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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존의 입가가 떨리더니 주먹을 쥐었다가 펴기를 얼마나 반복했는지 짧은 손톱이 손바닥을 뚫을 기세였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능력이 안 됐다.

만약 그의 앞에 있는 게 다른 사람이었더라면, 심지어 어느 나라의 위협을 받더라도 성조국 군대는 아무 걱정 없이, 심지어 개의치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 세력도 아닌 전 세계가 공인하는 가장 강한 전신이자 여러 강대국에서 이름을 떨친 무서운 인물인 전신전 전주, 염구준이다.

"더 이상 할 말 없어."

염구준이 눈을 돌려 앞에 있는 레이더 디스플레이를 보고는 다시 통화하고 있는 존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힘이 남아돌면 군 내부에 흑풍 조직이 잠입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어때?"

"그 큰 성조국에서 4성 상위가 자국을 배신한 것도 모르니.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이야!"

퍽하면서 통화가 바로 끝어졌다.

"주군."

염구준의 뒤에 현무 전존이 노트북을 치며 두 눈은 검색 결과가 나온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며 잠시 머뭇거리더니 낮은 소리로 말했다.

"전신호가 이미 염풍도 근처에 도착했답니다."

"지금까지 보아 이 무명도에서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 했습니다. 저는 이 무명도의 주변의 자기장이 저희 쪽의 장비에 간섭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는다라?

염구준이 내부에 서서 눈을 작게 뜨며 생각했다.

무슨 다른 방법이 또 있단 말인가?!

육안으로나 전신호의 과학기술 장비를 동원해도 이 무명도에서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다.

이것 말고 또 다른 방법이 있단 말인가?

"설마..."

염구준이 뭔가 생각난 듯이 눈앞의 분석 결과를 다시 보더니 눈에 빛이 났다.

데이터를 다시 보니 다른 옥패 사이에 아주 특별한 연관이 있는 것 같았다.

총 8개의 옥패가 있는데, 매 옥패마다 새겨져 있는 도형이 달랐다.

그러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것들 모두 같은 물건에서 유래한 듯 했다.

"옥패..."

빠르게 생각을 하더니 염구준이 손을 저으며 낮은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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