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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만약 영풍도 옥패에 내포된 영기가 어떤 호수라면, 이 옥패 안의 영기는 기껏해야 작은 물웅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는 이 옥패가 자신이 전신의 경지를 돌파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영기가 없어도 상관없어, 결국 옥패를 찾았으니까!”

염구준은 활짝 웃은 뒤 옥패 세 개를 모두 품에 넣고 무덤의 무고한 순장자들에게 허리를 굽혀 절을 한 후 흩어진 부장품들에 대해서는 보지도 않고 몸을 돌려 무덤을 나와 원래 길로 지상으로 돌아갔다

“나왔어, 염 부장님이 나오셨어!”

광동 입구 옆, 임영철과 광부들은 조급한 얼굴로 기다렸다. 그들은 염구준을 보고 즐거운 얼굴로 말했다.

“염 부장님은 괜찮아, 폭발이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아. 아직 살아있어!”

‘응?’

염구준은 밖으로 발을 디디며 살짝 멍했다가 순식간에 깨달았다.

‘어쩐지!’

방금 무덤 앞의 단룡석을 터뜨린 소리를 듣고 임영철과 사람들은 지하에서 폭발했다고 오해한 것이었다.

하긴, 보통 사람들은 전신의 위력을 이해할 수 없었다!

“막아요.”

무덤 안의 상황에 대해서 염구준은 더 말하지 않고 광부들을 향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사망자가 너무 많은 데다가 무덤 안의 공기에 독소를 내포하고 있어 채굴 가치가 없어요.”

“광산을 막은 후, 내 허락 없이는 아무도 다시 채굴할 수 없어요. 그리고 땅속에 있는 자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라질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염구준의 명령에 임영철과 광부들은 무조건 복종했다. 그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염 부장님, 걱정 마세요. 저희는 반드시 당신의 뜻에 따라 이 광산을 전부 막을 것입니다.”

“맞아요! 광산이 많으니 저희는 다른 것을 채굴하면 돼요. 앞으로 28번 광산은 완전히 봉쇄해서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할게요!”

“염 부장님의 말씀을 들을게요…….”

염구준은 고개를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광부들과 함께 광정을 나갔다. 청룡전존은 묵묵히 따라가다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떠나서야 염구준의 곁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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