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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그녀는 염진이 말한 그 물건이 뭘 말하는지 알았다.

그건 염씨 가문이 대대로 전해지는 옥팔찌로 염씨 가문이 며느리에 대한 인정을 뜻하기도 했다.

전에는 고유란의 것이었다면 지금은 한설의 손에 있다.

다음 주인은 당연히 염구준의 아내인 손가을이다.

"내 전화를 받을까요?"

한설이 폰을 꺼내 손가을의 번호를 찾아 한참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려고 하는 그때...

두두두!

별장 위에서 커다란 소리와 함께 신주호가 하늘에서 나타나더니 몇백 미터 상공에 천천히 떠 있었다.

젊은이가 비행체에서 뛰어내리더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서재 앞에 착지했다.

"누구냐?!"

별장 내부에서 집사 염옥정, 두 대종사인 서문당과 북궁야, 세 사람이 나타나며 멀리 떨어진 젊은이를 보더니 이내 기쁜 표정을 하고 말했다.

"도, 도련님?!"

이 호칭에 대해 염구준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세 사람에게 간단히 목례를 하고 바로 염가네 서재로 들어갔다.

"구준... 아니, 염 전주"

서재 내에 염진과 한설이 동시에 몸을 일으켰으나 기뻐하던 얼굴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염구준에게 인사했다.

"어서 오십시오. 염 전주님이 오시는데 이 염진이 마중 나가지 못한 죄를 물어주십시오!"

아주 공경한 태도로 말이다.

염구준이 아무런 감정이 담기지 않은 눈으로 눈앞의 생부를 보며 말했다.

"옥패 주시죠!"

염진은 잠시 벙쪘다가 바로 심장이 쿵광대는 것을 느꼈다.

‘구준이가 옥패를 달라고 하는 거지?’

그가 드디어 자신을 아버지로 인정한다는 뜻이 아닌가?!

"옥패는 원래 유란이가 남긴 것이야. 난 그저 대신 보관하고 있었던 것 뿐이야."

염진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품에서 옥패를 내주었다.

"듣자 하니 네가 북방에서 광산을 캐는 도중에 또 다른 옥패를 찾았다고 하던데 이번에 와서 옥패를 가지려는 게 그것과 상관이 있는 거니?"

"사실 내가 먼저 너한테 연락하려고 했었어. 유란이가 전에 말했었다. 옥패사이에 모종의 신비한 연결이 존재한다고. 일정한 범위에 들어가면 신기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팍!

염진이 말을 끝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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