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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민상현은 눈을 껌뻑이더니 고개를 쳐들고 껄껄 웃어댔는데 방자하고 오만하였다.

"하하하."

그는 뒤로 몇 걸음 후퇴하더니 염구준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보면서 비웃는 목소리로 "염구준, 다른 세력이라면 내가 너를 무서워할지 몰라도 이번에는 네가 장소를 잘못 골랐어!"

"솔직하게 말할께! 사과는 있을 수 없어! 체면을 차리려면 꿈 깨!"

"북방 당씨는 제경 당씨가문의 분파야. 북방의 4대 명문도 우리한테 7분의 체면을 주거든! 당씨 가문앞에서 잘난척하려면 넌 아직 멀어도 한참 멀었어!"

제경 당씨?

염구준은 이번에 정말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네가 한 말은 내가 잘 기억하마!"

그는 입술 고리를 올리더니 민상현을 보고 빙그레 웃으면서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 잊지 말고 잘 기억하고 있어! 한 시간 내에 이 두 경호원을 데리고 손씨별장에 와서 나를 찾아."

"기억해! 내가 요구하는 데이터 자료도 가지고 개나 소처럼 내 아내 앞에 기어서 용서를 빌어."

말을 마치고 민상현과 그 뒤의 경호요원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손가을의 손을 잡고 빨간색 포르쉐에 타더니 씽하고 떠나갔다.

"허세 떨기는! 퉤!"

민상현은 포르쉐가 멀리 가는 것을 보고 퉤하는 소리와 함께 가래를 뱉었다.

자기더러 사과하라고? 개나 소처럼 기어서?

해가 서쪽에서 뜨면 모를까...

"큰 아씨!"

연구소 사무실에 돌아온 민상현은 방금 발생한 일의 자초지종을 당유한테 낱낱이 말해줬다.

눈앞에 있는 당유를 보며 안색은 풍자의 느낌을 감추지 못했다.

"염구준과 손가을 말입니다! 글쎄 저희 당씨 가문앞에서 날뛰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미 그들을 꺼지라고 했습니다. 얼마 안 되어 그들은 반드시 재방문하여 무릎을 꿇고 자료를 팔라고 빌 겁니다!"

당유는 와인글라스를 들고 호박색의 와인이 잔에서 가볍게 찰랑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기다란 눈은 가볍게 뜨더니 새빨간 입술 사이로 "호호"하는 웃음소리를 내보냈다.

염구준과 손가을이 날뛴다?

날뛰길 잘 했어.

연구소에서 장악한 자료를 손씨그룹은 원래 40퍼센트의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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