는 에너지. 익숙한 또 다른 이름을 지닌 ‘천웅기’이다. 천웅기는 고대 무술전적에서도 흔히 보이지 않는 이름이다.마치 전설의 달마 조사 혹은 무술을 창시한 거장처럼.모두가 무도 수행의 최후의 단계인 전신 지상을 넘지 못했다.많
어둠 속에서 손가을은 몸을 떨며 염구준의 팔을 꼭 껴안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기 너무 어두워. 옥패를 챙겼으니 이젠 나가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옥패사이에 감응이 있으니 이 두 개의 옥패를 가지고 서북 광구 쪽으로 가보는 건 어때? 네가 그랬잖아. 제9광구의 광동 아래에도 자장이 있다고. 어쩌면…….” “맞아!” 순간, 염구준의 눈빛이 밝아지더니, 흥분된 표정으로 변했다. “가을아, 지금 당장 서북으로 돌아가야 돼. 세 번째 옥패는 우리가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거야!” ……. 용하국대서북, 항도광산사무빌딩. 도로 양쪽에 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고, 건물의 직원들이 줄을 서서 환영했다. 심지어 10여 상자의 폭죽까지 터뜨려서 장면이 굉장히 웅장했다. 이건 모두 주호연이 정성 들여 준비한 것이었다. 왜냐 하면 항도광산의 실제 통제자이자 손씨 그룹의 대표인 손가을과 경호원 부장인 염구준이 그룹을 대표해서 직접 왕림했기 때문이었다. “염구준, 손가을……” 건물 입구에서 주호연은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빛을 보였다. 그는 어젯밤에 헤스버그가 염구준에게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흑풍존주도 중상을 입어 전에 계획했던 모든 전략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금 대서북에 남아있는 건 그와 흑풍조직의 서북지부뿐이었다. 흑풍존주의 요구에 따르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어떻게든 제9광구 아래의 옥패를 찾아야 한다. “주호연, 마음을 좀 썼네!” 지금 이 순간, 항도광산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염구준은 운전하며 고개를 돌려 조수석에 앉아 있는 손가을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는 그가 흑풍조직의 조직원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그는 우리의 신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가을아. 지금 그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일지 한 번 맞춰봐.” “당연히 그 옥패를 가지려고 온갖 방법을 쓰겠지.” 손가을은 고개를 돌려 운전하고 있는 염구준을 향해 혀를 내밀며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 “내 생각엔 네가 긴 줄을 놓아 큰 물고기를 낚으려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가속 패달을 밟아 항도광산 사무빌딩으로 향했다.“주호연이 옥패를 원한다면 우리가 주면 돼!”“흑풍존주과 주호연은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할 거야. 주호연의 모든 행동이 현무전존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염구준과 손가을은 방탄전용차를 타고 천천히 항도광산 사무빌딩으로 접근했다.“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손 대표님과 염 부장을 환영합니다. 두 분을 모실 수 있는 건 항도광산 전체 직원들의 영광이니, 모두들 열렬히 두 분을 환영합시다.”“얼른 폭죽 터뜨려.”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전용차는 빌딩 입구에 멈추었다. 주호연은 섹시한 여비서를 데리고 웃는 얼굴로 다가가 공경하게 인사했다.“손 대표님, 염 부장님 안녕하세요!”‘좋았어!’염구준과 손가을은 차에서 내려 주변의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나서 아무 말없이 손을 잡고 바로 빌딩으로 들어갔다.여기에선 그들의 직책이 모든 사람들보다 높았다.“죄송합니다.”빌딩 꼭대기 층의 사무실로 들어가자 주호연이 직접 염구준과 손가을에게 차를 따라주며 자책하는 표정으로 말했다.“저도 방금 이엄웅이 제9광구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건 모두 제 불찰입니다.”“요즘 저희 항도광산에서 안 그래도 바쁜데 요즘 제9광구에서 자장이 나타났다고 해서 눈코 뜰 새도 없어요. 오늘의 환영식도 급히 준비한 거예요. 그러니까 손 대표님과 염 부장님께서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면 합니다.”‘태도는 좋은데 안타깝게도 신분이 이미 폭로되어서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소용없는 걸!’ “주 경리 말이 맞아.” 염구준은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당연한 듯 말했다. “고위층 지도자로서 아랫사람들이 하는 일을 일일이 알 수는 없지. 나와 손 대표도 신고를 받고서야 이런 일들을 알게 된 거니까.” “이젠 광부들의 밀린 임금을 지급했으니 영향이 계속 확대되지 않겠지. 주 경리가 공로는 없어도 고생은 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 주호연은 얼굴에 티를 내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기뻐서 어
“네, 있습니다.” 주호연은 신나서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가 서북쪽에서 여러 해 동안 일하면서 적지 않은 무도인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당장이라도 제9광구의 광맥을 파낼 수 있어요!” ‘무도인? 대서북은 위치가 오지고 명문가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서 제대로 된 무관도 얼마 없는데 어디서 그렇게 많은 무도인을 알게 된 거야? 생각하지 않아도 흑풍조직의 서북 지부겠지.’ “그 말을 들으니 나와 손 대표가 마음이 놓이네.” 염구준은 진작에 알아차렸지만 말하지 않고 주호연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주 경리, 나와 손 대표는 개입하지 않을 테니 제9광구의 일은 당신이 전적으로 맡도록 해. 성공하길 기원하네!” 말을 마친 그는 더 이상 주호연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손가을과 곧장 떠났다. “멍청한 놈!” 염구준과 손가을의 뒷모습이 사라지자 주호연은 조롱이 가득한 얼굴로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익숙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사자님들, 염구준이 저보고 제9광구를 맡으라고 하는 걸 보니 이미 계략에 넘어간 것 같습니다.” “광부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제9광구로 갈 준비를 하세요!” 하지만 그가 모르는 건 염구준과 손가을이 항도광산에서 나와 방탄전용차에 올라타자마자 핸드폰을 꺼내 현무전존에게서 온 메시지를 보았다는 것이다.[전화 위치추적 확인!] [흑풍조직이 서북지역에 설립한 지부는 평정 시 서남교외에 위치해 있으며 폐기된 구민건물 내부에 있음.]그날 밤, 평정시 서남교 평안거리.30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평정시에서 가장 번화한 핵심구간이었는데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원래 번화했던 구역도 밀려났고, 거리 끝에 위치해 있던 평안주택단지도 찾는 사람이 없는 폐기 건물로 변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개발상들이 개발하지 않는 게 아니라 감히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곳은 흑풍조직 대서북에 설립한 조직 지부이기 때문이었다. 조직 내부 70여 명의 무도인이 여기에 잠복하고 있어 단지에 오는 사람이 없을수록 잠적을
세 명의 흑풍 사자가 동시에 손을 흔들자 사람들은 잇달아 옥상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들은 마치 원숭이 같이 동작이 민첩하고 착지하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모두 내력을 갖춘 일류 무도자인 것 같았다. 특히 제일 앞에 서 있던 세 명의 사자는 나비같이 가볍게 뛰어내렸는데, 동작이 깔끔하고 온몸의 기운이 보일 듯 말 듯한 것으로 봐서는 모두 종사지상 급이었다. 그들이 곧 아파트 입구에 도착할 때쯤이었다……. “응?” 맨 앞에서 걸어가던 흑풍 사자는 인기척을 느끼고 발걸음을 멈추더니 눈빛이 움츠러들었다. 주택단지의 문 가운데 한 청년이 조용히 서서 뒷짐을 지고 아무런 정서도 없는 눈빛으로 흑풍성원들을 쳐다보았다. 그 사람은 바로 염구준이었다. “제9광구로 가지 않아도 돼.” 그는 조용히 전방의 70여 명의 흑풍 멤버들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왜냐하면 절대적인 실력 앞에선 모든 음모가 쓸모없는 법이거든.” “주호연의 계획이든 흑풍존주의 배치든 옥패를 빼앗으려고 하는 자는 죽음밖에 없어.” “나는 원래 그냥 너희들의 무도만 폐하고 목숨은 살려주려고 했는데, 감히 가을을 납치하려 하다니. 그건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야.” 순간, 세 명의 흑풍사자는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 그들은 생각도 하지 않고 큰 소리로 외쳤다. “얼른 도망쳐!” 고함을 지르는 동시에 그들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필사적으로 도망쳤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엄청 멀리 뛰어갔다. 70여 명의 흑풍 멤버들도 모두 도망쳤다. 염구준의 정확한 실력은 모르지만 존주가 북방에서 전면적으로 궤멸되고, 송조국에서의 계획도 모두 망했지만, 30년 동안 힘들게 경영한 모든 것이 염구준에 인해 망했다. 이런 인물과 직면하자 흑풍 성원들은 전혀 전투심을 제기할 수가 없었다. 그들의 유일한 생각은 바로 도망치는 것이었다.하지만 그들이 과연 도망갈 수 있을까? 염구준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오른손을 천천히 뻗어 마치 존재하지 않는 기류를 잡는 것 같았다. 그리고 주먹을 쥐더니 칼 같
‘장군의 무덤은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안에 있는 옥패야. 그거까지 하면 3 개인데, 만약 정말 천지의 영기가 들어 있다면 아마도 내가 전신의 경지를 돌파하는데 도움이 될 거야. 전신의 경지를 넘는다는 건 전설에만 존재하는 조연한 경지야. 그 경지에 대한 묘사는 어머니가 남긴 전적에도 12자밖에 되지 않았지. 천인합일, 상천입지, 무소불능!’ ……. 항도광산, 제9광구. 임영철을 위주로 하는 150여 명의 광부들은 모두 헤드라이트, 밧줄, 광삽 등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심지어 전용 의약상자까지 준비해서 광산 입구를 에워싸서 초조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쏴 하는 소리와 함께 광동 깊은 곳에서 청룡전존이 땀투성이가 되어서 동굴에서 뛰쳐나와서 한참 숨을 몰아쉬더니 그제야 안색이 조금 좋아졌다. 고대 장군의 무덤이라 기관이 엄청 많았다. 전신전 사대전존의 우두머리로서 그의 실력은 이미 무성지상에 이르렀지만 광동 깊은 곳에 있는 무덤의 기관이 너무 공포스러워서 염구준의 두 개의 옥체가 있어도 한 걸음 직진이 어려울 정도였다. 더 무서운 건 무덤이 1.5킬로 메터가 되는 깊이에 위치해 있어서 내부 공기가 고도로 부패하고 공기 중에 이상한 기체가 흐르고 있어 청룡전존은 합금 전갑을 입고 있어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저희가 내려갈게요.” 임영철과 광부들은 너도나도 시도해 보려고 등에 업고 있는 산소통을 가리키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희는 제9광구에서 오랫동안 생활했고, 광정을 파는 게 저희의 본업이에요.” “그깟 고대 무덤 산소통만 있으면 얼마나 오래 있어도 상관없어요! 염 부장님과 손 대표님은 저희의 은인이니 그분들이 옥패가 필요하다면 우리가 목숨을 바쳐서라도 찾아내겠습니다.” 청룡전존은 손을 들어 이마의 땀을 닦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당신들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리가 뚝 그쳤다. “청룡!” 염구준은 갑자기 광구 입구에 번개처럼 나타나 어둠을 타고 다가왔다. 그는 먼저 임영철과 사람들에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손을 뻗으
잠깐 사색하더니 염구준은 무릎을 굽히고 오른손의 장풍으로 앞에 있는 단용석을 단번에 떨어뜨렸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돌부스러기가 흩날렸다. 무슨 재료인지 알 수 없는 짙은 청색 큰 돌이 염구준의 장풍에 산산조각이 되었고 백근, 천근이 나가는 돌이 흩날려 주변의 무덤 통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후!” 염구준은 뒤로 반걸음 물러서서 숨을 모아 힘껏 불어 공기 중의 먼지와 흙 부스러기들을 전부 불어냈다. 그리고 두 눈은 전방의 무덤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 장면은 너무 끔찍했다. 무덤 안에 수백 구의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몸에 있는 돌들도 이미 모두 썩었다. 이건 분명 주인과 함께 순장된 무고한 사망자들이었다. 무덤중심에 짙은 청색의 석대 위에 무덤 주인의 관도 마찬가지로 부패해서 가치가 있는 부장품들이 모두 먼지가 덮였다. 그 옆에 녹이 슨 고대 갑옷과 청동전창이 있었는데 무덤 주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무기였나 보다. “광산에 채굴하러 왔다가 무덤 구조가 느슨해져 시간이 지나면서 무덤 안의 모든 것이 풍화되었나 보네.” 염구준은 잠깐 침묵하다가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 순장자들의 시체를 피해 무덤 주인의 관 앞으로 걸어가 안을 천천히 들여다보았다. 관 안에는 나무상자가 하나 들어있었다. 무덤 주인의 시체는 상대적으로 완전하게 누워있었고, 두 손은 가슴에 있는 새까만 나무상자를 안고 있었다. 어떤 목재로 만든 건지 세월의 침식을 견뎌냈다. “감응이 왔어.” 염구준은 나무 상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원래 침착하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품속에 있던 두 개의 옥패가 동시에 감응이 되었는데 마치 오랫동안 보지 못한 동료를 만난 것처럼 총총한 무늬가 끊임없이 반짝이더니 나무상자 속의 물건과 서로 호응하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한 게 맞다면 어원이 같은 세 번째 옥패가 바로 이 나무상자 속에 있어.’ 염구준은 다섯 손가락을 펴고 관 안의 나무상자를 잡고 손을 흔들어 표면의 먼지를 모두 틀어버렸다. 먼지가 없어지자 나무상자의 그림도
만약 영풍도 옥패에 내포된 영기가 어떤 호수라면, 이 옥패 안의 영기는 기껏해야 작은 물웅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는 이 옥패가 자신이 전신의 경지를 돌파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영기가 없어도 상관없어, 결국 옥패를 찾았으니까!”염구준은 활짝 웃은 뒤 옥패 세 개를 모두 품에 넣고 무덤의 무고한 순장자들에게 허리를 굽혀 절을 한 후 흩어진 부장품들에 대해서는 보지도 않고 몸을 돌려 무덤을 나와 원래 길로 지상으로 돌아갔다“나왔어, 염 부장님이 나오셨어!”광동 입구 옆, 임영철과 광부들은 조급한 얼굴로 기다렸다. 그들은 염구준을 보고 즐거운 얼굴로 말했다.“염 부장님은 괜찮아, 폭발이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아. 아직 살아있어!”‘응?’염구준은 밖으로 발을 디디며 살짝 멍했다가 순식간에 깨달았다.‘어쩐지!’방금 무덤 앞의 단룡석을 터뜨린 소리를 듣고 임영철과 사람들은 지하에서 폭발했다고 오해한 것이었다.하긴, 보통 사람들은 전신의 위력을 이해할 수 없었다!“막아요.”무덤 안의 상황에 대해서 염구준은 더 말하지 않고 광부들을 향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사망자가 너무 많은 데다가 무덤 안의 공기에 독소를 내포하고 있어 채굴 가치가 없어요.”“광산을 막은 후, 내 허락 없이는 아무도 다시 채굴할 수 없어요. 그리고 땅속에 있는 자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라질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염구준의 명령에 임영철과 광부들은 무조건 복종했다. 그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염 부장님, 걱정 마세요. 저희는 반드시 당신의 뜻에 따라 이 광산을 전부 막을 것입니다.”“맞아요! 광산이 많으니 저희는 다른 것을 채굴하면 돼요. 앞으로 28번 광산은 완전히 봉쇄해서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할게요!”“염 부장님의 말씀을 들을게요…….”염구준은 고개를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광부들과 함께 광정을 나갔다. 청룡전존은 묵묵히 따라가다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떠나서야 염구준의 곁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