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581 - Chapter 590

1604 Chapters

제581화

여기까지 말하더니 목소리는 갑자기 멈추었다. 더 질문할 필요가 없었다. 웅승호는 ...죽었다. 언제부터인지 웅승호의 입가의 핏자국은 더 이상 붉은색이 아니었으며 검은색으로 변하였다. 일종의 극성 독약을 삼키게 분명하였는데 체내의 모든 생기는 괴멸되었다. 그의 시체는 부패하기 시작하였는데 맨눈으로 보이는 속도로 신속하게 썩어들어가며 녹으며 소실되어 단지 하얀 골격만 남게 되었는데 몸 위의 남루한 옷들마저도 독혈에 의하여 철저히 용해되었다. "이, 이..."주변의 원씨 자제들과 생존한 9대 종사 심지어 원종까지 포함한 모든 사람은 의식적으로 뒤로 몇 걸음 후퇴하였는데 멀리서부터 구덩이를 보더니 놀란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건 무슨 독이지? 웅승호는 언제 독약을 삼켰지?작잉산에 쳐들어오기 전에 그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패배하여 잡히더라도 절대로 흑풍 조직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누설하지 않도록 하였다. 사납고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야말로 미친놈이었다. "이 실마리는 완전히 끊어진 셈이네."염구준은 눈길을 거두더니 웅승호의 시골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썹을 천천히 찌푸리더니 "이런 독은 고적에 기재되어 있는 '소진융혈산' 일거라 현대사회에서는 사라진 지 오래되었지요. 흑풍 조직이 아직도 이런 독을 갖고 있다니 이제 목숨을 살려두려면 아마도 힘들 거예요."여지 간 힘든 게 아니었다. 소진융혈산은 피를 만나면 효력을 발휘하는데 사전에 먼저 삼키고 내공으로 재촉하면 독과 혈액이 혼합되게 할 수 있고 약 효과가 발휘되면 풀 수 있는 약이 없었다. 만약 흑풍 조직의 고위층 성원들이 모두 이 독약을 배치하고 있다면 생포하여도 얼마든지 자살할 수 있고 흑풍 조직의 정보를 조사하려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다. "염, 염 선생!"원종은 재삼 망설이더니 이 호칭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염구준을 향하여 몸을 미세하게 굽히더니 목숨을 구해준 은혜에 감사드리고 나서 낮은 목소리로 "현재 이 상황에서 흑풍 조직의 조사는 아마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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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2화

전지봉은 조사자료를 꺼내더니 정중히 손가을앞에 건넸다. "손 사장님, 관씨가문에 대항하려면 반드시 일분일초를 다투어야 합니다. 저는 현재가 관건적인 시각이라서 완전히 연구소로부터 성숙된 자료들을 구매하되 일차적으로 사들여 저희 자체의 특허제품을 개발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저희가 선수를 쳐서 특허권보호를 받으면 관씨가문이라도 감히 침권할 수 없을 것입니다."손가을은 잠깐 사색에 빠지더니 눈길은 점점 더 견결해졌다. 전지봉이 말은 틀리지 않았다. 연구소의 데이터 자료를 구입하는 것이 현재 가장 효율적인 경쟁 수단이었다. "구준 씨를 기다리죠."그녀는 머리를 돌려 통으로 된 유리 창문 앞으로 걸어가더니 말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숙하였다. "돈이 얼마나 들지라도 당씨 연구소의 데이터를 사들이세요!"중해시.3대 가문의 구도는 이미 새로 씌었는데 손씨 가문은 이미 전체 중해시 지하 세계의 주인이 되었다. 성주마저도 삼분 양보하여야 했고 복종하지 않는 세력은 아무도 없었다.하지만 당씨 연구소만 제외됐다. 중해시 당씨 일용품 데이터 연구소는 이름대로 북방 당씨 가문의 산업으로서 북방시장의 일용품에 관하여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연구개발 업무를 진행하여 총괄적으로 계획하고 분석하는 전체 동북 구역에서 가장 큰 종합성 정보회사였다. 이 회사에는 인재가 수두룩하였는데 연구소 내부에는 중해에서 가장 권위적인 보건 전문가들을 포함하여 업계에서의 명망과 권위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며 매개의 조사연구보고서는 모두 고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손씨그룹의 손가을과 염구준이 우리의 조사연구자료를 구매하려 한다고?“연구소 사무 청사 내 원피스를 입고 있는 중년 여자는 손에 와인글라스를 들고 통으로 된 유리창 아래의 빈번하게 다니는 차들을 보면서 입가에는 기괴한 웃음을 지었다. "상현 씨, 이 정보 믿을 만해요?"민상현은 연구소의 상임 부소장이었는데 중년 여자를 향하여 허리를 굽실거리면서 얼굴에는 득의양양한 기색이 넘쳤다. "관씨가족과 손씨그룹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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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화

북방에서의 당씨 가문은 3류 세력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4대 명문 가족일지라도 당씨 가문에게 체면을 주어야 하였는데 북방 당씨는 당씨 종파에 속해있고 제경 당씨는 진정한 명문 대가문이고 용하국의 5대 최고의 명문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시간을 봐봐, 염구준과 손가을이 도착할 시간이 다 됐을걸."민상현은 고개를 숙여 손목에 착용되어 있는 로렉스금시계를 보고나서 당유한테 인사를 하고 "당 사장님, 저는 먼저 내려가 그들과 직접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당유는 와인글라스를 들고 민상현이 떠나는 것을 보더니 민상현이 사무실을 나가려는 순간, 그녀는 또 한번 가벼운 웃음을 짓더니 "그들에게 너무 친절할 필요가 없어. 첫 시작부터 호된 맛을 보여줘.""기억해, 그들은 우리에게 부탁하러 오는 거지 우리가 부탁하는 것이 아니야! 백분의 30의 지분에서 조금이라도 양보해서는 안돼." 약 30분 뒤에 빨간색 포르쉐가 연구소 빌딩 아래 서서히 세워졌다. "구준 씨, 바로 여기에요!"손가을은 차에서 내렸는데 조금 긴장한 듯 염구준의 팔을 끼고 눈앞에 있는 연구소 빌딩을 보면서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만약 협상에서 실패하면 저희의 신제품은 적어도 반년 이후에야 출시할 수 있어요. 관씨 가문의 우세가 구축되면 저희는 뒤집기가 힘들어질 거예요."염구준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작잉산에서 복귀한 후 그는 땅에 발을 거의 닿지 않았으며 즉시 손가을과 함께 중해시로 이동하였었다. 비록 이 도시에 대하여 이미 굉장히 익숙하였지만 이 연구소에 대해서는 생소하였다. 북방 당씨가문…. 별 명성이 없다!"거기서!"1층 홀 입구까지 도착하자 안보 요원 두 명이 두 팔을 끼고 막고 나섰는데 얼굴에는 불친절이 쏟아져나왔다. "요청장이 있어? 연구소는 엄청 중요한 장소로서 데이터는 엄격히 지켜져야 하니 요청장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어."잉?손가을은 의아해하였다. 그녀는 이미 회사 PR팀을 통하여 당씨 연구소로 공문을 발송하였고 부소장인 민상현이 친히 회답하기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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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갑작스러운 박수 소리가 들리더니 껄껄 웃는 소리와 함께 일층 홀로부터 울려 퍼지면서 "하하하, 과연 말로만 듣던 분을 직접 보게 되는군요! 염 사장님과 손 사장님은 부부 감정이 돈독하시네요. 저의 경호팀에 대해서 위협까지 하시는 걸 보니 정말로 기량이 넘치고 패기가 도도하네요!"말하는 사이 발걸음은 천천히 염구준과 손가을 앞에까지 다가오더니 멈추었다. 바로 당씨 연구소의 부소장을 맡은 민상현이었다. "명인은 뒷말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원하는 게 뭐죠?"염구준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도 싫어 직접 말했다."저희는 데이터자료가 필요합니다. 기업공문에 설명한 바로 한 손으로 돈을 주고 한 손으로 물건을 인도하여 그로서 거래를 끝냅시다."어?민상현은 눈썹을 올리더니 눈에는 의외라는 빛이 흘러나왔다. 그는 다른 사람과 협상할 때 항상 단단히 주동권을 잡았는데 이번은 좀 당황스러웠다. 염구준이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진심을 털어내고 얘기할게요." 민상현은 허허 웃으면서 경호원더러 옆으로 물러서라고 지시하고 세 손가락을 내밀더니 낮은 소리로 "이건 저의 뜻이 아니라 당 사장님의 결정이십니다. 저희 데이터 자료를 구매하시려면 적어도 손씨그룹의 30퍼센트 지분을 주셔야 합니다.""저랑 흥정하지 마세요! 이것은 마지노선입니다. 협상할 여지가 없습니다."30퍼센트 지분?염구준 옆에 서있던 손가을은 이쁜 두 눈을 크게 뜨더니 믿기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현재의 손씨그룹의 전신은 청해 용씨가문의 용운그룹이었고 1년 정도의 발전과 확장과 '물 피부' 시리즈의 출시를 통하여 기업의 가치는 끊임없이 상승되었다. 아무 과장 없이 10퍼센트의 지분이라도 3류 가문 장기간의 번영을 지탱할 수 있었다. 그런데 30퍼센트...중해시에서라도 2류 가문을 끌고 나가기에는 충분한 금액이었다. "30퍼센트가 당사장님의 요구입니다."민상현은 손가을의 안색을 보더니 낮게 웃으며 다시 한번 세 손가락을 치켜들면서 "당 사장님은 당 사장님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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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민상현은 눈을 껌뻑이더니 고개를 쳐들고 껄껄 웃어댔는데 방자하고 오만하였다. "하하하."그는 뒤로 몇 걸음 후퇴하더니 염구준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보면서 비웃는 목소리로 "염구준, 다른 세력이라면 내가 너를 무서워할지 몰라도 이번에는 네가 장소를 잘못 골랐어!""솔직하게 말할께! 사과는 있을 수 없어! 체면을 차리려면 꿈 깨!""북방 당씨는 제경 당씨가문의 분파야. 북방의 4대 명문도 우리한테 7분의 체면을 주거든! 당씨 가문앞에서 잘난척하려면 넌 아직 멀어도 한참 멀었어!"제경 당씨?염구준은 이번에 정말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네가 한 말은 내가 잘 기억하마!"그는 입술 고리를 올리더니 민상현을 보고 빙그레 웃으면서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 잊지 말고 잘 기억하고 있어! 한 시간 내에 이 두 경호원을 데리고 손씨별장에 와서 나를 찾아.""기억해! 내가 요구하는 데이터 자료도 가지고 개나 소처럼 내 아내 앞에 기어서 용서를 빌어."말을 마치고 민상현과 그 뒤의 경호요원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손가을의 손을 잡고 빨간색 포르쉐에 타더니 씽하고 떠나갔다. "허세 떨기는! 퉤!"민상현은 포르쉐가 멀리 가는 것을 보고 퉤하는 소리와 함께 가래를 뱉었다. 자기더러 사과하라고? 개나 소처럼 기어서?해가 서쪽에서 뜨면 모를까..."큰 아씨!"연구소 사무실에 돌아온 민상현은 방금 발생한 일의 자초지종을 당유한테 낱낱이 말해줬다.눈앞에 있는 당유를 보며 안색은 풍자의 느낌을 감추지 못했다. "염구준과 손가을 말입니다! 글쎄 저희 당씨 가문앞에서 날뛰지 않겠습니까?""저는 이미 그들을 꺼지라고 했습니다. 얼마 안 되어 그들은 반드시 재방문하여 무릎을 꿇고 자료를 팔라고 빌 겁니다!"당유는 와인글라스를 들고 호박색의 와인이 잔에서 가볍게 찰랑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기다란 눈은 가볍게 뜨더니 새빨간 입술 사이로 "호호"하는 웃음소리를 내보냈다. 염구준과 손가을이 날뛴다?날뛰길 잘 했어.연구소에서 장악한 자료를 손씨그룹은 원래 40퍼센트의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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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손씨그룹의 규모로 봤을 때 50퍼센트만 한 지분이면 엄청난 자본 양이고 당씨가문이 해당 지분을 확보하면 우후죽순처럼 승승장구하여 당씨 가문의 지위를 신속히 비상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심지어 그녀는 전화 반대쪽에 있는 당용하가 놀라고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실은 …."야! 이 어리석은 녀석아!"이 시각 이때 북방 당씨 가문의 정원거실에서 당용하는 휴대폰을 쥐고 있었고 줄곧  듬직했던 표정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있어 본적 없는 분노와 함께 "방금 누가 나한테 전화가 왔는지 알기나 해?""제경당씨가문의 도련님, 당씨 종파 미래의 계승자인 당봉이 전화왔었어!"쿵!연구소사무실에 있던 당유의 머릿속에는 '웡'해졌으며 야하고 짙은 화장이 덮을 수 없는 놀라움을 나타났다.당봉?!그는 전체 당씨가문의 직계 계승자이자 영감님이 정해놓은 계승자이며 당씨 종파의 의지를 대표한다. 이렇게 높게 계신 인물이 북방 당씨가문의 분파에 대하여 개의치 않을 것인데 갑자기 아빠한테 전화를 하고 아빠가 이렇게 화내게 하였다니.설마…."나는 네가 무슨 계획인지는 모르겠으나 즉시 중단해!"당씨 가문 정원 거실에, 당용하는 당유의 놀라움을 느낀 듯 하였으며 이를 악물고 목소리에는 말할 수 없는 분노가 섞였다. "북방당씨가문은 너로 인해 연루될 수 없고 너 때문에 멸망해서는 더더욱 안된다!""이 일을 만약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알아서 해. 북방 당씨가문은 너랑 더는 아무 관계가 없을 것이야!"'팍'하는 소리와 함께 전화는 끊어버렸다. 알아서 하라고…. 아무 관계가 없다고...당유는 휴대전화에서 울려 나오는 "뚜뚜"하는 소리를 듣더니 몸은 저도 모르게 휘청거리더니 손에 들고 있던 와인글라스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산산조각이 났다. 미쳤어…. 완전 미쳤어….방금 '당봉'의 이름을 들었을 때만 해도 속으로는 요행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 일 때문에 당씨 가문의 눈에 들어가 칭찬을 받는 게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 50퍼센트의 지분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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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민상현은 완전히 놀라서 멍해졌다. 두 손은 얼굴을 가리고 바닥에 넘어져 있었는데 미친 듯한 당유를 보면서 온몸은 부들부들 떨었다."큰 아씨,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요? 아씨께서 말씀하셨잖아요! 처음부터 호된 맛을 보여주자고. 그런데 지금은…"감히 말대꾸해?당유는 미처 "큰 아씨"의 풍격을 신경 쓰지도 않고 얼굴에 그린 정교한 화장은 이미 비틀어졌으며 다시는 그전의 단정한 모습이 없었고 히스테리한 미친 아줌마 같았다. "꺼져! 자료를 가지고 꺼져!""만약 염구준과 손가을이 만족하지 않으면 무슨 결과인지 알겠어?""관 두 개를 주문해! 하나는 내 앞으로 다른 하나는 네가 남겨. 그들이 기분이 풀리지 않으면 우리는 누구도 도망갈 수 없어! 다 죽어야돼!""심지어, 아빠도 연루될 수 있고 당씨 가문도 연루될 수 있어!"뭐, 뭐라고?당씨 가문도 연루된다고?민상현은 놀라서 다리가 나른해졌다. 부들부들 떨면서 바닥에서 일어서더니 도망가듯 자료실로 향해 달려갔다. 다리가 두 개뿐인 게 아쉬울 정도로 열심히 달려 염구준과 손가을이 요구하는 정보자료를 찾아내 급히 운전하여 손씨별장으로 향했다. 엉덩이에 불이 달린 듯 일분일초를 다투어야 했다. 그는 오늘 당용하가 전화에서 뭐라 했길래 당유가 그 정도로 놀랐을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염구준과 손가을을 만족시킬 수 없으면 당유는 반드시 자기의 목숨을 앗아갈 거라고 잘 알고 있었다. 꼭 그럴 것이다. ...다른 한편, 손씨정원 별장 거실.손역창은 엄숙하게 경건하게 앉아있었다. 그는 손일남의 아버지이고 전체 손씨 가문의 중류 지주이며 요즘 실력은 또 돌파하였는데 왕자경계에 이미 반쪽 발을 들였다. 하지만 염구준앞에서는 그는 자기의 딸보다도 못하고 진정을 유지할 수 없었다. 그는 염구준의 실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염 선생, 손 아씨."손일남은 소파에 앉아서 염구준과 손가을에게 친히 찻물을 따라주었다. 그리고 망설이더니 가벼운 목소리로 "북방의 일들은 저도 꽤 들었고 데이터 자료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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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정원 문어구로부터 한 보디가드가 빠른 발걸음으로 다가오더니 거실 문밖에서 허리를 굽히고 주먹을 감싸며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당씨 가문의 부하, 연구소 부소장 민상현이 문밖에서 와서 뵙길 원하고 있습니다."쏴손가을, 손일남, 손역창 등의 눈길은 모두 염구준한테 쏠렸고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염구준한테 말한 것처럼 민상현이 뵈러 왔다. "들어오라 하세요!"염구준의 눈길은 담담하였으며 손가을 등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며 문밖의 보디가드를 향하여 낮은 목소리로 "알려줘요! 내가 했던 말 잊지 말라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 거예요!"거실 문밖의 보디가드는 허리를 굽히면서 "넵!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말하고 나서 신속히 뒤돌아 정원 문어구로 달려갔다. 다른 한 편.민상현은 랜드로버를 운전하고 손에 금속USB를 들고 문 앞에서 왔다 갔다 거닐더니 안색은 말로 할 수 없이 안절부절못하였다. "형씨!"보디가드가 돌아오는 것을 보자 그는 황급하게 다가가 환심을 사듯 "염 사장님이 뭐라 하십니까? 저를 만나려고 하시나요?"보디가드는 "네."라고 답하더니 염군준이 한 말을 낱낱이 전달하였고 낮은 목소리로 "들어가서 조심스럽게 행동하세요! 아무곳이나 다니지 마시고. 염 사장님과 손 사장님은 모두 거실에 계시니 어떻게 하실지 아시지요?"말이 떨어지자마자 민상현의 안색은 갑자기 새하얗게 질렸다. 그는 염구준이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연구소의 데이터 자료를 가지고 개나 소처럼 기어서 그들에게 사과하고 손사장님의 용서를 빌라고 했었다. "기어서 들어가라…."민상현은 이를 악물고 말할 수 없이 굴욕스러웠는데 추호의 거역도 감히 하지 못하고 보디가드의 앞에서 '펑'하고 무릎 꿇더니 정원 거실로 기어서 들어갔다. 그는 기면 길수록 더욱 빨라졌고 더욱 숙련되어 얼굴의 굴욕은 점차 사라졌는데 대신 기대감으로 넘쳤다. 염구준과 손가을이 만족만 한다면 개를 따라 기는 게 아니라 개를 따라 짖어도 문제가 없었다. 체면에 비기면 목숨이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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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지금 내 말에나 대답해! 있어, 없어?"민상현은 온 얼굴에 식은땀이 나더니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는 조심스레 머리를 들더니 염구준의 철석같은 무표정한 얼굴을 보더니 시 탐하면서 "염, 염 사장님! 관씨가문과 북방 소비자 관련 자료를 요구하시는 것 아니었나요? 사장님이 그런 레시피가 왜 필요하신지 알 수 없네요."염구준은 웃었다. 역행분해는 각 기업마다 모두 진행중인 과학연구수단이며 북방당씨가문이 이 영역에서의 기술은 첨단이라 할 수 있었다. 이런 레시피를 획득하게 되면 손씨그룹은 천문숫자에 달하는 연구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의 국내와 국제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모두 주동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당씨가문에 있다니 왜 가지지 않겠는가?전에 그들은 감히 손가을에게 미움을 샀으니, 이것이 그들이 내야 하는 대가이다. "무엇 때문에 이런 밀방이 필요한지는 당신이 할 질문이 아니야."웃고 나서 염구준은 웃음을 거두더니 다시 한번 가볍게 입을 열더니 "USB를 가져가서 국내외 모든 자료를 정리하여 다시 갖고 와. 하나도 빠트리지 말고!"민상현은 온몸이 굳어지더니 돌처럼 되는 것 같았다. 이 시대에서는 데이터가 바로 '핵무기'였는데 국내외 각 대기업의 핵심 밀방을 장악할 수 있다면 가뿐하게 방대한 상업제국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이유로 당씨연구소의 역행분석업무는 쭉 엄격하게 비밀절차를 밟아왔고 매개 자료의 판매는 모두 암암리에 진행되었으며 절대로 밝은 곳에서 진행할 수 없었다.만약 이 자료들이 모두 노출되면 후과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염 사장님…"그는 힘겹게 침을 삼키더니 전전긍긍하면서 "그 자료들은 얽힌 관계가 너무 복잡하여 만약…"만약?만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염구준은 두 눈을 가늘게 뜨더니 갑자기 웃음을 펼쳤다. "만약 민 소장님이 곤란하시다면 그만두지요. 저는 억지로 빼앗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오늘의 일은 여기까지! 민 소장님의 의향은 어떤지요?"민상현은 놀라더니 얼굴에는 겨우 웃음 한 가닥을 보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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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순서대로 한보 한보 움직이는데 안전하고 확실할 수는 있지만 대폭으로 전진하는 것도 꼭 안 된다는 보장이 없지 않을까?"염구준은 머리 돌려 손가을의 이쁜 얼굴을 보면서 담담하게 웃었다. "당신이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 하지만 전적으로 안심해도 돼. 국제시장에 바로 진출한다고 하여도 안 된다고 할 사람이 절대로 없거든!""백 년은 너무 길고 짧은 시간 내에 목적을 달성해야 해. 손씨 그룹을 백 년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하자고!"백 년은 너무 길고 짧은 시간 내에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이는 완전히 손씨그룹의 기업문화로도 가능했다!손가을은 남편의 눈을 보더니 호흡은 점점 더 급해져 손일남과 손역창이 옆에 있는 것도 신경을 쓰지 않더니 기대 넘쳐 "그럼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염구준은 입가가 올라가더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씨 연구소에 가봐야지.""우리가 요구한 모든 자료는 그들이 이미 준비됐을 거야."같은 시각, 당씨 연구소.당유는 연구소 문앞에 서서 손에는 새로운 검은 색 USB를 들고 낯빛이 창백해진 민상현을 보더니 한숨을 크게 쉬었다. 어쩔 수 없었다. 짧디짧은 한 시간 사이에 당용하는 그녀에게 열몇 통의 전화를 하여 독촉하고 위협하고 욕까지 퍼부었다. 요구는 단 하나! 어떡하든 염구준과 손가을을 만족시키라는 것이었다. 매번 통화는 마치 염라대왕이 죽음을 재촉하는 부적처럼 당유를 절벽으로 몰아갔다. 단정하고 고귀했던 당씨 큰 아씨는 이 시각엔 마치 상갓집의 개신세가 되었는데 옆에 있는 민상현은 개보다도 못하였고 움츠러들어 고개마저 들지 못했다. 그리고 입구에 있는 두 명의 안보요원도 마찬가지였다. 염구준과 손가을이 처음으로 도착하였을 때 그들은 민상현의 분부대로 불손한 말로 염구준과 손가을에게 처음부터 본때를 보여주려고 했다. 지금에 와서야 그들은 사건의 엄중성을 눈치챘으며 전전긍긍하게 당유와 민상현의 뒤에 서 있었는데 속이 터질 것만 같았다. "와, 왔습니다!"얼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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