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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0화

손일남은 손일용의 뒷모습을 보고 하는수없이 고개를 저으며 몸을 돌려 옆의 엘레베이터로 걸어가면서 마음속으로 묵묵히 한마디 했다.

‘아직 그 손님의 이름을 너에게 알려주지 않았는걸. 그의 이름은 염구준이야!’

"일남 누나는 올라가는거야?"

손일남이 엘레베터를 타고 떠나는것을 보고 김동석과 손일용은 주먹을 부딪치고 또 손가락을 뻗어 뒤를 가리키며 하하 웃었다. "누가 왔는지 보자!"

총 7~8명의 젊은 공자들이 있었는데 전부 평소에 손일용과 함께 어울렸던 재벌2세들이었다. 그중에는 물론 여소광도 있었다. 그는 손일용과 어깨동무를 하고서 홀에 들어가는 젊은 여자들을 보며 휘파람을 불었다.

"야, 그만 불어."

손일용은 비록 놀기 좋아했지만 손일남의 당부를 잊지 않았었다. 그는 몇몇 친구들에게 손을 저었다. "우리 누나가 오늘 저녁에 큰 인물이 온다고 했는데... 아, 여소광, 방금 너희 아버지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것을 봤는데 올라가서 인사할래?"

여소광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지난번 콘서트 티켓 사건으로 부자 관계가 끊길 뻔했다. 이번 연회에서도 여운해를 초대했지만 그를 초대하지 않았다.

손일용과 사이가 좋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번 연회에 참가할 자격 조차 없었다!

"소광아, 우리한테 말해봐."

젊은 공자들 몇 명이 분분히 소란을 피우며 야유했다. "듣기로는 어제 40억을 잃었다면서? 누가 감히 우리 여 도련님을 건드렸냐?"

여소광은 이를 물었다. "그건..."

말을 하려는 순간 그는 여광으로 방금 홀에 들어온 몇 사람들의 모습을 보더니 눈빛이 갑자기 밝아졌다.

"저 사람들이야!"

홀 입구에서 두 명의 젊은 여자의 모습이 점차 뚜렷해졌다.

손가을과 진영주!

그 둘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손가을은 우아한 아우라를 풍겼고, 진영주는 18살 소녀같은 풋풋함과 청춘미를 픙겼다. 마치 한 쌍의 반짝이는 자매 꽃처럼, 순식간에 전체 홀의 초점이 되었다!

"아름답다, 너무 아름다워!"

홀에는 7~8명의 공자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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