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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너...네가 직접 해결해, 염구준이 납득할 수 있게!”

“그렇지 않으면, 오늘부터 세상에 손씨 가문은 없어!”

염구준이 납득하도록 직접 해결하라니...

손일용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부르르 떨리는 손으로 유리 조각을 쥐었다. 그는 더 이상 희망을 바라지 않았다. 여소광을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게 다 그 죽일 놈의 여소광 탓이야!

“내가 여소광 편을 들어주지 말았어야 해. 미리 알았더라면 여소광을 찔러 죽였지, 절대 염구준한테 대들지 않았어. 막말도 하지 않았을 거야. 내가 어리석었지...”

그는 유리 조각을 들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 이를 악물었다.

“큰아버지, 누나! 말이 화를 부른다더니 내가 말이 많아서 이렇게 실수했어. 내가 잘못했고 내가 틀린 말을 했어. 내가 한 짓은 나 혼자 책임질게. 절대 손씨 가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야!”

말을 마친 손일용은 유리 조각으로 힘껏 자기의 입속을 그었다.

풉!

혀가 반쯤 잘렸다. 손일용은 피를 마구 토해냈다!

“내 손으로 혀를 잘라냈으니... 이걸로 충분할 거야.”

손일남이 눈을 감았다. 그녀는 도저히 바닥에 떨어진 혀를 쳐다보지 못했다. 손일남이 소파에서 일어섰다. 그녀는 떨리는 몸으로 연회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여기서 있었던 일, 내가 그대로 염구준한테 얘기할게. 그가 만족할지는...”

“네 명에 달렸어!”

...

반대편 연회장.

연회장에 모인 손님들은 1층 로비와 VIP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염구준이 손가을과 진영주를 데리고 직접 가장 앞줄 귀빈석에 착석했다. 그들은 누구와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

“어? 아직 살아있네?”

누군가 뒷좌석에서 괴상야릇한 말투로 말했다.

“서둘러 관을 준비하지 않고 여기 와서 자리를 잡다니? 담이 대단하구나. 손씨 가문이라고 사람을 안 죽일 거라 믿는 가 본 데.”

그 사람은 바로 여소광이었다!

손일남이 “다른 곳에서 얘기하자”는 말과 함께 염구준과 엘리베이터로 들어간 후 그는 몇몇 도련님과 함께 꼭대기 층으로 갔다. 그들은 연회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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