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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가속 패달을 밟아 항도광산 사무빌딩으로 향했다.

“주호연이 옥패를 원한다면 우리가 주면 돼!”

“흑풍존주과 주호연은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할 거야. 주호연의 모든 행동이 현무전존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염구준과 손가을은 방탄전용차를 타고 천천히 항도광산 사무빌딩으로 접근했다.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손 대표님과 염 부장을 환영합니다. 두 분을 모실 수 있는 건 항도광산 전체 직원들의 영광이니, 모두들 열렬히 두 분을 환영합시다.”

“얼른 폭죽 터뜨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전용차는 빌딩 입구에 멈추었다. 주호연은 섹시한 여비서를 데리고 웃는 얼굴로 다가가 공경하게 인사했다.

“손 대표님, 염 부장님 안녕하세요!”

‘좋았어!’

염구준과 손가을은 차에서 내려 주변의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고 나서 아무 말없이 손을 잡고 바로 빌딩으로 들어갔다.

여기에선 그들의 직책이 모든 사람들보다 높았다.

“죄송합니다.”

빌딩 꼭대기 층의 사무실로 들어가자 주호연이 직접 염구준과 손가을에게 차를 따라주며 자책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저도 방금 이엄웅이 제9광구 직원들의 임금을 체불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건 모두 제 불찰입니다.”

“요즘 저희 항도광산에서 안 그래도 바쁜데 요즘 제9광구에서 자장이 나타났다고 해서 눈코 뜰 새도 없어요. 오늘의 환영식도 급히 준비한 거예요. 그러니까 손 대표님과 염 부장님께서 너그럽게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태도는 좋은데 안타깝게도 신분이 이미 폭로되어서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소용없는 걸!’

“주 경리 말이 맞아.”

염구준은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당연한 듯 말했다.

“고위층 지도자로서 아랫사람들이 하는 일을 일일이 알 수는 없지. 나와 손 대표도 신고를 받고서야 이런 일들을 알게 된 거니까.”

“이젠 광부들의 밀린 임금을 지급했으니 영향이 계속 확대되지 않겠지. 주 경리가 공로는 없어도 고생은 했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

주호연은 얼굴에 티를 내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기뻐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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