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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4화

갑작스러운 박수 소리가 들리더니 껄껄 웃는 소리와 함께 일층 홀로부터 울려 퍼지면서 "하하하, 과연 말로만 듣던 분을 직접 보게 되는군요! 염 사장님과 손 사장님은 부부 감정이 돈독하시네요. 저의 경호팀에 대해서 위협까지 하시는 걸 보니 정말로 기량이 넘치고 패기가 도도하네요!"

말하는 사이 발걸음은 천천히 염구준과 손가을 앞에까지 다가오더니 멈추었다.

바로 당씨 연구소의 부소장을 맡은 민상현이었다.

"명인은 뒷말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원하는 게 뭐죠?"

염구준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도 싫어 직접 말했다.

"저희는 데이터자료가 필요합니다. 기업공문에 설명한 바로 한 손으로 돈을 주고 한 손으로 물건을 인도하여 그로서 거래를 끝냅시다."

어?

민상현은 눈썹을 올리더니 눈에는 의외라는 빛이 흘러나왔다.

그는 다른 사람과 협상할 때 항상 단단히 주동권을 잡았는데 이번은 좀 당황스러웠다. 염구준이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진심을 털어내고 얘기할게요."

민상현은 허허 웃으면서 경호원더러 옆으로 물러서라고 지시하고 세 손가락을 내밀더니 낮은 소리로 "이건 저의 뜻이 아니라 당 사장님의 결정이십니다. 저희 데이터 자료를 구매하시려면 적어도 손씨그룹의 30퍼센트 지분을 주셔야 합니다."

"저랑 흥정하지 마세요! 이것은 마지노선입니다. 협상할 여지가 없습니다."

30퍼센트 지분?

염구준 옆에 서있던 손가을은 이쁜 두 눈을 크게 뜨더니 믿기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현재의 손씨그룹의 전신은 청해 용씨가문의 용운그룹이었고 1년 정도의 발전과 확장과 '물 피부' 시리즈의 출시를 통하여 기업의 가치는 끊임없이 상승되었다.

아무 과장 없이 10퍼센트의 지분이라도 3류 가문 장기간의 번영을 지탱할 수 있었다.

그런데 30퍼센트...

중해시에서라도 2류 가문을 끌고 나가기에는 충분한 금액이었다.

"30퍼센트가 당사장님의 요구입니다."

민상현은 손가을의 안색을 보더니 낮게 웃으며 다시 한번 세 손가락을 치켜들면서 "당 사장님은 당 사장님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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