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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일남 누나!”

손일남이 걸어오는 걸 보자 여소광은 더 이상 날뛰지 않고 미소 가득한 얼굴로 다가가서 말했다.

“일용이는 어디있어요? 제가 일용이 친구인데 우리 전에 만났었어요!”

“저기 염구준이라는 사람, 아까 로비에서도 행패를 부려서 제가 혼을 내주려던 참이었어요! 누나, 걱정 마세요. 저 사람, 뒤를 봐주는 사람 없어요. 다만 중천오락 그룹의 연예인 정유미와 양 성주가 그 사람과 가까운 사이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걸 믿고 이렇게 날뛰는 거예요. 정유미 덕을 본 거죠!”

“하지만 손씨 가문 앞에서 정유미가 별수에요? 양 성주도...”

쏴!

손일남의 얼굴이 얼음처럼 얼어붙었다. 여소광의 말이 끝나기도 전 손일남이 전화를 꺼내 들고 재빨리 전화번호를 눌렀다.

“양 성주님, 안녕하세요.”

손일남이 공손한 말투로 여소광이 했던 말을 그대로 다시 전했다. 그러고는 미안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초대한 손님 중에 이런 못난 사람이 섞여 있었습니다. 성주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고 악의적으로 소문을 퍼뜨리면서 나쁜 영향을 끼쳤습니다.”

“성주님께서 명령 내려주십시오!”

전화를 받은 중해시 성주 양천기는 무려 30초 동안 침묵했다!

성주 댁에 앉아 전화를 받던 양천기는 분노로 눈이 이글거렸다. 동시에 그의 얼굴은 두려움으로 그늘졌다.

“손 가주님, 염전...그러니까 염구준 씨가 거기 계신다는 겁니까?”

“여운해의 아들, 여소광, 감히 염구준 앞에서 위세를 떨어? 그에 대해 나쁜 말을 해?”

“내가 직접 처리하지!”

양천기는 그 말 한마디를 남기고 바로 “뚝” 전화를 끊었다!

연회장의 북적이던 사람들은 삽시간에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떨어진 거리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의 관심은 손일남에게 쏠려있었다.

손 가주님이...방금 전화한 사람이 양 성주라고? 연회장 상황을 보고드린 걸까?

게다가, 특별히 여운해와 그의 아들 여소광을 얘기하다니?

“일남 누나, 너, 너...”

여소광은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손일남을 쳐다봤다.

“누나,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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