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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주작전존의 부축에 손가을이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려 상공에 점차 선명해지는 적룡전투기를 보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그다.

진짜로 그다!

비록 거리는 아주 멀었지만, 그녀는 입구에 서있는 그 그림자를 아주 똑똑히 보아냈다.

바로 그녀가 계속 그리워하던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 그녀의 사랑, 염구준이다!

"주... 아니, 염 선생님!!"

이 시각, 주작 전존과 백호 전존도 G.J호를 발견하고 놀랐다.

"염 선생님, 저희 여기에 있어요. 사모도 여기에 계십니다.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지면과 300미터 떨어진 상공에 있는 염구준은 섬 중심의 손가을을 보며 전투기가 착륙 전에 바로 뛰어내렸다.

"가을아!"

"내가 왔어."

무명도의 중심에 두 사람이 서로를 꽉 끌어안았다.

오랜만에 만난 듯이 말이다.

비록 3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 시간은 그들에게 한 세기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

손가을도 그녀의 남편인 염구준이 그녀의 행방을 찾느라고 얼마나 갖은 노력을 했는지 상상도 안 갈 것이다.

전신전을 이끌어 온 성조국군대와 대치하고, 4성급 상위 헤스버그를 사살하고, 흑풍 전주에게 중상을 입히고 북방과 태평양 해역을 왕복하는 등...

그녀는 그저 꿈이 아닌 남편의 품에서 떨면서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괜찮아."

염구준이 손가을의 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면서 주작전존과 백호전존더러 잠시 전신호로 복귀하라는 눈빛을 보내면서 다정하게 말했다.

"가을아. 이번에 네가 나한테 큰 도움을 줬어. 내가 이 은혜를 너한테 갚게 해줘."

손가을은 눈물이 고인 눈으로 남편의 눈을 바라봤다.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울먹거리며 말했다.

"왜 은혜를 갚겠다는 건데? 내가 당신을 또 힘들게 했잖아. 나를 찾기 위해서 엄청 고생했을 걸 알아. 내가 미안해해야 하는 일이야."

손가을이 무사하자 염구준의 마음이 놓였다.

그는 아내의 손을 잡고 오른손으로 어머니가 남긴 옥패를 쥐며 미소 지었다.

"이것 좀 봐."

옥패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이때 염구준의 손바닥의 옥패가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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