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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어둠 속에서 손가을은 몸을 떨며 염구준의 팔을 꼭 껴안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여기 너무 어두워. 옥패를 챙겼으니 이젠 나가도 되지 않을까? 그리고 옥패사이에 감응이 있으니 이 두 개의 옥패를 가지고 서북 광구 쪽으로 가보는 건 어때? 네가 그랬잖아. 제9광구의 광동 아래에도 자장이 있다고. 어쩌면…….”

“맞아!”

순간, 염구준의 눈빛이 밝아지더니, 흥분된 표정으로 변했다.

“가을아, 지금 당장 서북으로 돌아가야 돼. 세 번째 옥패는 우리가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거야!”

…….

용하국대서북, 항도광산사무빌딩.

도로 양쪽에 꽃이 무더기로 피어 있고, 건물의 직원들이 줄을 서서 환영했다. 심지어 10여 상자의 폭죽까지 터뜨려서 장면이 굉장히 웅장했다.

이건 모두 주호연이 정성 들여 준비한 것이었다.

왜냐 하면 항도광산의 실제 통제자이자 손씨 그룹의 대표인 손가을과 경호원 부장인 염구준이 그룹을 대표해서 직접 왕림했기 때문이었다.

“염구준, 손가을……”

건물 입구에서 주호연은 두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빛을 보였다.

그는 어젯밤에 헤스버그가 염구준에게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받았다. 흑풍존주도 중상을 입어 전에 계획했던 모든 전략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금 대서북에 남아있는 건 그와 흑풍조직의 서북지부뿐이었다. 흑풍존주의 요구에 따르면 목숨을 걸어서라도 어떻게든 제9광구 아래의 옥패를 찾아야 한다.

“주호연, 마음을 좀 썼네!”

지금 이 순간, 항도광산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염구준은 운전하며 고개를 돌려 조수석에 앉아 있는 손가을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리는 그가 흑풍조직의 조직원이라는 걸 알고 있는데 그는 우리의 신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가을아. 지금 그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무엇일지 한 번 맞춰봐.”

“당연히 그 옥패를 가지려고 온갖 방법을 쓰겠지.”

손가을은 고개를 돌려 운전하고 있는 염구준을 향해 혀를 내밀며 귀여운 표정을 지었다.

“내 생각엔 네가 긴 줄을 놓아 큰 물고기를 낚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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