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481 - 챕터 490

1604 챕터

제481화

거금을 들여 중천오락 그룹을 매수했다는 것은 전에 손가을한테 들었었다. 그리고 지금 염구준이 정유미의 이야기를 꺼내자 진영주의 얼굴에는 온통 기쁨이 어렸다. "형부, 정유미 씨 지금 회사에 있어요? 제가 진짜 팬이거든요. 저희 지금 중천오락 그룹에 가요. 가서 형부가 저 대신 싸인 좀 받아주세요, 네?"그건 매우 간단한 일이었다.염구준은 미소를 띠며 문을 열고 나갔다.가자, 중천오락 그룹으로!...중천오락 그룹, 종합청사."끼익!"날카롭기 그지없는 브레이크 소리가 울렸다. 이 소리는 페라리에서 나온 것이었으며 운전자는 여소광이었는데 조수석과 뒷좌석에는 어젯밤의 그 3명의 노래방 아가씨들이 앉아있었다. 그는 건물 앞의 대표 전용 주차 자리에 차를 세웠다. "잠시만요."1층 로비에서 두명의 경비원이 재빨리 앞으로 나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자리는 저희 대표님...""꺼져!"여소광은 오만한 얼굴로 건물의 꼭대기층을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 "당장 손명호한테 쳐내려오라고 해!"그건...두 명의 경비원 서로를 쳐다보며 표정을 구겼다. 페라리를 타고 다니는 걸 보면 일반인은 아닐거다. 그들은 이 정체를 알수 없는 재벌집 도련님에게 쉽게 밉보일수 없었다. 그 중 한명의 경비원이 잠시 망설이더니 곧 로비 데스크로 가서 데스크 직원한테 얼른 손명호한테 이 상황을 알리라고 전했다.그렇게 3분도 지나지 않았다."소광 도련님!"건물 입구에서 손명호는 웃음을 띠고 빠른 걸음으로 소광을 향해 갔다. "일이 있으시면 그냥 연락 주시면 되는데, 이렇게 친히 오시다뇨... 이쪽,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그는 한편으로 말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여소광을 데리고 건물 안쪽으로 들어갔다."쓸데 없는 말 하지마."여운해에게 한바탕 꾸지람을 들었던 여소광은 이미 화가 차있었다. 그는 손을 들어 노래방 아가씨들을 가리키며 냉소했다. "봤지? 이 3명은 내 친구들이야. 그러니까 빨리 세장의 콘서트 티켓을 준비해. 기억해, 나는 첫줄만 앉는거."아...손명호는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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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3대 가문 세력이 다시 재편된 후, 조씨와 장씨 가문은 하룻밤 사이에 멸망했고, 손씨가문이 중해시의 제일 명문가가 되었다!"사소한 일이니 난처해 할 필요 없어."손명호가 난처해할 때 아무런 감정도 담겨있지 않은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멀지 않은 곳에서 담담하게 울렸다."겨우 티켓 스물장이잖아, 그가 원하면 그냥 줘."염...염 선생님?!소리를 들은 순간 손명호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렸다. 그는 멀리에서부터 자신을 마주 향해 다가오는 염구준과 뒤따라 오는 손가을과 진영주를 보고는 그제서야 마음속 응어리가 풀어지는 것 같았다.사장님이 오셨다!"어?"손명호가 몸을 돌리는 동시에 여소광의 눈빛도 마찬가지로 염구준에게 떨어졌다. 그는 손가을과 진영주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눈이 갑자기 밝아졌다.절세미녀가 두명이나 있다니!그의 곁에 있는 노래방 아가씨들도 일반인 중에서 놓고 말하면 당연히 탑급 외모였다.그러나 손가을은 모두가 인정하는 청해시 제일 미녀 였으며 진영주의 외모는 손가을과 비슷했다.300여만 인구의 중해시에서도 이렇게 완벽한 여자들을 찾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당신이 중천오락 그룹에 새로 취임한 사장?"여소광은 실눈을 뜨고 손가을과 진영주를 보고는 또 염구준을 향해 턱을 올리고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 "일찍부터 중천오락 그룹의 사장이 바뀌었다는 말을 듣긴 했었는데, 이렇게 내 비위를 잘 맞춰주다니, 눈치가 좀 빠르네."말을 마치고 그는 염구준을 향해 손가락을 까닥하며 입으로는 가볍게 흥얼거렸다. "그럼 이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티켓을 가져와!""쉽죠."염구준은 담담하게 웃으며 손명호를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의사를 표달한후 입을 열었다. "온라인 티켓은 수시로 조작해서 처리할수 있으니 당신이 원하는 티켓은 바로 구해다 드릴 수 있습니다.""그런데.""티켓을 구하는 건 쉽지만, 돌려주기는 건 어려운데 스물장 티켓을 구하려는게 확실하십니까?"신을 모시기는 쉽지만 보내기는 어렵다는 건가?여소광은 먼저 멍하니 있다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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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3화

진영주는 기뻐하며 재빨리 손가을을 끌고 뒤쪽의 빌딩으로 달려갔다.아까 그 여소광은?그녀는 원래 무심한 성격이었다. 어차피 다 형부한테 맡기면 되었기에 물어보기 귀찮았다.......그날, 늦은밤."이제 들어오는거냐!"중해시 서교, 여씨가문 별장, 여운해는 거실소파에 앉아 온몸에 술냄새를 풍기며 들어오는 여소광을 보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또 어느 노래방에 갔어? 그 여우같은 년들이랑 들러붙지 말라고 내가 몇번이나 말했냐!"여우같은 년?"퉤!"여소광은 취한채로 소파에 누워 여운해를 쳐다보며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만약 당신이 여우같은 년들이랑 들러붙지만 않았어도 우리 엄마는 당신이랑 이혼 안했을거야.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누가 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이게 다 당신한테서 배운거 아니야!"여운해는 화가 나는 것을 억지로 참고 주머니에서 콘서트 티켓 두 장을 꺼내며 말했다. "표 구해달라며? 내가 암표상으로부터 두 장 샀다.""가져가, 그리고 앞으로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마!"말을 마치고 그는 티켓을 여소광 앞에 있는 테이블 우에 던졌다."여섯 번째 줄이고, 이건 좌석 번호, 그리고 이건... 다 암매상한테서 구한거야..."여소광은 술냄새를 풍기며 여운해의 면전에서 티켓들을 찢은뒤 휴대폰을 꺼내 스크린을 밝히며 비웃었다. "겨우 그 정도 능력밖에 안되는거야?""나 혼자 표를 구하라며? 눈 크게 뜨고 잘 봐, 무려 스물장, 전부 다 첫 줄이야!"뭐라고?!불효 자식이 자신이 구해준 티켓을 찢는 것을 본 여운해는 화를 참을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여소광의 뒷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멍해져버렸다. 그리고 곧 다시 신속하게 손을 뻗어 여소광의 휴대폰을 잡고 위의 티켓 이체 기록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그는 겁에 질렸다.바로 오늘 오전, 성주 어르신이 노발대발하며 정유미의 콘서트 티켓 때문에 사람들을 해직시키고, 조사했었다. 5명이 연속 세 급의 지위가 내려갔고, 벌로 그들의 연봉도 깎았다.그리고 여운해는 다행히 관련된 티켓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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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4화

"또라이 새끼가!"여운해는 더는 참지 못하고 손을 들어 여소광의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그리고는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다. "이 새끼야, 죽을 때까지 패놔야지 정신 차리겠어? 넌 네가 무슨 일을 벌인건지 알기나 해?!""그렇게 죽고싶으면 혼자 죽어, 나까지 끌어들이지 말고. 이럴 줄 알았더라면 네 엄마가 너를 낳지 못하게 했어야 했어!"여소광은 따귀를 맞고 바로 멍해졌다.10여 년 전, 여운해는 외도를 했었다. 그로 인해 그의 아내는 화가 나서 그와 이혼했고 그는 아들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껴 줄곧 더욱더 이뻐해 왔다. 아무리 성질을 부려도 기껏해야 한두마디 욕 할뿐 종래로 손을 대지 않았다.그런데 오늘, 겨우 스물장의 티켓 때문에 그를 때렸다!!"가문이 불행하다, 가문이 불행해!"여운해는 화가 나서 말을 할 수 조차 없었다. 그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손을 뻗어 여소광을 가리켰다. "곧, 곧 성명을 발표하겠다. 나는 너랑 더이상 부자관계가 아니라는걸. 지금부터 너는 더 이상 우리 여씨가문 사람이 아니야!"뭐라고?!!여소광은 몸을 잠깐 떨었다. 그를 감싸던 술기운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는 더는 제멋대로 날뛰지 못하고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당신...아니, 아버지!""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아버지 유일한 친아들이잖아요! 겨우 티켓 몇 장 아닙니까? 아버지......"짝!더없이 맑은 뺨 때리는 소리가 울렸다!여운해는 이를 갈았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 같았다. "더는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나는 네 아버지가 아니야. 너는 이게 단지 몇 장의 콘서트 티켓일 뿐이라고 생각하냐? 말해줄게, 이건 그냥 염라대왕의 명부야. 우리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수 있다고!""누구든지 감히 권세를 믿고 남을 업신여겨서 중천오락 그룹한테 콘서트 티켓을 요구하면 일률적으로 엄벌에 처한다고.""이건 성주님께서 직접 발표하신 명령이야!"여운해의 말을 들은 여소광은 말문이 막혔다. 온몸이 참지 못하고 떨리기 시작했다.중, 중해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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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5화

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그는 팔에 힘을 주고 여소광을 문밖으로 내팽개치고는 문을 닫았다. 마치 여소광의 사형을 선고하는듯한 냉랭한 목소리만 안에서 흘러나왔다."만약 티켓을 환불할수 없다면, 나도 병원에 갈 수밖에 없어. 지금은 의약이 발전해서 시험관 아기를 만들어도 되니까. 여씨가문의 뒤가 끊기진 않을거다!"밖에서 여소광은 뒷통수가 얻어맞은 것 같이 얼얼했다. 그리고 그는 급히 일어나 달려나갔다.중천오락 그룹, 중천오락 그룹에 가야한다!반드시 즉시 중천오락 그룹에 가서 이 티켓들을 돌려줘야 한다. 이것들은 그냥 티켓 따위가 아니라 그의 목숨과 같으니까!!......중천오락 그룹, 종합사무청사."유미 씨, 유미 씨 노래는 정말 듣기 좋아요!"건물 최고급 녹음실에서 진영주는 손가을의 손을 잡고있었고 다른 손에는 정유미의 싸인을 들고 흥분해서 깡충깡충 뛰었다. "유미 씨, 녹음 끝나면 같이 밥 먹어요!"꽤 늦은 시간이었다.이번 콘서트를 위해 정유미는 매일 밤늦게까지 야근을 했다. 노래 녹음, 샘플링, 리허설... 회사의 거의 모든 직원들이 그녀와 함께 야근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뜻을 모아 이번 콘서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맹세했다!"구준 오빠, 가을 언니, 영주 씨."마지막 녹음이 끝나자 정유미는 녹음실을 나와 얼굴을 붉혔다. "콘서트가 며칠 남지 않아서 저녁에 춤 리허설이 있어요. 회사에 구내식당이 있으니 저는...""염 선생님!"바로 이때, 손명호는 기쁜 얼굴로 복도에서부터 빠른 걸음으로 염구준 앞까지 와서 사람들에게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한 후 흥분하며 말했다. "여소광이 왔습니다. 티켓들을 돌려주러 왔어요!"오?염구준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도니 웃음을 띠었다. "가을아, 영주야, 유미양 씨, 먼저들 이야기 하고 있어."말을 마치고 그는 손명호를 데리고 대표실로 성큼성큼 걸어갔다.대표실.여소광은 휴대폰을 들고 스크린에 뜬 콘서트 티켓들을 보면서 가시방석에 앉은 것 마냥 이마에 땀이 줄줄 흘렀다.그는 후회했다.전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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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손명호는 염구준의 말 뜻을 알아차리고는 "큼큼"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고 여소광의 행동을 따라했다. "우리 아버지 말 한마디면 정유미 콘서트 따위는 즉시 무산될수 있어!""그래, 바로 이거야."염구준의 얼굴의 웃음은 여전했다. 목소리에는 장난기가 어렸다. "그리고 저도 말했었는데요, 티켓을 절대 쉽게 돌려받지 않을 거라고. 여 공자, 왜 티켓을 환불하시는거죠? 필요 없으세요?"여소광은 땅에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몸 둘 바를 몰랐다."염 선생님."그는 고개를 들어 염구준을 보면서 필사적으로 웃음을 지었다. 그는 평생 이렇게 억울해 본 적이 없었다. "제가 눈이 삐었습니다. 당신의 미움을 사서는 안됐었는데. 제발 아량을 베풀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티켓을 회수해 주세요!""당신의 티켓을 저는... 차마 가질 수 없습니다!"이제 알았어?염구준은 천천히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웃었다. "여 공자, 그게 무슨 말입니까. 설마 스물장이 너무 적어서 싫으신건가요? 손명호, 티켓이 얼마나 남았지?"옆에서 손명호는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온라인 티켓 시스템에 접속해서 즉시 대답했다. "염 선생님, 아직 180장이 남았습니다!""좋아."염구준은 손을 저으며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여 공자의 아버지 한마디면 저희 콘서트는 무산될 것이라 하지 않았습니까. 성의를 좀 보이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손명호, 남은 티켓들, 전부 여 공자한테 보내줘!"손명호는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곧 핸드폰으로 조작했다."아니, 아니에요, 저는 정말 감히 가질수 없어요!"여소광은 너무 놀라 염구준을 향해 연신 절을 했다. 그는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염 선생님, 농담하지 마세요. 저는 때려죽여도 원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성심성의껏 사과를 하러 찾아왔습니다. 염 선생님은 아량을 베풀어 주세요. 저는...""저는 쓸데없는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염구준의 얼굴이 갑자기 차가워졌다. "제가 말했듯이, 티켓은 줄 수 있지만,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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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손명호는 자기도 모르게 염구준을 향해 연거푸 감사를 표했다. 그는 여소광 곁으로 가서 회사의 재무 계좌번호를 보내면서 말했다. "여 공자님, 감사합니다.""천만에요..."여소광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잔액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무려 40억이다!여씨가문에 비록 자산이 꽤 있지만 중해시 3대 세가가 아니었기에 이만한 돈은 그에게 있어서도 천문학적인 수자에 속했다. 그가 몰고 다니는 페라리조차도 입문급 스포츠카에 지나지 않아서 가격이 4억도 안되었다.하지만...돈이 중요하지만 목숨보다 중요하지 않았다. 만약 이 40억을 주지 않는다면, 그는 중해시 성주의 명령하에 죽게 되리라!"여 공자는 과연 시원시원 하시네요."사무실 책상 뒤에서 염구준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작은 소리로 웃었다. "스물장의 입장권이 40억에 팔리다니. 이번 합작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만약 여 공자가 원한다면 이런 합작은 몇 번 더 해도 될 것 같네요. 두 팔 벌려 환영 드리지요."마음속으로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입으로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방금 이체한 40억, 그건 이미 그의 전재산 이었다. 이번 '합작' 에 의해 그는 하마터면 자신의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그는 지금 그냥 그 노래방 아가씨들을 찾아가 그녀들을 폭행하며 자신의 분노를 해결하고 싶었다!"볼 일을 다 봤으니 저는 여 공자를 붙잡아두지 않겠습니다."염구준은 더는 여소광을 보지 않고 본부하였다. "손명호, 여 공자를 아래층으로 모셔다 드려."말을 마치고 그는 바로 사무실을 떠나 녹음실로 걸어갔다.시간은 이미 저녁 10시에 가까워졌다. 손가을과 진영주가 정유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도 웬만큼 나눴고, 이젠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때가 되었다....마찬가지로 이날 밤, 중해시 동쪽 교외, 손씨가문 정원."일남아, 그가 또 중해에 왔다."정원의 주체별장, 거실은 으리으리했다. 손역창은 안색이 굳어있었다. 그는 소파에 앉아 있는 딸을 보면서 침울하게 말했다. "아래 사람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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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8화

"시간을 끌수록 불리해요. 그가 온 이상 먼저 가서 그를 방문해야겠어요."레일호텔, 스위트룸.진영주와 하루 종일 논 손가을은 휴대용 노트북으로 손씨그룹의 일을 처리한후 욕실에 들어섰다. 그리고 곧 물소리가 들렸다."유미 씨는 정말 예뻐요. 노래도 너무 잘하고!"진영주는 실크 잠옷을 입고 하얗고 작은 발을 내놓고는 거실 소파에 엎드려 정유미의 친필 싸인을 안고 있었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염구준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막 입을 열려고 한 찰나였다."딩동!"멀지 않은 곳에서 맑은 초인종 소리가 갑자기 울리자 진영주는 "아" 하고 말하며 재빨리 정유미의 싸인을 정리하고 달려가 방문을 열었다.손씨가문의 현재 가주, 손일남이었다!"당신은..."진영주는 앞의 아름다운 여자를 보면서 처음에는 살짝 멍해있다가 뒤돌아서서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염구준을 쳐다보았다.이렇게 늦었는데 이 여자는 누구를 찾으러 온 거지? 형부가 전에 중해에 왔었다는건 들었는데, 설마..."저는 염 선생님의 친구입니다."손일남은 먼저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소파에 단정하게 앉아 있는 염구준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한 뒤 미소를 지었다. "진영주 아가씨죠? 중해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말하면서 그녀는 느긋하게 거실로 들어가 바로 자리에 앉지 않고 조용히 염구준의 반응을 기다렸다."내 아내가 씻고 있어."염구준은 손을 뻗어 욕실을 가리키며 손일남을 전혀 보지도 않고 말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 아내가 나오기 전까지 이곳에서 떠나."이렇게까지 거절하는 것은 내가 예쁘지 않기 때문인가...손일남은 묵묵히 자신을 비웃었다. 이 남자 앞에서는 감히 조금도 건방지게 행동 할수가 없었다. "염 선생님, 이렇습니다. 저희 손씨가문이 지금의 지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염 선생님 덕분입니다. 그래서......"그녀는 염구준의 안색을 보고 이상한 점이 없는 것을 발견한 뒤 계속 말했다.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제가 특별히 중해시 사교모임에 초대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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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너는 똑똑해."손일남이 전부 말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나서 염구준은 천천히 한숨을 내쉬며 미소를 지었다. "손씨가문은 네가 집주인이 되어야 해. 적어도 50년동안은 중해시 제일을 유지할수 있을 거야.""내일 사교모임은 내가 갈수도 있어.""그러니 이제 가도 된다."손일남의 얼굴에는 기쁨이 어렸다. 그녀는 염구준을 향해 약간 허리를 숙이고 또 옆에 있는 진영주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한 후 몸을 돌려 문을 나섰다.복도에 들어서자 마음은 마치 천근의 짐을 내린 듯 홀가분했다. 그녀는 손을 들어 옷을 만져보니 등쪽은 거의 땀에 흠뻑 젖어있었고 길고 곧은 두 다리조차 자기도 모르게 약간 떨렸다."염구준..."그녀는 염구준의 이름을 되새기며 방금 이야기한 과정을 회상했다. 마음속으로 두려움을 참을 수 없었다.방금 만약 조심하지 않고 한 마디라도 잘못 말했더라면, 아니, 한 글자라도 잘못 말했더라면, 손씨가문은 없어졌을 것이다. 그 남자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다!"형부!"손일남이 떠나자 진영주는 즉시 달려가 방문을 닫고 쏜살같이 염구준 곁으로 달려갔다. 작은 얼굴은 나쁜 웃음으로 가득했다. "언니가 목욕 하고 있으니까 몰래 나한테만 말해줘요. 언니한테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요.""방금 그 여자, 형부 좋아하죠?"맞을 짓을 찾아하네!염구준은 얼굴이 굳어지더니 손가락을 천천히 세웠다. "다시 한번만 허튼소리 하면 월급 반으로 줄어들줄 알아."진영주는 혀를 내밀고는 입을 가리고 깔깔거리며 웃었다.형부가 누구를 겁주는건가, 그녀는 정말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보아하니, 그 여자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언니를 대신해서 안심할게요!"그녀는 히죽거리며 몇 번 웃었다. 온 얼굴엔 기대로 가득했다. "형부, 내일 언니랑 함께 그 모임에 참가하러 가죠? 저도 데리고 가는 게 어때요, 저도 구경하고 싶어요!"쉬운 일이었다.염구준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샹그릴라 국제호텔은 중해시에서 가장 번화한 상업구역에 위치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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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손일남은 손일용의 뒷모습을 보고 하는수없이 고개를 저으며 몸을 돌려 옆의 엘레베이터로 걸어가면서 마음속으로 묵묵히 한마디 했다.‘아직 그 손님의 이름을 너에게 알려주지 않았는걸. 그의 이름은 염구준이야!’"일남 누나는 올라가는거야?"손일남이 엘레베터를 타고 떠나는것을 보고 김동석과 손일용은 주먹을 부딪치고 또 손가락을 뻗어 뒤를 가리키며 하하 웃었다. "누가 왔는지 보자!"총 7~8명의 젊은 공자들이 있었는데 전부 평소에 손일용과 함께 어울렸던 재벌2세들이었다. 그중에는 물론 여소광도 있었다. 그는 손일용과 어깨동무를 하고서 홀에 들어가는 젊은 여자들을 보며 휘파람을 불었다."야, 그만 불어."손일용은 비록 놀기 좋아했지만 손일남의 당부를 잊지 않았었다. 그는 몇몇 친구들에게 손을 저었다. "우리 누나가 오늘 저녁에 큰 인물이 온다고 했는데... 아, 여소광, 방금 너희 아버지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봤는데 올라가서 인사할래?"여소광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지난번 콘서트 티켓 사건으로 부자 관계가 끊길 뻔했다. 이번 연회에서도 여운해를 초대했지만 그를 초대하지 않았다.손일용과 사이가 좋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번 연회에 참가할 자격 조차 없었다!"소광아, 우리한테 말해봐."젊은 공자들 몇 명이 분분히 소란을 피우며 야유했다. "듣기로는 어제 40억을 잃었다면서? 누가 감히 우리 여 도련님을 건드렸냐?"여소광은 이를 물었다. "그건..."말을 하려는 순간 그는 여광으로 방금 홀에 들어온 몇 사람들의 모습을 보더니 눈빛이 갑자기 밝아졌다."저 사람들이야!"홀 입구에서 두 명의 젊은 여자의 모습이 점차 뚜렷해졌다.손가을과 진영주!그 둘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손가을은 우아한 아우라를 풍겼고, 진영주는 18살 소녀같은 풋풋함과 청춘미를 픙겼다. 마치 한 쌍의 반짝이는 자매 꽃처럼, 순식간에 전체 홀의 초점이 되었다!"아름답다, 너무 아름다워!"홀에는 7~8명의 공자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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