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781 - Chapter 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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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참아야 하는 일이 있듯이 참으면 안 되는 일도 있다. 몇 분도 안 되는 사이에 그들의 체면은 광부들 앞에서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당당했던 우씨 가문 도련님의 명성은 대서북에 자자하였고 이러한 굴욕을 당해본 적이 없었다.“용기가 있으면 여기에서 나를 기다려!”우경은 갑자기 손을 들더니 염구준의 얼굴을 가리키며 목소리에는 지독한 원한이 묻혀있었다. “두고봐! 너의 염씨가 센지 아니면 우리 우씨가 더 강대한지! 오늘은 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을 테니까!”말하고 나서 만동을 데리고 기세등등하게 차대로 돌아가더니 자동차의 울부짖는 엔진소리와 함께 청원시 방향으로 질주하였다. “염 부장님!”차대가 사라지고 나서야 임영철은 한 무리의 광부 중에서 황급히 달려 나오더니 저도 모르게 떨리는 목소리로 “어찌 우경을 건드리셨습니까? 그들 우씨가문은 대서북 본지 방의 악질 불량배들입니다! 정말로 지독하기 그지없는 놈들입니다!”“빨리 몸을 피하시지요! 염 부장님과 손 대표님이 빨리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우경은 반드시 돌아가 사람들을 끌어모을 것입니다. 지금 도망가기에는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 우경이 사람들을 데리고 오고 나면 도망가려고 해도 불가능할 겁니다!”도망?이는 임영철 한 사람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염 부장님, 이번엔 큰 사고를 쳤습니다!”임영철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광부들은 우르르 몰려오더니 낯빛은 걱정과 조급함이 넘쳐났다. “염 부장님, 저희는 부장님이 싸움 잘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주먹으로 어찌 네 손을 대적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강해도 많은 사람을 상대하기에는 무리입니다!”“주호연이 사장으로 있을 때 말하는 걸 들었거든요! 우씨가문에 여러 명의 무도 공양 자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사람은 화연종사급이라고 했습니다!”“저희는 비록 화연종사가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주호연의 말로는 이런 사람은 한주먹만으로도 바위를 부숴버릴 수 있고 반 미터에 달하는 철판도 뚫어버릴 수 있다고 하였어요!”화연종사가 강하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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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화

비천한 광부들앞에서 체면을 잃었으니 자신을 죽이는것보다도 힘들었다. 염구준과 자기 얼굴에 뺨을 날린 남자는 반드시 죽여야 했고 그 광부들마저 한명도 살려두고 싶지 않았다. “응?”이때 청원시 우씨정원, 우씨 가문 가주 우원도는 정원의 구식 팔걸이의자에 누워있었는데 손에는 플라스틱 휴대폰을 들고 있었으며 혼탁한 두 눈에는 그 어떤 흔들림이 없었다. “경아, 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말해. 이 할배는 당연히 너의 편이야!”그는 우씨 가문의 버팀목이고 마음가짐은 산처럼 무게 있고 희노를 얼굴에 나타내지 않는다. 우씨 가문의 친가족들만 알고 있는 사실은 어르신이 침착할수록 마음속의 분노는 더욱 놀라우며 그는 유일한 손자에 대해서도 더없이 총애하였는데 친아들보다 더 아꼈다. “어르신, 제가 사람한테 맞았어요!”우경의 목소리는 쉬었고 분노의 불길은 불타고 있었다. “조금 전에 항도 광산 제9광구에서 손씨그룹의 데릴사위 염구준이…”조금 전에 발생한 일들을 낱낱이 말하고 나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어르신, 저는 염구준을 죽여야만 하겠어요! 그더러 피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겠어요!”“우씨 가문을 욕보게 하여서는 안 됩니다! 저희야말로 대서북의 주인입니다! 저희는 정씨가문이 뒤를 봐주고 있기에 언젠가는 북방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금은 저희가 대서북에서의 가장 중요한 시기이니 반드시 항도 광산의 흑연광을 빼앗아 와야 합니다!”정씨가문…우원도는 몸을 일으켜 천천히 의자에 앉더니 우경이 말한 내용의 정보를 자세히 되새기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경아, 네가 방금 말하기를 그가 북방의 국세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으며 정씨가문에 대해서도 매우 익숙하다고 하였더냐?”“그리고 … 그가 염씨라고?”염씨? 이게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인가?방탄 벤치리무진안에 우경은 이를 악물고 발광하듯 “어르신, 그의 성이 무엇이든 오늘은 반드시 그를 없애버려야 합니다! 저는 이 치욕을 삼킬 수 없습니다! 그가 때린 것은 제 얼굴이 아니라 저희 우씨 가문의 얼굴입니다!”우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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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같은 시각.“정 가주님!”우씨 정원에서 우원도는 구식 휴대전화를 들고서 정소룡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름살이 가득한 얼굴에는 공경함이 물씬했다. “노부가 송구스럽게 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정 가주님의 양해를 구합니다. 대서북측에 작은 일이 발생하여 확인차 정 가주님께 문의드리려고 연락드렸습니다.”작은 일?수천 킬로미터 밖, 북방 정씨가문, 정소룡은 정원별장의 객실 소파에 앉아서 우원도의 보고를 듣더니 갑자기 미간을 찌푸렸다. '용건이 없으면 삼보전에 오르지 않는다'라고 작은 일땜에 전화할 우원도가 아니었다.우씨가문이 정씨가문에 충성을 맹세한 후로부터 이제 며칠이 지났던가? 우원도가 이 나이에 어떤 일을 경험하지 못했겠는가? 확인차 전화하다니?입으로는 ‘작은 일’이라지만 사실 우씨 가문의 생사와 관련되는 큰일일 것이다. “말씀하세요!”정소룡의 찌푸렸던 미간은 천천히 펼쳐졌고 자신감이 넘치는 웃음을 지었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위법과 범죄가 아니라면 저희 정씨가문은 당연히 나서줄 거예요!”“저희 정씨가문이 힘이 부족하다면 기타 3대 명문도 있고 위에 계시는 염 보스가 계십니다. 누구든지 의심할 수 있지만 염 보스는 영원히 믿어도 됩니다.”“우리 용하국에서 심지어 세계 곳곳에서 염 보스가 할 수 없는 일이 없습니다!”염 보스…도 염씨다!“정 가주님!”우원도의 마음은 철렁 내려앉더니 탐색하듯 “노부가 감히 부탁드립니다. 정 가주님께서 혹시 이 염 보스의 신분과 4대 명문 중의 염씨 가문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해줄수 있으신지요?”‘우씨 가주의 능력은 클지 모르겠으나 호기심은 하늘을 찌르네..’정소룡은 고개를 저으며 웃더니 목소리는 점차 엄숙해졌다. “당신 우씨 가문은 우리 정씨가문에 귀속을 맹세하였으니 당연히 염 보스의 휘하에 속해있는 거예요. 명확히 알려줄 거니까 기억해 둬요. 염 보스의 신분은 반드시 엄격하게 비밀로 간주하고 그 누구한테도 노출하여서는 안 돼요.”우원도의 마음은 졸여졌고 휴대폰을 잡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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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우원도는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정 가주님, 이번엔 반드시 우씨가문을 구해주시길 바랍니다!”그는 부들부들 떨면서 휴대전화를 잡고 있었는데 목소리에는 울음이 섞여 있었고 70세에 달한 이 노인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렸다. “바로 방금 전에…”우경이 염구준에게 미움을 산 사실을 낱낱이 말하더니 통곡하면서 “정 가주님, 모두 저의 그 손자 녀석 잘못입니다. 어른을 알아보지 못하고 염 보스에게 덤볐으니…”“만약에라도 염 보스께서 탓하시면… 정 가주님은 염 보스님 앞에 인기 있는 사람이니 오직 정 가주님만이 저희 우씨 가문을 구원할 수가 있습니다. 노부가 여기에서 절을 올리겠습니다.”말하면서 무릎을 꿇더니 휴대전화를 향하여 ‘쾅쾅’ 머리를 조아렸고 이마에는 삽시간에 피로 물들었다. “젠장, 젠장!”정씨가문의 객실에서 정소룡은 휴대전화를 꼭 잡고 이를 부드득부드득 갈았다. 얼어 죽을! 우씨가문은 정씨가문에 종속하고 있어 그는 며칠 전에야 이 소식을 염구준에게 보고드렸었다. 그 당시 전화로 보고드릴 때 염구준은 단지 담담하게 웃더니 아무런 태도도 표시하지 않았었다. 지금 보면 염 보스는 정씨가문의 체면을 봐서 우씨가문을 제거하지 않은 것이었다. 결과적으로는 우씨가문은 신중하게 처사하지 않았을뿐더러 반대로 한술 더 떠서 염구준을 다시 한번 건드렸다. “우원도, 너희 우씨가문은 자기 무덤을 판 거야!”정소룡은 생각할수록 화가 났고 다섯 손가락으로 휴대폰을 부숴버릴 것만 같아 또박또박 말했다. “염 보스가 어떤 신분인지도 모르고 당신 손자가 한번도 모자라 몇 번이고 되풀이하며 염 보스를 괴롭혀? 그리고 지금 나더러 당신 우씨가문을 대신하여 나서서 말하라고?”“꿈 깨!”“당신 우씨가문을 지키려면 그에 맞는 성의를 보여줘야지! 직접 염 보스께 사죄하고 염 보스께서 너그럽게 용서하시기를 빌어야지! 그 외에는 아무런 방법도 없어!”말하고 나서 ‘팍’하는 소리와 함께 휴대전화를 끊어버렸다. 성의를 보여주고 직접 사죄하라…우씨가문 정원의 앞마당에 우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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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5화

또 하나의 싸대기를 갈겼는데 이번에는 조금 전보다 더욱 강력했고 더욱 빨랐으며 우동해를 몇 발짝 후퇴하게 하여 넘어질 뻔하였다. “너 아직도 감히 흑연광을 말하느냐… 잠깐만, 네가 방금 뭐라 했느냐? 사사? 그 자식이 감히 사사도 배양했단 말이냐?”이 시각, 우원도의 눈앞은 깜깜해졌고 머리속은 빙빙 돌아갔다. ‘끝났다. 완전히 끝나버렸어.그 자식이 왜 휴대폰 전원을 꺼버렸는가 했더니 먼저 일을 벌이고 다시 알리려고 하는 거였구나! 항도 광산 제9광구로 가서 염 보스에게 손을 쓰려고 하는 거였어!’그 몇몇 떨거지들이 어찌 염 보스의 상대가 될 수 있겠느냐?그는 데릴사위는커녕 정가주가 말했듯이 이 세상에서 제일로 건드려서는 안 될 대인물이 분명하다고 말했었다. “헬기, 빨리 헬기를 준비시켜!”우원도는 큰 소리로 외쳤는데 목소리는 거의 쉬어갔다. “즉시 항도 광산으로 출발해! 일 초도 지연하여서는 안 돼! 모든 것이 아직 늦지 않길 바랄 뿐이야…”“만약 그 자식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면 우리 우씨가문은 철저히 박살 나는 거야.”웡!우동해의 심장은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고 얼굴의 통증도 개의치 않고 부들부들 떨면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우씨가문의 비행사에게 연락하였다. “헬기를 준비시켜! 나와 어르신 모두 정원 앞마당에 있어! 제일 빠른 속도로 항도 광산으로 이동해!”“빨리!”…평정시, 항도 광산 제9광구진휘전왕이 가져온 전신전의 대형 운수기는 방금 채굴한 2만톤의 흑연광석을 싣고 있었으며 광구광장으로부터 서서히 상승하여 북방으로 휙휙 날아갔다. “염 부장님!”광장에서 임영철과 한 무리의 광부들은 분분히 염구준의 옆에 에워싸더니 간절히 애원했다. “고객님은 이미 떠났습니다. 염 부장님도 빨리 손 대표님을 모시고 피하십시오! 서북쪽의 일은 전화로 연락하면 될 것 같습니다!”“아직도 출발하지 않으면 만약 우씨가문의 사람이 오면 아마 …”투투투투투갑작스러운 기관총사격소리는 광부들의 목소리를 순간적으로 끊어버렸다. 만동과 여덟 명의 사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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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그는 기관총을 안고서 익숙하게 새로운 탄창을 갈아끼더니 총구를 염구준의 미간에 조준하고 얼굴에는 방자함이 넘쳤다. “염씨야, 내가 똑똑히 말해줄게! 우리 집 어르신은 앞뒤 신경을 쓰느라 나를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했거든. 왜냐하면 그는 이미 늙었어!”“미래의 우씨가문은 내 말이 법이야! 우씨의 미래는 바로 내 손에 있다는 말이야! 무엇이 미래 일가? 실력이 바로 미래야! 나는 더 이상 영감탱이의 지지가 필요 없고 내 자신의 힘으로도 흑연광을 빼앗아 올 수 있어!”염구준의 미간은 찌푸리더니 낯빛은 다시 한번 펴졌다. 알았다. 우씨어르신 우원도는 현재 우경이 벌인 이 사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고 모두 우경이 제멋대로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이었다. “염씨야!”우경 뒤에 있던 만동은 아직 그들이 우씨가문에게 어떠한 재난을 가져다준 줄 모르고 있었는데 똑같이 기관총을 안고 손가락은 방아쇠에 갖다 대고 염구준을 향하여 총구를 올리더니 방자하게 쳐다보았다. “너 귀가 먹었냐? 내 처남이 하는 말을 못 들었어?”“흑연광을 내놓으라고! 아니면 …”그의 말은 끝나지도 않았다. 염구준의 눈꺼풀은 아래로 드려져 있었다. 우씨세력을 등에 업고 사람을 괴롭히는 뚱보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았고 우경을 향하여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난 한번은 봐줄 수 있어! 너 지금 우씨 어르신한테 전화해 봐. 그이가 무슨 뜻인지 알아봐!”“만약 네가 무력으로 흑연광을 빼앗는 행위를 지지한다면 너의 우씨가문의 결말은 오직 하나뿐이야!”“뿌리째로 뽑아버릴 거고 전 가문은 멸망될 것이야.”우경의 낯빛은 갑자기 사나워지더니 염구준을 향하여 분노에 찬 욕설을 퍼부었다. “버르장머리 없는 놈! 죽음이 코앞인데 아직도 감히 내 앞에서 망언을 해? 너 싸움 잘하잖아. 나는 네가 기관총 탄알을 막을 수 있는지를 구경해야겠어!”말이 끝나기 바쁘게 손가락은 방아쇠를 당겨 사격하려고 하였다. 생각지 못한 것은…“그만!”갑작스레 터진 외침이 확성기를 통하여 광장 상공에서 울려 퍼졌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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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나는 네 놈 할아버지가 아니야!”우원도는 화가 치밀어서 온몸을 떨며 손가락으로 우경의 얼굴을 가리켰다. 입술은 한참 동안 부들부들 떨고 있다가 몸을 돌려 옆에 서 있는 염구준에게 무릎을 꿇더니 통곡하였다. “염 보스님께서 살려주십시오!”“우씨가문의 불행입니다! 저 우원도가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여 우경이라는 이런 망나니가 염 보스님께 폐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염 보스님께서 한마디만 하시면 우씨가문은 우경이 죽든 살든 절대로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염 보스님께서 마음대로 처리하셔도 됩니다!”이 시각 우경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돌처럼 굳어졌으며 멀리 꿇어앉아 있는 우원도를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너희들은 멍청한 거냐? 전부 무릎 꿇어!”우원도는 염구준을 향하여 절을 하더니 갑자기 고개 들어 어안이 벙벙해 있는 우경과 그 옆의 우씨네 사람들을 째려보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나도 무릎을 꿇었는데 너희들은 아직도 서있고만 있어?”“모두 무릎꿇고 절을 해! 염 보스님의 양해를 구해야지!”“만약 염 보스님께서 용서를 하시지 않으시면 쭉 무릎 꿇고 있어! 죽을 때까지!”우경과 우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아연실색하였다. 그들뿐만 아니었다. 임영철과 제9광구의 백명도 넘는 광부들도 마찬가지로 어찌된 영문인지를 모르고 무릎 꿇고 있는 우원도를 보면서 전부 멍해졌다!‘도대체 어찌 된 영문이지? 우씨 가문의 어르신이 염 부장님을 이처럼 존경... 아니 경외하고 두려워하고 심지어 전체 우씨 가문도 함께 무릎 꿇고 절을 하라고 하고 있지 않는가? 이러한 극단적인 방식으로 염 부장님의 용서를 빌고 있다고?’“어, 어르신…”우경은 옆에 서서 두려워 온몸이 마비될 거 같았으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할아버지, 저를 놀리지 마세요! 손씨그룹일 뿐이에요! 그들은 기껏해야 청해시 현지의 지방세력일 뿐입니다. 저희야말로 대서북의 주인이에요! 왜 염씨한테 절을 해야 하나요?”“경아!”우원도는 노하여 뛰어 일어나더니 손을 들어 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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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8화

“제가 손자로서 했던 일은 모두 우리 우씨 가문을 위해서입니다. 저는 우씨가문이 비상하여 대서북에서 나가게 하고 싶어요!”대서북에서 나가게 하고 싶다?“멍청한 놈! 누구를 괴롭혀도 상관없는데 하필이면 염 보스님에게 미움을 샀느냐! 넌 염 보스님의 진정한 신분을 알고 있어? 넌 분명 우씨가문을 끝이 보이지 않는 구덩이에 떨어뜨리는 거야!”염구준의 진정한 신분에 대해서는 우원도는 당연히 한 글자도 감히 밝히지 못하였고 불쑥 우경의 목을 잡아 힘껏 당기더니 그의 머리를 눌러 염구준에게 절을 하도록 하였으며 입으로는 연거푸 애원하였다. “염 보스님, 어린 녀석이 태산도 알아보지 못하고 날뛰었습니다. 제가 총애하고 내버려 두어서 나쁜 버릇이 생기게 되었습니다.”“모두 제 잘못이니 염 보스님께서 벌하여 주십시오!”우원도의 태도는 굉장히 절실해 보였다. 염구준은 우씨 가문의 사람들을 조용히 보고 있다가 천천히 우경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가볍게 입을 열었다. “어르신이 너더러 무릎을 꿇으라고 하였는데 너는 죽을지언정 굽히지 않네. 꽤 폐기가 있구나.”말하고 나서 목소리는 미세한 음색으로 응집되더니 우원도의 귓가에서 울렸다. “정소룡이 제 신분을 알려주셨나요?”“우경은 당신의 친손자이니 이런 정보는 그에게 알려주어도 상관없어요. 우씨가문은 필경 정씨가문에 귀속되었으니 저랑도 연관이 있는 것이지요. 이 인연을 봐서라도 저는 다시 한번 기회를 드릴 수 있어요.”기회?우원도는 먼저 멍해 있다가 갑자기 사면받기라도 한 듯 온몸을 떨기 시작하였다. 듣는 말에 의하면 염구준의 행동 원칙으로는 몰살을 시키는 경우가 드물며 보편적으로 기회를 준다고 한다. 만약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끔찍한 재난을 맞보게 될 것이다. 우경은 이미 기회를 낭비하였으나 염구준은 이례적으로 기회를 한 번 더 줬다. 이건 우씨 가문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이 자식아!”우원도는 감히 더 이상 지연할 수 없어서 우경의 귀를 잡아당기며 소리는 무척 낮게 깔고 둘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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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우경의 머리는 절을 너무 한 나머지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는 고개를 들어 멍하니 꿇어있더니 갑자기 알아차린 듯 했다. “염 보스님, 제가 솔직하게 다 털어놓겠습니다.”“흑연광에 대한 정보는 주호연이 알려준 것입니다. 그가 일부러 꼬드겨 저더러 총대를 메고 염 보스님과 대적하게끔 하였습니다.”“저는 이미 주호연을 청원시 교외에 있는 별장의 지하실에 감금시켰습니다. 이 죽을놈의 주호연이 저의 우씨가문에 해를 끼치게 하였습니다.”염구준의 입가가 살짝 올라가더니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똑똑하네.’우경은 우씨가문의 도련님답게 자신이 요구하는 답을 알아차렸다. 현무 전존은 밀접히 감시하고 있었는데 주호연의 휴대폰 신호는 청원시에 도착하고부터 끊겼고 그 뒤로 우경이 찾아왔던 것이었다. 이로부터 알 수 있듯 흑연광에 대한 정보누설은 반드시 주호연때문일 것이다. “주호연은 나쁜 마음을 숨기고 있어 더 이상 남겨두어서는 안 됩니다!”염구준의 눈길은 평온하였으며 조용히 우경을 주시했다. “너는 잘못이 있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야. 너에게 공을 세워 속죄할 기회를 줄게.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거라고 믿어.”우경은 멍해 있다가 순간 알아차렸다. 주호연을 없애야 한다!우씨 가문이 손씨그룹을 괴롭혔고 염구준을 괴롭혔는데 이는 모두 주호연때문이고 그에게 그 어떤 이용가치가 있더라도 결말은 단지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죽음이다. “염 보스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반드시 공을 세워서 속죄하도록 하겠습니다. 꼭!”우경은 감히 더 이상 생각할 수가 없었고 염구준을 향하여 연거푸 머리를 조아렸다. “별장에는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으니, 주호연은 절대로 도망가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 당장 별장으로 돌아가 손수 주호연을 죽여버리도록 하겠습니다.”주호연을 죽이면 서북의 일들은 기본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염구준은 천천히 한숨을 내쉬더니 우원도와 그 뒤의 우씨 가문 사람들을 향하여 가볍게 손을 흔들고 평온한 목소리로 “이 일이 끝나고 난 뒤 나는 더 이상 대서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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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0화

우씨 가문의 사람들이 멀리 떠나가자 임영철과 한 무리의 광부들은 상호 얼굴을 마주보더니 한참이 지난후에야 용기를 내어 염구준앞에 다가가 조심스레 물었다. “우씨가문이 왜 염 부장님께 절을 했나요? 우리 항도광산… 아니, 손씨그룹이 설마 우씨 광산을 사들였나요? 이건 언제 일이죠? 저희 광부들은 전혀 못 들었거든요!”우씨 가문을 사들였다고?우씨 가문이 주동적으로 굴복하였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건 저희 손씨그룹이 전략 면에서의 계략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염구준은 이 사랑스러운 광부들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여러분이 알아야 할 점은 이후에는 안심하고 손씨그룹에 남아 광구에서 근무하고 생활하시면서 정직원의 모든 복지를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평정시도 좋고 청원시도 좋으니, 모든 대서북 범위내에서 더는 여러분의 급여를 갖고 장난치지 못할 것이며 더군다나 쳐들어와 도발하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임영철과 광부들은 염구준의 얼굴에서 든든한 결심을 보았다. 예전에 당했던 수모가 머리에 떠오르며 마음속에는 피 끓는 기쁨이 넘쳐나 갑자기 우렛소리 같은 환호가 터졌다. “염 부장님 만세! 손 대표님 만세! 손씨그룹 만세!”“우씨가문도 우리 염 부장님을 건드리지 못해! 앞으로 그 누구도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거야!”“나는 손씨그룹에 있으면 문제없을 걸 알고 있었어, 염 부장님은 영원히 우리의 수호신이야!”기분이 날 것 같았고 분위기는 파도같이 넘실댔다.염구준은 웃음을 지은 채, 직원들을 향하여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들어 그만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청원시 방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듯 미간을 치켜올렸다…우씨 가문그들더러 주호연을 처리하라고 하였지만 그렇게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다. 반 시간 뒤, 청원시, 우경은 서교의 개인 별장에 도착했다. “주호연 어딨어? 너희들은 대체 뭐 하는 놈들이야?”별장의 2층 지하실 입구에서 우경, 우원도, 우동해는 텅 빈 지하실을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쳐다보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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